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쑥쑥입문한지 1년정도되는 5살과 3살된 남매를 둔 엄마에요.
제가 영어전공자가 아닌데도 영어를 워낙 좋아해서(대학교때 전공 내팽겨치고 영어관련 과목
만 수강신청해서 영문학과 편입생으로 오해받을정도였어요^^) 유학도 다녀오고 결혼전에 외국
계회사에서 통역 번역일을 해서인지 결혼하고 나니 아이들 영어교육이 정말 고민되더라구요.
주위에서는 웃으면서 시샘어린 말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말 ..넌 네가 잘하니까 얘들 학원 안보내구
네가 하면 되겠다..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중이 제머리 못깍고 학교선생님이 자기아이 못가르
쳐요..
저역시 방법론에 부재로 단지 제가 잘 한다는 이유로 큰 아이를 돌때부터 마구 몰아치며 주입식
으로 영어를 시작했더니 아이가 3돌이 되더니 딱 그러더군요..엄마 난 세상에서 영어가 젤 싫어!!
정말 너무 큰 충격이었구 쇼크 먹었습니다!!! 제가 당연히 좋아하고 잘해서 내아이는 당연히 잘해
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의 맘을 발달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게 실수였습니다.TT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돈이나 열씨미 모아서 유명한 회사의 영어교육 방문수업이나 초등학교
들어가고나면 시켜야겠다하고 안이하게 생각했는데 우연히 엄마표 영어책을 서점에서 잠깐 읽
어보고 생각이 정말 180도 달라졌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기업체사장님이 계시는데 그 분에 책에 보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중에 하나가
하나의 새로운 분야를 시작할때는 최소한 20권의 책을 읽고 시작하라는 말이 있어요..그래서 그
날부터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ABC밖에 모르는 엄마가 현수를 영어천재로 키운 이야기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조기유학을 능가하는 동석이의 영어공부법
장우야 엉어가 더 쉽니 우리말이 더쉽니
헬로우 맘 하이 베이비
엄마랑 아이랑 함께 노는 영어놀이터
기적의 영어도서관 학습법
영어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자신만만 유아영어
이명신선생님이 골라주는 영어그림동화 등등
다양한 책들을 섭렵했습니다. 품절이나 절판된건 엄마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도서관에서 열씨미
구해서 읽었군요.
10여권 읽어니까 이제 안개속에서 뿌옇기만 하던 엄마표영어가 서서히 감이 잡히더라구요..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건 그 대부분 부모님들이 영어능통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죠..그저 재미있게 열씨미
영어로 놀아주다 보니 아이들이 정말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콩나물시루에 물붓듯이 조금씩
조금씩 빠져들게 하는게 비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1)간단히 영어로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간단한 인사말부터 시작해서
(익숙치 않은 분은 장우야 책의 별책부록이나 헬로우베이비하이맘에 표현을 집안 벽이나 냉장고에
붙여놓고 하심 좋을것같네요..)
2)블록놀이나 소꿉놀이할때 심지어는 내가 설겆이하거나 청소기돌릴때도 노부영 계속 틀어 주구요
(노부영베스트셀러들 대부분이 리듬과 단어가 반복적이라 굳이 책을 들여다보지않아도 영어에
쉽게 노출이 되는 장점이 강하것 다들 알고 계시죠?)
3) EBS나 재능방송을 시간대별로 적극 이용하여 고고기글스나 도라도라, 바니와 친구들을 보여주면
서 끊임없이 영어환경 만들어주기에 힘쓰고 있어요.
(영어비됴테잎 스트레스 받아서 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Wee Sing Togethe의 경우 90%이상이
우리가 들어보던 영어노래로만 이루어져있고 스토리자체가 넘 잼있어 90%이상 아이들이 빠져드
니까 참고하세용^^)
4) 주말이나 주중에도 가끔 시간날때는 인근 영어전문서점이나 대형서점에 가서 간단한 워크북을
구입해서 함께 색칠공부나 스티커붙이기도 하구요..
영어알파벳의 경우도 한글처럼 차례대로 가르치기 보다는 혈액형을 알려주면서 아빠엄마는 B형
수연이는 0형, E는 한글의 ㅌ와 같은 모양이구 M이나 W는 엄마찌찌모양이라고 그려주며 장난치
며 가르쳐주니까 절대 잊어먹지않고 잼있게 금방금방 흡수하더라구요.
영어동화책의 경우도 CD를 많이 들려주면 좋긴한데 첫째는 여자아이인데도 워낙 활동적이며 가만
히 있질 못하고 돌아다니는 스탈이라 의도적으로 CD를 틀면 단번에 꺼버립니다. 그래서 수십번
실랑이를 하다가 차라리 간단한 영어책을 읽어주면서 한번씩 읽을때마다 스티커제도를 도입해서
붙이고 있어요. 각권당 10번씩 붙이면 소원 하나씩 들어주기하면서 열씨미 하고 있구요^^
영어전집도 비싸다는 오해가 참 많은데 이번에 ㅅ출판사에서 5만원에 들인 영어창작동화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내국인이 썼지만 워낙 감수도 잘 되었구요 무엇보다 각 권 책의 느낌이 달라서
아이가 참 즐거워하면 읽고 있어요. 가끔 피곤해하거나 짜쯩낼때는 메이지 입체북이나 헝겊책
플랩북등을 적극 활용해서 함께 놀아주고 있구요..
이렇게 시작한지 이제 반 년정도밖에 되진 않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참 빨라요..첫째녀석은
엄마 무섭다도고 할때도 스캐어(SCARE)이고 사각형도 스퀘어(SQUARE)이구 발음이 똑같
다는 둥 둘째는 18개월인데 강아지처럼 공 쫓아다니면서 볼~ 볼~ 합니다^^
쑥쑥을 알게되면서 제게 일어난 가장 큰변화는 이제 욕심내지 않구 서두르지 않을려구요..
첫째가 2002년생이나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영어가 필수 교과목이 된다지만 조카녀석 영어책
얼마전에 보니까 3학년까지도 영어단어 하나 나오지 않고 그림으로 영어하는 분위기 정도만
익히더군요..
쑥쑥에 자주 들어오면서 좋은 교육자료와 이런저런고민 엄마들이랑 나누면서 세상에서
가장 강한건 역씨 엄마표라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 PS: 제가 제목에 엄마부터 먼저 공부해야한다는 말은 결국 엄마가 영어짱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어떻게 영어를 공부가 아닌 학습이 아닌 놀이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방법론을 고민하기위해 관련 육아서적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쑥쑥에 들어오시는 많은 맘님들도 저처럼 즐겁게 아이들과 영어로 놀아주실꺼라 믿습니다.
새벽 2시30분이네요..엄마표가 피곤하고 힘들긴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있어 늘 행복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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