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해서 생활이고 아이 영어고 모두 팽게치고 지냈는데, 오늘에서야 쑥쑥 들어와서 엄마들 얘기 들으며 마음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냥 위로 받고 싶어서 몇자 적으려고 하는데 괜찮겠지요? 7년전 직장생활 같이 하던 선배한테서 연락이 왔는데(그동안 얼굴한번 못봤던) 짧은기간 동안의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하더군요. 내가 좋아하던 선배고 고마웠던 일도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서슴치 않고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한달 두달 여섯달이 다가도록 돌려주기를 미루더니 급기야 보름전 부터는 연락도 두절입니다. 제가 아는건 핸드폰 번호뿐 며칠동안 메세지만 남겼는데, 소리없는 메아리일뿐, 화나고 아깝고 억울하고 뭐라 말할수 없는 심정이었는데, 이제는 지치고 포기하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가슴졸이고 속상했던것 생각하면 빌려준 돈 이상으로 상처가 컸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 이랄까. 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이것밖에 안됐나 하는 자괴감. 정말 이번에 큰 인생공부 했습니다 그보다 일이 손에 안잡혀서 집안일이고 성실하게 해오던 아이 영어까지 모두 all stop 상태였는데 이게 뭔가 싶더군요. 오늘에서야 쑥쑥 들어와서 엄마들 글 읽으며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 가보려 마음을 잡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영어와 상관 없는 얘기를 올려서 또 읽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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