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과 4월초에 걸쳐 우리집 중학생이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교복, 학교체육복, 평소에 활동할 때 입을 사복, 잘 때 입을 편한 사복을 다 준비하라 해서,
옷 종류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짐이 한 짐~
수학여행지에서 엽서를 사서 부모님께 엽서를 썼구만요.
"친구들과 공동체의식을 쌓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틀째가 되니 벌써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빨리 편안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 위안을 얻고 싶어요." 푸헐~~^^
집에 오자마자 이야기 보따리를 풉니다.
차 안에서 안전벨트 풀고 돌아다니다가 바로 선생님 옆자리로 고정착석한 아이 얘기~
어김없이 남자 아이들 방이 완전 쓰레기통이었다는 얘기~
자는 아이들 얼굴에 낙서하러 돌아다니다가 걸린 아이들 얘기~
여학생 숙소에 잠입하려던 5명의 용사들이 선생님께 걸린 순간 제명이 될 뻔한 얘기~ㅋㅋ
수학여행에서 학교로 돌아온 첫 날, 학교에서 기행문 쓰기 대회가 열립니다.
A4 두 면 꽉 채워서 글을 씁니다.
수학여행의 목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느끼고, 공동체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를 꼭 써 넣습니다.^^
다음 날, 교육청 주관 논술평가를 치릅니다.
이른바 통합논술.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제시문이 나옵니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1시간 동안 머리에 쥐내리며 써내려가야지요.^^
또 그 다음 주는
만점을 목표로 ^^
전국 영어듣기평가 치릅니다.
시험이 다가오면서 선생님들의 숙제 세례와 수시로 퀴즈도 슬슬 시작됩니다.
음악, 미술도 예외는 아닙니다.
음악감상하고 감상문 써 내느라 음악도 좀 들어줍니다.
꼴라쥬 해 본다고 신문 잡지 오려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학교에서 영상물 보고 명상록 써 냅니다.
역시 일주일에 한 번 과학 영상물 보고 감상문도 써 냅니다.
알게 모르게 아이들이 글을 꽤나 많이 쓰는군요.
과학 탐구대회 일정과 참가해야 할 분야도 결정됩니다.
과학 만화 그리기와 과학 탐구 보고서 쓰기 두 가지나 맡아 오십니다.
탐구 보고서는 친구 3명과 함께 해야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따로 또 만나서 같이 머리를 싸맵니다.
청소년 단체 봉사활동 일정도 나옵니다.
중간고사 바로 전 주말이구만요.
환상적으로 날짜가 잡혔군요.
교내 독서감상대회 일정과 권장도서가 발표됩니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책 구입.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읽고 청소년들의 잘못된 식생활 문제를 파헤쳐보겠답니다.
도대체 언제 다 읽고 파헤쳐 쓰냐고요?
위의 일정들을 무사히 소화하고 나면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모든 것이 4월에 일어납니다.ㅎㅎㅎ
캬아~ 동작 느린 우리집 중학생 4월이 무척 많이 바쁩니다.
시험공부는 언제 제대로 할지????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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