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님의 글입니다. > 시간이 참으로 빠르네요 > 이 나이에 무슨 토익이냐구요 > 그러게요. 이제야 철이 들었나 봅니다. > 학창시절에도 토익에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꿋꿋이 지내다가 >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과 > 내 10년 넘은 영어의 결과가 과연 얼마 만큼 인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 (지금 계산해보니 거의 20년이 ) > > 영어에 거의 손을 놓고 지내다가 (사실 그 당시도 영어에 관심은 무지 많았었고 회사 다니면도 새벽별 보며 학원은 엄청 기웃거렸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따로 노력은 거의 하지 않으면서 > 학원만 왔다 갔다 하며 나름대로 만족했던 것 같아요 – 그러니 실력이 늘지 만무하죠) > > 지금 27개월로 접어든 우리 아이가 태어나면서 > 다시 유아영어라는 것을 쑥쑥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제 공부도 그 즈음 다시 시작했습니다. > 아이가 태어날 즈음 쑥쑥을 안 것은 저에게 매우 행운이었죠 > 그 동안 막연하게나마 생각해 오던 아이 영어에 대한 접근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도 다시 시작해보자는 열의를 가졌죠 > 그때부터 거의 매일 아이가 잠든 시간 AP뉴스가 제공되는 영어 사이트를 기본으로 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해 왔어요 > 처음에 휘리릭 지나가던 앵커의 말도 이제서야 조금 들리네요 > 그렇게 시작하고 1년 즈음 2001년 9월 토익 시험을 생전 처음으로 치렀습니다. > 아무런 부담 갖지 않고 단지 내 실력이 어딘지 보자는 심정으로 그러나 결과는 역쉬 참담했죠 ( R/C 부분 독해 있죠 – 이 부분에선 거의 검정글자에 흰 종이만 보이더라구요. 시간이 한 30분 정도 남았었는데 시간은 촉박하지 문제 지문은 엄청 많지 도대체 마음만 급하지 한 문제도 풀 수가 없더군요) > .그 때 이후 사실 영어공부에 대한 의욕은 잠시 꺽인 적도 있지만 > 그래 매달 시험을 치러보자고 다짐하고 …. > 그러나 시간은 왜 이리 빨리도 지나가는지 > 다시 토익 시험 치른게 2002년 9월 정확히 1년후 > 이번엔 나름대로 문제유형 잘 살피고 시간 배정도 잘 조절하고 조금은 여유있게 치렀죠 > 10월말에 결과를 보니 > 그래도 많이 향상되었더라구요 > 사실 제가 이 나이에 토익 시험을 봐서 당장 어디 쓰곗어요 > 나태해진 일상을 조금 추스리고자 그냥 해 보는 겁니다. > > > 글을 몇 번인가 쓰려다 말고 말고… > 유아게시판에 이런 글 써도 상관없나 생각하다가 제가 가장 아끼고 애착이 가는 곳이라서 그냥 올려요 > 고물고물한 아이의 존재가 다시 나의 의욕을 살려주고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주었고, 영어가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고 (여전히 입은 떨어지지 않지만) >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은 생긴 것 같아요 > > 늦은 나이에 아이 하나 키우면서 기쁨도 물론 많지만 > 요즘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 가을이 시작되면서 더욱 우울해지다가 > 하고 싶은 일도 여전히 많지만 > 나를 필요로 하는 직장은 없고 > 하루하루 똑 같은 일상에 조금씩 지쳐 이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마저 > 제가 지금 무슨 말을 삼천포로 > > 제가 요즘 마음이 답답하여 얼마 전 시험 보며 간만에 젊은 애들과 > 한 교실에도 앉아도 보고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껴봤던 일을 주저리 주저리 써 봤어요 > 이젠 잠자러 가야 겠어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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