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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조급함과 아이의 성격

  • 쭈니찌이사랑
  • |
  • 2010-12-28
10

직장맘으로 초등1학년을 마치고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가네요.

많이 걱정하고 우려했지만 어찌되었든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초1을 지나가고 있지만, 지금 아이가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전혀 감이 오질 않네요.

학교 시험도 수학과 국어 단원평가를 봤다지만 결과가 공유되지 않아서 알지 못하고

그렇다고 직장맘이 회사 휴가 내고 애 성적 물어보겠다고 학교 찾아가기도 뭐하고........

 

다른 집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부를 많이 시키고 있는 거 같은데, 저 혼자 놀리고 있는 거 같고 아직도 불안하네요. 이번 겨울방학도 태권도와 수영 (완전 체육인), 편하게 다닐 영어학원 정도 보내고 있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어쩐징.

수학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좀 더 빡센 영어학원을 알아봐야 하는지. 어쩐지......

 

거기다가 제가 어렸을 땐, 욕심도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아이여서, 숙제도 완벽해야 하고 글씨도 깨끗해야 하고 이달학습, 다달학습,완전학습, 동아전과 표준전과 제 스스로 사서 다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아이였거든요. 100점 맞아야 하고, 1등해야 하고.......

 

그런데 우리 아들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에 글씨는 항상 엉망징창에, 숙제는 하나도 안 하고......

(완전히 이해 불가@@@@)

 

잡지책에 보니, 아이가 하고 싶은 데로 시켰더니 다 성공했더라는 글을 보고는 아이마다 타고난 성향이 있는 게 아닐까. 어떤 애는 그냥 놔둬도 알아서 잘 하고, 어떤 애는 놔두면 그냥 ~ 그냥 ~ 그냥~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지 감이 안오네요. 화를 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아직 1학년이니깐 지켜 보자고 할때도 있고, 초반부터 버릇을 잘 길러야 하지 않을까 하고 조바심내기도 하고.....

 

누가 자녀교육만큼은 뜻대로 안 된다고 하던데, 제가 직장을 다녀서 이런 건가 자괴심이 들때도 있고 직장을 그만둬도 똑같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들고......

 

고민스러워서 점심시간에 그냥 한번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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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나무
  • |
  • 2010-12-29 11:44
답댓글

제목이 "엄마의 조급함과 아이의 성격" 와닿아서 들어와 봤더니, 역시나 저의 집 아이랑 비슷하군요 ^^;;

 

저도 늘 갈팡질팡하지만(일관성을 갖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음다--;;)

내 아이가 보통의 남자아이라는 것을 인정하되, 기본적인 습관은 잡아주려고 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습관이 잘못형성되었을때 그것을 다시 바로 잡으려고 하면 몇배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되더라구요.

 

(작은 예로 들면 저희 아이는 연필을 네번째 손가락에 지탱해서 잡고 있어요. 어릴때는 워낙 글씨쓰는 걸 싫어해서 그렇게 잡고라도 쓰는게 어디냐하면서 놔두었더니, 1학년 내내 그러네요. 지금 다시 잡아줄려고 하니 엄청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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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휘나
  • |
  • 2010-12-28 16:20
답댓글

쭈니찌이사랑님.... 올리신 글과 상관없는 이야기인데요...

조심스럽게 죄송한 말씀 좀 드릴까 합니다...

 

쑥쑥은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지요...

그리고 거기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나누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좋은마음으로... 댓글을 올리는거구요...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한다는게 어찌보면 참 어려운 일이랍니다.

정답이라는게 없는 질문이 대부분이고 또 아무리 짧은 글이라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쭈니찌이사랑님의 글을 게시판에서 종종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만 하시고 그 댓글에 대해선 고맙다는 인사를 전혀 안하시더군요.

인사 받으려고 댓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확인했다는 표시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쓰고 원글님이 반응이 없으면... 종종 속상하고 기운빠지고 그렇거든요.

쑥 게시판에선 함께 독려하며 나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댓글은 서로의  "정"에 대한 표현이랍니다^^

만약 쭈니찌이사랑님께서 어떤분이 올린 글에 한참 생각하고 고민하고 댓글을 올렸는데...

그분이 아무 반응이 없다면 기분이 좋으실까요?

자기가 올린글에 대한 답글에 감사인사를 하거나 의견을 표해주는건 게시판에서 함께하는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무례했다면 죄송하지만.... 지난번부터 꼭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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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물
  • |
  • 2010-12-29 09:27
샤르휘나님 글 읽으면서 저또한 곰곰히 생각해보았네요.
전 항상 글을 읽으면서, 나같은 사람이 무슨,,, 내주제에 무슨 댓글....
이런 생각들때문에 울딸에게 맞을 거 같은 정보만 살짝살짝 받아갔었는데..
이런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서로의 '정'에 대한 표현.......댓글...... 맞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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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맘
  • |
  • 2010-12-29 12:29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런데요. 저는 제가 쓴 댓글에 감사댓글이 없어도 별로 기분나쁘지 않던데요.^^ 원글님이 잘 읽을셨으려니 생각합니다. 바쁘셔서 게시판을 못들어오셔서 나중에 댓글을 확인할수도 있구요. 저역시 글을 올리고 너무 바쁜 나머지 글 올린것도 잊고 한달지나서 댓글을 확인한적이 있습니다. 제 글이 한참 밀린상태였지요. 근데 누가 제 아이디를 무례한 여인으로 기억한다면 쑥쑥이 참 불편한곳이 될듯싶네요. 좀 여유있게 받아들이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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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12-29 13:13
느린맘님..

제가 댓글 없는 게시글에대해서 전에 한마디씩 한적이 있답니다.
뭐 제가 대단하다고 그렇게 잔소리 하나... 그런 생각하신 분들 분명 계실 것입니다.

저나 샤르휘나님 모두..
누구에게 공치사를 받기위해 댓글을 쓰는 사람들은 결코 아닙니다.
이곳을 자주 들락거리고, 전에 봤던 글을 퍼올수 있어서..
또 미천하지만..미리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지요.

사실 댓글을 다는 것도 다른 글들을 다시 불러오고 복사하고,
나름 성의있는 댓글을 달려면.. 시간과 정성이 걸리는 일입니다. 분명..

저는 글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최소한 다른사람의 성의에대한 감사는 해야하는 것이
예의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쿨하게.. 댓글 없어도 난 상관없다는 느린맘님 같은 분도 계시겠지만..
10번이상 글 올리고도 한번도 댓글이 없는 분에대해선 댓글 달고 싶은 마음이 저는 없습니다.

결국 게시판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서로 활발하게 의견이 개진되기위해선
성의있는 질문과 또 정성스런 답글,또 최소한의 감사의 답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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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찌이사랑
  • |
  • 2010-12-29 14:27
무례하지 않습니다. 맞아요. 성의있게 답해주신 것에 감사를 표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마 정신적 여유가 없어서겠죠. 육체적 여유는 있었을 터인데.....
사실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도 사실 많지 않으시고 시간내서 답을 해 주신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지요. 사이버예의에 익숙해 지도록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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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찌이사랑
  • |
  • 2010-12-29 14:51
제가 사이버 예의에 불을 질렀군요. 죄송합니다.
곰곰히 제 자신을 돌아다 보는 계기가 되었으니, 샤르휘나 님의 의견을 주신 건 감사합니다.
사실 전 직장맘이구요. 변명 아닌 변명이라면, 제가 다니는 직장은 여직원이 거의 없고, 저와 같은 학부모 여직원은 전무합니다. 사실 초1과 2살난 딸이 있는데 중국 아줌마에게 맡겨놓은 상황이고 거기다가 교육관이라고는 전혀 없이 줏대없이 귀가 얇아 기웃거리는 스탈이죠. 그러다 보니 뭔가 알고 싶은 일이 생기면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동네 아시는 분도 전무하고) 하니 사이버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러니 주로 질문만 남부하게 되고.... 다른 분께 도움을 줄수 있는 주제가 절대 못되오니..... 댓글에 대해 저처럼 교육에 대해 외딴 섬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고맙게 느끼지 않겠습니까? . 충분히 고마워하는데 문제는 아마 고마움의 표현을 못한 건 예의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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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휘나
  • |
  • 2010-12-29 15:17
쭈니찌이사랑님^^
글올리고서 맘이 편치 않았어요....
글이라는게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기 어렵잖아요...
댓글에 관한건 잊을만하면 한번씩 불거지는 문제라서 미리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근데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말씀해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쭈니찌이사랑님 so cooooooool~~~^^하시네요^^

느린맘님 쑥쑥에는 [새답글]이라는 무지 좋은 기능이있어요^^
로그인하면 왼쪽상단에 ***님 반가워요 란 글이있고...
그아래 왼쪽은 [쪽지] 오른쪽은 [새답글]이라고 뜬답니다.
새답글엔 언제였던지 자기가 쓴 글이나 댓글에 달린 댓글을 확인할수 있어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로그인하면 자연스럽게 예전 글들을 확인할 수 있는거죠.
한달지나서 확인을 하시더라도 거기에 봤다는 표시를 해 놓으면 댓글 단 분들도 확인하시고
기뻐하실거예요.... 기왕이면 귀찮더라도 서로 정이 오가면 좋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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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린맘
  • |
  • 2010-12-29 21:57
샤르휘나님 얘기가 잘 마무리된듯 싶어서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많은 분들이 게시판의 글만 읽고 지나갑니다. 저역시 게시판 제목만 보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쑥쑥의 많은 메뉴들이 있지만 5년동안 유게초게빼고는 거의 눌러보지 않았습니다.^^
쪽지라는 좋은 기능도 있지요.
꼼꼼하신 분들도 있고 저처럼 대충맘인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는 그저 이 게시판에는 글올리지 않아도 다양한 분들이 다함께 존재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그래서 샤르휘나님이 말씀하신 예의가 필요한거겠지요. 어렵게 올리신 그 말씀과 마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냥 지나칠껄 괜히 올렸구나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글쓰신 원글님이나 샤르휘나님이나 저나 모두 마음은 똑같을꺼라고 봅니다. 논란의 여지가 될듯 싶어서 대충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티비에서 가요대상을 하네요. 또 나이를 먹는군요.^^
다들 좋은 한해가 되셨길 바라며 내년에는 더 멋진 해가 기다리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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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찌이사랑
  • |
  • 2010-12-30 09:56
한가지만 덧붙여서 사족을 달자면, 댓글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고마워하는 마음은 100% 갖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저처럼 사이버 예의에 익숙하지 않아, 읽고 나서 감사 표시를 못한것이지요.
사이버 공간에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주변에 그런 고민을 나눌 상대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게시판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고 또 글을 읽어보면 좋은 교육철학과 아이들을 잘 키우시는 선배 고수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와 같이 좌충우돌이며, 자녀교육에는 초보엄마들은 항상 어쩔줄몰라서 당황하고 급한 마음에 질문만 남발하고 제대로 된 교육철학도 없으면서 이리 저리 물어대기만 하는 거죠.T.T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시간내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에게 그 어찌 고마움을 안 느끼겠습니까? 오히려 무플이 더 절망이죠. T.T
그만큼 절실하여 사이버 공간이라도 의지해 보고자 하는 하수 엄마들인데요. ^^; 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고수 엄마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아이를 잘 이해하고 어떻게 키워야 할까를 고민하고 그걸 함께 나누는....... 저와 같은 하수 엄마들이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조금씩 배워나간다면 좋은 것이겠지요. 혹시라도 댓글에 고마움 표시가 없어서 서운해하셨던 엄마들이 계시다면, 아마 그 댓글에 대해 모든 엄마들이 다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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