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다..
우리애는 올해 5살이고 여자애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녀서 아이는 돌지나서부터 바로 보육시설에 맡기느라 사실 육아에 많이 할애를 못해줍니다. 집에 책도 별로 없구요.. 제가 힘들다는 핑계로 집에오면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네요..
(사실 글쓰려고 그동안 일 정리해보니 정말 제가 나쁜엄머였습니다)
한두개 홈스쿨 하는게 전부이고 복습은 정말 한번도 제대로 해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다 작년 연말쯤에 쑥쑥을 알게되어 게시판을 보고 정말.. 정말..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것처럼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열성적이고 대단한 엄마들이 많은줄 몰랐어요..
정말 전 그동안 너무했다는 자책감과 죄책감에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을 정도니까요..
우리아이 그동안 5살이 되도록 영어 거의 노출 안해준것 같습니다.
제 열성이 부족했던 탓이겠죠.. (이런 엄마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선 브라운베어와 삼성레벨-1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영어테잎을 틀어주면 애는 바로 꺼버립니다. 시끄럽다구요..
저도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활영어도 몇마디 못해주구요..
제 마음은 빨리 영어를 접해주고 싶은데 아이가 안따라주니 초조하고 다급한 마음에 자꾸만 아이를 다그치네요.. 그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다른아이와 비교해가면서 혼내고.. 소리지르고..
어제도 한글수업 선생님이 가시고 모처럼 같이 해주려다 사단이 났습니다..
방금 가르쳐준걸 계속 엉뚱하게 읽는 아이에게 화가나 또 혼을 내고 말았네요..
아이가 저와 공부하는걸 싫어합니다.
어제는 정말 속상한 마음에 펑펑 울었답니다..
물어보니 엄마가 혼을 내서 싫다는군요.. 당연한 말이죠.. 그런데 전 그순간을 참을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해주지도 못하면서 기대치만 높아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네요..
다른아이들은 한글도 줄줄 읽는거 같은데 우리아이만 뒤쳐지는것 같구요.. 그렇다고 제가 훌륭히 가르칠 자신도 없구요..
어제도 욱하는 마음에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말라며 영어테잎도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저 정말 나쁜엄마죠..
가슴이 너무나 답답합니다.. 어제오늘 계속 눈물밖에 안나네요..
최근 어린이집을 옮겨서 낮잠을 못자 8시면 졸려합니다.
제가 6시에 와서 밥먹고 어~ 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잠이드네요..
테잎을 틀어놔도 싫어하고.. 같이 영어책을 읽자고 해도 싫어하고..
저도 이젠 지치고.. 여지껏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엔 계속 영어가 떠나질 않아요.. 뭔가 해줘야 한다는건 아는데 너무 막막하기도 하고 시간이나 여건이 안따라주고..
정말.. 정말.. 답답합니다.
영어를 해보려는 처음부터 이렇게 힘들고 막혀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저에게 질책도 좋고 조언도 좋습니다.
저와 아이가 변할수만 있다면 머든지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여러 훌륭하신 어머님들.. 저를 좀 구제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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