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100일 정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공부의 절대량'이라는 소리를 듣고 뭔가 느낌이 왔어요.
엄마표 영어공부의 조건중 " 하루 3시간 확보합시다..." 라는 슬로건을 가끔 듣자나요^^
어휴~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데 무슨 영어와 원수를 졌나? 하루 영어를 3시간씩하게...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집 공부스타일을 소개해 볼께요.
우리 애들은 악기외에는 사교육을 받지 않아 시간 확보가 다른 애들보다 쉬운 편입니다.
이동시간도 없고,불필요한 교재와 숙제에 시달릴 일도 없으니까요.지금 생각해 보니 공부의
절대량을 채울 수 있는 시간 확보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6학년 아이는 작년 여름방학 하루종일 영어책을 읽었던 기억입니다.학원 갈 일이 없으니
가끔 지루 할 때 바이올린 연습하고,수학 공부하고 그 외의 시간은 영어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으니 하루 5시간 이상 영어를 한 셈이죠.그렇게 한달 영어책을 집중적으로 읽으며 상당히
영어가 '레벨 업'되었다는 것은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5학년 겨울방학부터는 수학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수학공부시간의 '절대량'을 채워준 것
같습니다. 영어와는 작별을 고하고 오로지 수학과 바이올린을 했어요.악기는 날마다 연습해야
레슨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하루도 쉴 수 없는 과제입니다. 주말에도 거의 수학공부와 우리말 독서를
하면서 수학 능력이 서서히 상승하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번 방학을 끝내면서 중학교
과정 수학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작년에 아빠에게 수학을 조금 배우면서 집안이 시끄러워져
혼자 독학하겠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이번 방학에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수학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혼자 독학을 하기 때문에 개념을 이해해야 하고 정리해야해서 하루 6시간
이상이라고 해도 많은 분량을 소화해 내지는 못했을 겁니다.아무튼 중딩 수학의 고난이도라고
부르는 A급 수학까지 혼자 끝낼 수 있었습니다.물론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냥 둡니다.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영어...모두 잊어 버린 것은 아니야...걱정이 태산이어서 가끔 제가 데리고 시켜보니 1년 정도의
공백기가 전혀 문제되지 않더군요.아마 5학년때 영어공부의 절대량을 채워 두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코리아 헤럴드 관심기사(주로스포츠와 아프가니스탄기사) 읽고 헤드라인은
모두 보라고 했습니다.날마다 영어로 일기쓰고 첨삭받습니다. 리터러시 플레이스5 가 끝나면
문법을 할까? 영어뉴스로 귀를 뚫을까? 고민 중입니다.
이제 개학하면 "과학 하세요" 하면서 시간을 줄 계획입니다.
영어책 슬슬 읽으면서 감을 유지하고 수학공부시간을 확~줄여 반복하려고 합니다.
6학년이지만 정신연령도 낮고 사춘기가 오지 않아서 공부를 집중해서 할 수 있고,흡수도
빠른 것 같습니다.아이들 사춘기 오면서 학습능력의 저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악기시키면서 6개월 정도 콩쿨한다고 공부 모두 때려치우고 학원까지 빌려(소음때문에 항의)
밤늦게 연습시키고 돌아오며...나 미친 짓 하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다른 애들
모두 열공하고 있을 건데...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악기시키면서 하나에 몰두하고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원리를 터득한 것
같습니다.그 시절에는 악기에 시간의 '절대량'을 확보해 준 셈이네요.^^
요즘 애들 논술,수학,영어,과학,악기,운동등 ....고루고루 공부하느라 정신없고 집중도 되지 않고
시간분배하느라 엄마는 스케쥴짜랴 ...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학기가 바뀌면서 요즘 사교육 시간표
짜기에 비상이 걸리지는 않으셨는지...
줄일 것은 줄여보고 한,두가지 차분하게 집중 할 시간을 아이에게 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 공부의 절대량 확보 공부법은 초등 저학년에게는 맞지 않고,5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권해보고
싶은 방법입니다.
저학년때는 다양하게 고루고루...수영도 연습의 '절대량'을 해 두어야 좋은 자세를 평생 유지 할 수
있다고 우리 애들 수영쌤에게 들은 기억이 납니다.10년전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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