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개학을 하니 겨울방학이 무척 짧은 느낌입니다.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학이 코앞이네요.
내일부터 교회 성경학교가 있어서.. 학습적으론 거의 마무리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묵독으로 진행하다
영어를 그닥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마냥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학원 다니면서 또 집중듣기나 읽기를 전처럼 하는 정도로 겨울 방학을 갈음하고 있습니다.
많이 듣는 날은 80분정도 들었는데..
최근에는 집중듣기가 아니라 조금 작은 글씨의 책들을 묵독으로 읽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Fantastic Mr. Fox 를 30여페이지는 낭독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묵독으로 보았어요.
그 정도 두께를 묵독으로 한번에 다 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내용을 알고 있어서 더 수월하게 넘어간 것 같은데..
읽은 속도는 씨디가 읽어주는 속도보다 느린 80분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토이스토리 주니어 노블(영화를 책으로 바꾼 것)을 묵독으로 읽었어요.
글자는 좀 작은데 줄간 간격이 좀 있어서 쉽게 넘어간 거 같습니다. 전날 30페이지 정도 보고, 어제 90페이지 가량 마무리해서 읽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총 126페이지)
오늘은 캡틴 언더팬츠 2권 묵독으로 보았습니다.
자기 전에 한권 더 보고 자는 군요.
너무 빨리 봐서 그냥 넘기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글씨는 다 읽고 만화 부분은 휙휙 본다고 하니.. 믿어야겠죠.
한권 보는데.. 20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거 같아요.
물론 이 책이 정독할 책이 아닌 건 알지만..
텍스트 읽고 이해하는 속도는 확실히 빠른 것 같습니다. 저는 좀 느리거든요.
집듣도 중요하지만.. 결국 책 읽기는 스스로 묵독하면서 내용파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오랜기간 기다렸는데.. 이제사 조금씩 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문법은 다음 기회에
이번에 문법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욕심을 좀 내려놓았습니다. 방학이 짧기도 하고 수학에 조금 더 신경을 써보고자 했거든요.
제가 먼저 공부좀 하려고 얼마전 Essencial Grammar in use (영국판) 를 구입했는데..
예문도 어렵지 않고 내용이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 씨디롬이 있어서..
아이와 재미삼아 문제도 풀어보고 간단한 게임도 간간히 해보고 있는데 가격대비 효용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문제의 수학....
이번 방학 수학에 정성을 들여보자.. 했는데..
괜히 애만 잡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월말 3000제 한번 훑어보기 끝냈고, 1월 디딤돌 응용을 시작했는데.. 틀린 답을 다시 제가 노트에 적고
다시풀고 풀릴때까지 반복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와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제 입장에선 틀린 문제 또 틀리는 것이 한심하게 느껴졌고, 아이에겐 틀린 문제 또 푸는 것이
너무도 지루한 과정들이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제가 처음 진행한 문제집이다보니, 문제집 난이도를 잘 몰라서..
중간중간 섞여있는 비교적 어려운 문제들을 쉬운 문제로 착각해서 아이를 더 구박하게 되었답니다.
중후반에 가서는 그냥 틀린 것 한번씩 설명해보고 넘어가는 정도로 넘겼습니다.
내일 정도면 아이가 너무나 힘들게 했던 디딤돌 끝낼 것 같습니다.
담달엔 최고수준으로 좀 깔끔하게 나가볼까 싶습니다.
4학년부터는 왕중왕에대한 큰 미련 없이.. 해법최고수준 정도로 마무리하고 어느정도 괜찮다 싶으면..
다음 학기 과정을 나가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연산에 정확성이 떨어지고, 나눗셈 연습이 부족한 듯 하여..
다시 백칸계산과 83 나누기 9 = 9 ... 2 요런 류의 문제들, 그리고 곱셈과 나눗셈 문제들을
하루 15분 정도씩 수학 공부 시작하기 전에 시간 재서 풀고 있어요.
백칸 계산은 한동안 하지 않았더니..1학년때보다 더 늦더군요..
문제집을 세 권씩이나 나가야하나...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도 같은데..
저희 아이 경우는 심화문제를 풀면 기본 문제 다 맞는 것이 아니라..
심화 하더라도 기본도 다시 다루어줘야하고, 또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고 응용력이 약한 편이라..
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또 틀린 문제 다시 푸는 걸 너무 싫어해서 할수 없이 양치기로 당분간
가야할 것 같습니다.
--------- 학원에서의 테스트
이번주는 학원의 빅테스트 기간입니다. 꼴랑 2개월에 뭐 아이 실력이 늘었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인터넷으로 독해와 듣기 70문제 풀어보고 학원에서도 연습으로 문제들을 풀어보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아주 쉬운 수준부터 시작해서 점점 어려워지는데 (인터넷 테스트의 경우) 뒷 부분 난이도는
수능 수준 정도까지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가 속한 반은 8명의 아이들이 있는데, 그 중 두 명 정도가 영어를 좀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학원의 테스는 처음엔 쉬운 문제들이 나오다가 뒷부분 가면 어려운 문제들이 꽤 나옵니다.
모의 테스트 성적으로는 듣기부분이 확실히 잘 나왔습니다.
3학년 여학생이 반에서 모의 테스트 탑인데 듣기부분에서는 저희 아이와 한 개차이라고 합니다.
독해에서는 5학년 여학생이 확실히 잘 하구요. 아무래도 독해는 학년이 좀 있으면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5학년 남자아이들은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는 것보니,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은 반에 8명 밖에 안되는데도, 점수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3명 정도는 잘하는 편이고 그 뒤로는 점수가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 합니다.
(같은 레벨로 묶은 것인데도, 참 이상하죠..)
아이가 3개월에 레벨 업 하고자하는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결과는 두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듣기에 늘 힘을 쏟았는데.. 그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죠.
독해는 아이가 좀 서툴지만.. 앞으로 연습할 시간이 많기에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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