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를 진행해온지도 어느덧 2년 반이 됩니다.
올한해의 진행기를 짬짬히 조금씩 썼는데 날라갔어요.
그래서 진행기는 걍 놔두고 책소개를 대신 올려 볼까 합니다^^
체코 출신 그림책작가이자 영화감독인 피터 시스의 그림책들입니다.
이분의 그림책은, 펜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상시킬 정도로
감탄스러울 만큼 치밀하고, 그림속의 상상력도 무척 뛰어나서
한권 한권마다 마치 거장의 미술작품을 마주하는 느낌을 줄 정도입니다..
그림책이지만 다루고 있는 지식의 깊이도 얕지 않거니와
일러스트가 오히려 성인의 기호에 맞을 정도라 부모와 함께 즐기기에 좋은 책들입니다.
작가 소개 퍼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가이자 작가, 영화감독인 그는 프라하 응용 미술 대학 아카데미와 영국 왕립 미술 대학에서 그림과 영화를 공부했습니다. 영화감독으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1980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Golden Bear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82년 그의 조국인 체코는 1984년 동계올림픽에 관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그를 미국으로 파견했으나
동구권 나라들의 올림픽 보이콧으로 인해 귀국하게 되자 미국으로 망명하기에 이릅니다.
모리스 센닥과 서신왕래를 했던 작가는 센닥의 소개로 편집자와 알게 되고, 1984년부터 그림책 작가로서의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Tibet, The Starry Messenger로 칼데콧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Rainbow Rhino, Follow the Dream, Beach Ball로 뉴욕 타임즈가 선정하는 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사물을 묘사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작가로 주로 종이, 잉크, 펜 그리고 수채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양의 심오한 사상이나 과거 역사, 철학에 관한 철저한 연구, 세계문화와 풍습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그림책으로 승화시키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Starry Messenger


: 1997년 칼데콧 수상작.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일대기와 업적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속 디테일의 세밀함이, 누군가의 표현대로 그림책 열권을 족히 그리고도 남을 정성이
이 한권에 담겼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래에 계속 소개가 되겠지만, 이렇게 인류의 역사에서 큰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사건과 발견들을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작가특유의 그림과 글로 풀어놓았습니다.
The Tree of Life


: 비글호를 타고 모은 자료로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의 일대기.
다윈의 삶을, public life, private life, secret life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고
종의 기원을 집필하는 대목은, 창조론이 절대적이었던 시대적분위기상 secret life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글책으로 진화론의 배경지식을 어느정도 쌓은 초등 중학년 또는 고학년들이 읽기에 적당할 듯 합니다.
Follow The Dream

: 콜럼버스와 아메리카대륙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
이책은 아쉽게도 시중 영어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Play, Mozart, Play!

: 아들을 천재 음악가로 성장시키려는 아버지의 열정와 어린 모짜르트의 꿈을 그린 그림책.
The train of states


: 미국의 50개주의 지명과 성립시기, 위치와 특성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그림으로 풀어놓은 책
Tibet


:1999년 칼데콧 수상작
아버지의 젊은날의 여행지였던 티벳을 여행하며 느낀 점들. 티벳의 설화. 달라이 야마 , 포탈랴궁전에
관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정교한 그림과 시적인 글로 묘사한 책.
작가의 문화에 대한 시선이 담겨있어, 이책만큼은 한글책으로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권장연령도 12-14로 다른책에 비해 높게 나오네요. 초등 고학년즈음에 읽혀 보고 싶은책.
Scranimals

: 개구장이맘님이 소개해주셨던 피터시스의 그림책.
링크를 보시면 이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있어요.
Komodo


: 용이 산다고 알려진 섬 코모도에서, 용을 찾아 나선 한소년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모험이야기.
작가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후, 현존하는 도마뱀중 가장 크다는 코모도 도마뱀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쓴 이야기라고 합니다.
Madlenka


: 뉴욕에 사는 마들렌카는 어느날 loose tooth를 발견하고는
동네를 돌며, 프랑스에서 온 빵집아저씨. 인도에서 온 신문팔이,이태리에서 온 아이스크림 장수
독일에서 온 Grimm부인, 남아메리카에서 온 야채가게 아저씨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기쁨을 나눕니다.
페이지 뒷면마다 언급된 각각의 나라를 그림으로 간략하면서도 상징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책을 보며 아이와 다양한 문화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네요.
The Wall


: 2008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
the wall이라는 제목과 표지의 붉은 별이 암시하듯
국가간의 이념대립과 전쟁을 소재로 한 그림책인 듯 합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고학년들이 보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Growing up behind the iron curtain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Stories to Solve


: 세계각지의 puzzle과 수수께끼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어떨땐 암호처럼 보일정도로 난해한 피터 시스의 일러스트와 수수께끼들과의 조합이 멋진 책.
긴책 읽기 싫은날 머리도 식힐겸. 슬렁슬렁 몇페이지씩 보기 좋습니다.
More Stories to Solve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수 있는 여러나라의 민담과 수수께끼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민담도 있습니다.
The Whipping Boy


: 피터 시스가 일러스트를 맡은 뉴베리 수상 작품입니다.
왕자를 대신해서 매맞는 것이 직업인 소년과 왕자가 함께 하는 좌충우돌 모험담과 우정이야기.
엄마만 읽어보았는데 이야기도 일러스트도 위트가 넘칩니다.
The Hobbit

: 반지의 제왕의 전편인 The hobbit.
이렇게 피터 시스일러스트의 버전도 있네요.
기타 아이의 일년간의 학교생활에 대한 소소한 잡담을 덧붙이자면
산만하기도 하고 워낙 엉뚱한 구석이 많은 아이라 입학하면서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행(?)을 일삼아서 학교에서 유명세를 종종 탔어요...--;;
급할때 연락하라고 사준 핸드폰은 이친구 저친구에게 빌려주고는
누구에게 빌려줬는지도 모르고 빈줄만 대롱대롱 걸고 오기 일쑤.
준비물 사라고 만원을 주면 남는 칠천원은 이애 저애 천원씩 나눠줘 버리지 않나.
시험지는 이름대신 아기토끼라고 적은 채 채점받아오는게 예사고
일기장에다 자기는 원래 강아지인데 인간으로 태어난건 하나님의 실수라고 써놓는 등등..
게다가 밥도 늦게 먹고, 알림장도 천천히 쓰고,시험문제도 세월아네월아 여유를 부리며 풀 정도로
매사가 느긋하고 서두름이 없는 아이라 선생님께 이런부분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친화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지내고
무엇을 하든 가시적인 성과는 나쁘지 않으니 그것만으로도 고맙단 생각이 듭니다..^^
영어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올해도 꾸준히 진행을 했는데
하루 하루의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듣기. 읽기.말하기 쓰기 모두 조금씩 발전한 것 같아 힘들지만 보람이 느껴지네요..
다만, 상대적으로 수월한 읽기.듣기에 비해, 아이의 노력은 더 요구되고 자발성이 떨어지는
output을 끌어내는 데에 엄마의 역량이 많이 요구되는 것 같아요.
엄마눈엔 널널하기만한 공교육도 아이가 이제야 조금씩 적응을 하는 상태라
내년에도 사교육은 꿈도 못꾸고 천상 영어는 엄마표로 진행을 해야할 듯 합니다...^^
쑥쑥맘님들, 내년 한해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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