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선생님께서도 영영사전을 추천하셨고,
선배맘들께서도 영영사전이 좋다 하시네요.
영영사전을 통해 영어 자체에 대한 감(?)을 더 키울 수 있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영영사전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의미 및 쓰임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전 영한사전의 효율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좀처럼 영영사전을 딸래미에게 권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모르는 단어를 찾으면
그 단어를 사용한 예문까지도 꼼꼼히 읽고 뜻을 파악했습니다.
또한, 그 단어의 명사형, 동사형 등 다른 품사까지도 함께 찾았고,
숙어 및 심지어는 반대어, 유의어까지도 함께 찾아 단어장에 기록해 암기했었어요.
제가 단어를 공부했던 것처럼
단어가 사용된 예문을 꼼꼼히 읽고 확인한다면
굳이 영영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말로 더 정확하게 짚어줌으로써
더 세련된 독해, 더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 전에, passengers란 단어가 아이 책에 나왔었어요.
제가 되지도 않는 영어로 버스나 택시, 비행기, 배 등에 탄 사람들이라고 얘기해 주었더니,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 후 얼마 후에 또 다른 책에서 passengers란 단어를 또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책엔 그림이 있길래, 비행기에 탄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짚어주며,
passengers라고 하자, 아이가 바로, "아! 승객!" 하더군요.
그 순간!
정말 간단하게 두 음절이면 끝날 단어를
굳이 머릿 속에서 추상적으로 간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쑥쑥 고수님들!
제 생각이 짧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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