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엔 어쩌다 아이랑 영화 한 편을 못봤어요.
그러다 마침... 설연휴에 시간이 여유로워서 가족 모두 영화 보러 가기로 했어요.
뭘 볼까 망설이다가...
"울지마 톤즈" 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어요.
수단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셨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태석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지만, 너무 감동적이어서 보는 내내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남편도 보다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제가 영화를 본 그 날 밤 티비에서 같은 영화를 또 방영해 주더군요.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알고 봤더니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벌써 티비에서도 3번째 방영인가 봐요.
극장 개봉도 작년 9월인가 해서 벌써 40만이 넘었다고 합니다.
봤던 분들이 또 본다고 하시네요.
저희 아이들은 어려서 제대로 이해는 다 못하는 것 같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생 정도면 꼭 한 번 보여주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 영화에요.
어른들도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였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상영관이 그리 많지는 않았어요.
저는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시네코드 선재에서 봤는데, 극장이 작지만 조용하고, 무엇보다 음식물 반입이 안되어서 좋았어요.
팝콘 먹는 소리 들으면서 볼 영화는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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