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그랬군요. 초록토끼님의 프로필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답니다. 프로필을 보기전에 님 글을 읽으며 울 큰아이 키울때의 저와 심리적, 환경적으로 닮아있다고 느끼며 왠지모를 친숙함을 느꼈었는데 역쉬 ~ ~ 저도 둘째 갖기전까지 님처럼 건축사사무실에서 일했었답니다.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사무실을 그만둔 지금이지만 태어난지 2달도 채 안된 큰 녀석을 남의 손에 맡겨가며 허더허덕 직장생활을 이여갔던 그때를 생각하면 내 몸의 고달픔 보다는 큰 아이에 대한 돌이킬수 없는 죄책감(?)으로 아직까지 가슴 한쪽이 짠해진답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업무 스트레스에 눌려 아이는 늘 뒷전이였고 방목이란 허울을 쓴 방치에 가까운 나날의 연속이였죠. 사실 그땐 그런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었구요. 요즘 어린 둘째를 볼때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큰 녀석의 어린시절 모습과 자꾸 대조가 되어서랍니다. 그림책 한권 읽어준적도 없이 토,일요일까지 엄마 얼굴 보기가 힘들어 언제나 엄마의 사랑에 목말라하던 그 모습... 할수만 있다면 소중한 시간들을 아이에게 되돌려주고 싶네요. 어쩌겠어요... 지금 이순간 여기서 최선을 다할수 밖에요. (이점에서 무척 회의를 느낍니다만) 지난 그 시절을 다시 돌이킬수 없듯이 오늘 이 순간도 훗날엔 우리 아이들의 단 한번뿐이였을 소중한 유년시절이 될테니까요. 초록토끼님! 정말 부럽습니다. 일과 육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손아귀에 잡고 계시니... 사실 아직껏 일에대한 미련을 못버린탓에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수다가 길어지네요. 앞으로 애정갖고 지켜볼께요. 초록토끼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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