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엄마들이 많은데 이런 글 올려 송구스럽지만, 저도 한 번 저를 돌아보고싶어 글 올립니다.
먼저 큰아들이 5세였던 2005년 겨울 1월 쑥쑥식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유아영어교재를 살펴보니 색깔인지, 날씨, 인사방법, 시계보기, 일단 단어인지를 비롯해서 별로 어렵지않겠드라구요. 그리고 저도 영어를 만만하게 생각했어요. 미국에서 태어나면 다 하는게 영어인데, 우리가 타임지나 CNN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별로 어렵지 않겠다.
미국 가면 거리 다니는 노숙자들도 하는 영어인데............쩝 만만하게 생각하자.
영어, 너 죽었어.............
모 씨에프를 보면 아이가 영어단어 카드 보다가 지루해서 죽는 표정에서 확 화면이 바뀌면서
카세트 들고 춤 추는 장면 있잖아요.
거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 영어는 리듬이다.
송대관의 두박자가 아니라, 영어가 두박자로 되는 게 많드라구요.
더 퀸의 노래중, WE will WE will ROCK you!라는 노래가 있죠?
가만 들어보면 두박자로 강약, 강약 이렇게 나가면서 귀에 쏙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이런 리듬적인 영어가 아이 귀에 들어오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노래가 강조된 노부영이나 문진미디어 책을 보게 했어요.
저는 영어책을 대여했습니다. 열혈엄마답게
하루에 제이와이북스나 문진미디어에서 나온 영어동화책 16권 중에서
오디오테입 챈트부분만을 집중적으로 한달 동안 매일 16개의 책을 매일매일 같이 들었습니다.
전 게을러서 단어카드 만들고 액티비티 이런거 죽어도 못합니다. 전 그런거 만드는 데 취미도 없고 정말 게으릅니다. 그래서 그냥 죽기 살기로 들었습니다.
그러니, 리듬으로 영어를 받아들이자 우리 큰애도 영어, 그거 별거 아니구나.
나는 한국말로 바나나하는데,
영어로는 버내나하는구나? 거, 별거 아니네?
이렇게 저희 둘다 영어를 별거 아니군하면서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큰애는 매주 한 시간 하는 영어시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유아영어시간에 나오는 영어래봤자 동물이름, 색깔, 간단한 인사, 그런거거든요.
아무리 다른 교재라도 주로 다루는 단어나 주제가 같기에 엄마표든 유치원 영어수업이든 거의 다 만납니다.
그러니 아이는 더 신이 나서 자신감 백배,
내가 영어최강자구나하고 자신감 백배, 사기충전, 잘난척의 끝, 그렇게 자신이 대단한 영어실력을 스스로 느끼면서 매일매일 영어책을 파고들어갔습니다.
저는 노부영이나 문진미디어 영어책을 보면서, 반드시 챈트나 노래로 영어를 들려주었구요.
여름에는 욕조에 물 틀어놓고서,
바로 앞에 테입을 틀어주면 아이들이 놀면서 16개를 듣습니다.
겨울에는 레고하면서 듣습니다.
밥 먹으면서도 듣고 놀면서도 듣고, 자기 전에는 한솔리듬동화에 있는 닥터수스나 베어동화를 들었습니다.
거의 미국인 가정처럼 영어로만 들이댔습니다.
물론, 4살겨울까지는 한국어책을 천권 가까이 읽어줬습니다. 제가 그때는 미쳤었어요.
큰아이가 말이 늦어서 거의 하루에 삼십권을 들이대니 말을 잘하게 되드라구요.
전 한국말 어늘해질까봐 5세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리듬있는 영어책 16권, 그냥 런투리드 리딩책 10권에서 스무권.
그러니 몇개월이 지나자 아이가 400여권은 읽은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런투리드를 하루에 4권씩 읽어갔습니다.
2. 책으로 시작한 영어, 비디오를 보면서 눈덩이 효과가 나타남.
그러면서 쑥쑥에서 추천한 까이유, 티모시 고 투 스쿨 , 도라도라 등등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까이유를 보면서 책에서 본 단어를 이미 인지하니, 까이유를 이해하게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까이유를 보더니, 까이유에 있는 문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 또 게을러서 역할극 이런거 못해요.
그냥 까이유 보고나면, 또 책 틀어줬습니다.
전 제 발음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한국식이라 그냥 원어민 성우 테입을 철저하게 이용했습니다.
3. 런투리드로 익혀먹고 삶아먹고 암튼 36만원 아깝지않게 아낌없이 이용해먹기.
노부영이든 문진미디어든 그런 챈트가 있는 책으로 영어책을 보면서 했기에
런투리드가 지겹지않았어요.
런투리드는 4대영역으로 언어, 수, 사회, 탐구 영역을 다룹니다.
안나오는 단어가 없구요.
가장 간단하면서 웬만한 건 다 다루더군요.
그 책을 그냥 테입대로 따라하게 했습니다. 5세의 경우죠.
이번 7세 들어서 이걸 읽고나서 앞에 나와서 구연동화하듯이 외워서 말합니다.
지금 제목 쓰기를 하구요.
쓰기는 지금부터 들어갑니다.
제목만 쓰면서 읽기 진행하면서 파닉스를 같이 해결할 생각입니다.
4. 옥스포드 리딩트리는 정말 단계당 10번이 넘게 반복한거 같습니다.
우리 큰애는 자기가 한때 키퍼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two thumbs up" 그 자체인 교재라고 생각해요.
아이교재에 이렇게 유머와 위트가 있으며 모험과 대단한 상상력이 있는 교재는 정말 상상초월입니다.
제가 봐도 이건 어메이징, 슈퍼 울트라 팡팡 나이스 초이스입니다.
위에 적힌대로 영어책을 들이대자 오알티를 보면서 깔깔대고 웃으며 듣기 시작했어요.
전 5단계까지 한솔걸로 샀는데,
한솔은 성우가 책 이외의 다이알로그가 나옵니다.
전 듣기위주이기에,
그 성우의 말을 그냥 들으면서 그림책을 보니
아이가 그 상황 속으로 빨려들어가드라구요.
특히 매직 키가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아이가 다음책 빨리 달라고 거의 열광하는 수준입니다.
교육적이지않은것 같으면서 교육적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페이스, 해적, 원탁의 기사, 과거로의 여행, 스피드 게임, 공룡, 동물원 등등 이렇게 재밌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돈이 아깝지 않을 수 있을까요?
더구나 전 중고로 샀습니다. 돈도 별로 들지않았습니다.
5. 아이를 내가 어떻게든 가르쳐서 영어짱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저도 네이티브가 아닌데, 제가 어찌 가르치겠나요?
그냥 네가 있는 이 순간 엄마도 같이 하겠다. 우린 함께 이 길을 가자는 그런 생각.
6. 동기부여가 됐던거 같습니다.
저흰 남편이 매년 학회를 가기에 외국을 일년에 두번에서 한번쯤은 나갑니다.
다섯살에 에미레이츠 항공을 타고 가는데, 아이가 영어로 말을 하자,
외국인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영어를 배웠어요?
제가 엄마와 같이 영어책 읽고 영어만화 보면서 해나갔다하자, 너무 좋은 방법이라며 칭찬을 받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 기억들이 아이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자극도 되고, 영어를 해야하는구나 막연하게 동기부여도 되고.
제가 쓰기나 외우기를 강요했던게 아니라,
그냥 영어는 만만한거야, 그냥 하면 돼. 그냥 매일 들으면 되는 거야.
이렇게 우습게 영어를 만만하게 봤던게 아이가 영어를 받아들이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독일에 갔을때는 마침 독일에 주둔하는 미국군인가족이 같은 호텔에 묵었는데
그 미국아이들과 영어로 말하고 같이 노는데,
정말 뿌듯했구요.
미국군인 아저씨가 망원경에 돈을 넣어서 알프스 산을 보여주자,
브라운 베어 그 유명한 책을 인용하며
" I see a big mountine looking at me" 그러드라구요. 짜식...................
7. 다른 거 별로 안했습니다.
오르다, 가베, 미술, 동화구연 이런건 그냥 지금 다니는 단체 유아 스포츠단에서 하는 걸로 떼웠구요.
태권도, 수영은 지금 자유형, 배형으로 유치원 진도로 나갑니다.
제가 영어를 주력했기에 유아기관은 체력을 키워주면서 어느정도 제가 해줄수 없는 특기 오르다, 가베를 해주는 그런 교육기관을 선택했어요.
일단 아이가 집에 오는 오후 3시이후부터는 영어적 환경에 빠질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 다른 걸 다 해주는 그런 곳을 골랐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절약이 됐어요.
유치원 수업으로는 체육과 기타 등등의 특기 적성교육이 되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지금도 영어유치원에 대한 미련과 유혹은 있지만, 유아스포츠단 한달에 145000원 냅니다.
너무 싸죠?
전 어떻게하면, 가장 돈을 적게 들여서 많은 효과를 보게할까?
그 궁리 끝에 정말 아이에게 돈 들어가는 거 별로 없습니다.
그게 영어 이었고, 운동을 시켜주는 스포츠센타였던거 같습니다.
따로 수영을 시키면 우리동네도 9만원입니다.
책도 중고로 많이 샀고
심지어 노부영영어는 대여. 그것도 택배로 옴.
운동으로 1년동안 키가 10센치 넘게 컸답니다. 집에 오면 밥만 고기반찬에 두 공기씩 먹으니 그게 다 키로 가드라구요.
집에오는 3시 이후로는 영어적 환경을 영어적 학습시간을 꼭 가졌습니다.
8. 아이 나이 수준에 맞춰서 비디오를 틀어줬습니다.
5세에겐 까이유가 딱이었구요.
지금 7세인 큰애는 매직 스쿨버스 비디오 거의 10번은 넘게 봤습니다.
그리고 매년 상영되는 만화영화는 사줬습니다.
9. 하루라도 거르지말자.
심지어 설악산 놀러갈때도 테입과 책과 카셋트는 가지고 갔습니다.
10. 그러나, 아이에게 지나치게 욕심 부리지않도록 돌아보자.
7세에 책 읽고 글쓰기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교자체를 안했습니다.
아이마다 다 다르고, 다른 환경입니다.
전 영어유치원에 보내지않았기에, 그런 학습적 환경에 대해서 좀 천천히 생각하자고 맘 먹었습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매일매일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잘하는 아이에 대한 글을 읽고나면, 부럽고 질투를 내기보단,
그렇게 잘하려면 얼마나 노력했을까?
정말 혈압 오르는 거 참고 얼마나 봐주고, 얼마나 애썼을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런투리드 베껴스기 하면서 쓰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한글처럼 쓰기 시키는게 목적이긴 하지만, 주된건 역시 말하기 입니다.
지난번 푸켓에 갔을때도 외국아이들과 영어로 말하고 놉니다.
지금 읽기 nate the great 들어갑니다. 매일 한권씩 듣기합니다.
11. 주변 엄마들에게 아이 자랑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우리 애 영어수준이 어떻다는 그런 얘길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럼 너무 유혹도 많고 너무 얘기가 많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드라구요.
그냥 지금처럼 나와 아이들과 진행합니다.
한글책처럼 받아들이게 만들구요.
주변에 오알티나 런투리드. 영어책 사는데는 돈 아끼지말라고 말해줍니다.
절대 서두르지말라고 항상 말합니다.
12. 체계적인 영어수업은 없다.
영어는 체계적인 영어수업이란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대포로 물대포식으로 퍼부우면 됩니다.
무식하게 들려도 그냥 오늘부터 당장 아무거나 영어로 시작하면 됩니다.
진도에 직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50일, 당신 귀가 뚫린다느니, 그런 말 다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속성코스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해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게 미국 작가의 영어동화책입니다.
그 작가들은 시처럼 글을 씁니다.
정말 감탄하면서 글을 읽습니다. 주제도 너무 다양하구요.
정말 눈물나게 아름답습니다.
그들은 한국애들이 영어공부하라고 체계적으로 만든 교재가 아니라,
그냥 전세계 영어권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 세계를 다루기에
정말 존 버냉햄, 오드리 우드, 에릭 칼, 아니타 로벨, 파멜라 앨렌, 빌 마틴 쥬니어. 등등
내 아이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눈물나게 가르쳐준 그런 작가들입니다.
그들의 책을 읽으면서 감탄, 감탄,
체계적인 홈스쿨 영어교재들은 발톱도 못따라갑니다. 교재를 비하하는 게 아니라, 동화책이 먼저라는 걸 강조하고픈 말입니다.
결론.
위싱 베이비로 시작해서 에릭 칼 책으로 영어의 맛을 느끼고, 런투리드로 다양한 세계를 접하고,
매일 듣기와 까이유 비디오 보기를 병행하면서
작게 굴린 눈송이가
눈덩이 효과로
눈사람이 되더군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영어, 그거 만만한거야...........
난 영어 잘해............
영어가 제일 쉬워.............
이게 제가 2년 동안 건진 값진 경험인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책과 비디오가 시너지 효과를 내서 눈덩이 효과를 내더군요.
거기엔 엄마와 함께 하는 사랑.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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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즐기는 것을 함께 즐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