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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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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초등 학부모 환영!!

  • 홍박샘
  • |
  • 2011-02-07
197

꼬물락 꼬물락 기어다니던 녀석들이 학생이 된답니다.

이제 생각하니 자다가도 웃을 일인데

당시에는 걱정에 잠못 이루고 등교길 뒤쫓아가다가 안쓰러워 울기도 했네요.

작년 이맘 때 많은 엄마들이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엄마의 신통방통한 아이들이 초등 1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제 우리 또 새내기 받습니다.

 

자, 새내기 엄마들 인사하세요. 헌내기 엄마들 환영인사 해주실 거죠?

이참에 우리 산 얘기도 합시다, 그려.

1970년이네요.

저는 초등입학을 서울의 귀퉁이, 살기 어려워 찾아간 동네의 학교에서 했습니다.

곧 떠나서인지 기억 용량을 많이 잡아먹고 있지 않으나

입학실 날 호명 들으려고 바둥거렸던 기억은 납니다.

키는 왜 그리 컸을꼬.

 맨 뒤에 섰으니 추운 운동장서 부르는 선생 소리가 들려야 말이죠.

가나다 순으로 불렀나? 70여명 가운데 홍현주는 아주 뒤였고

제 짧은 집중력은 그 때까지 저를 붙잡아주지 않았으니

마침내 들려온 '홍현주'에 대답 못했나이다.

"야, 대답해!"하는 외마디, 뿔난 홍현주의 젊은 엄마 소리칩디다.

 

대한민국의 징그러운 교육열은 전후에도 빛납니다.

먹고살 거 없어도 아이들을 임시 학교에 보냈어요.

 

옛날 입학식 사진 몇 장입니다.

흐리게 만들고 최루가스 뿌려 위장했습니다. ㅋㅋ

저도 저 손수건 달았어요.

톡톡 뽑아쓰는 휴지 없던 시절 코흘리면 닦으라고 붙인 것인데

나중엔 입학생 표시가 됐당게요.

이 아이들이 자라서 이젠 어른입니다.

나라도 구했을 테고, 자식 키우느라 허리가 휘었겠지요.

 

아무리 어려워도 입학식에는 식구들이 총출동해

이동식 사진사에게 사진 한장 찍었는데

그 검정 사진 속의 식구는 모두 촌스럽습니다.

 

전, 막상 제 자식 입학식은 못갔어요.

수업이 있어서 아빠와 외할머니만 가셨는데

사진 속의 제 아이는 오만상을 찌푸리고 불안한 기색입디다.

입학식 다녀온 외할머니가

"부엉이 초등학교 다니는 줄 알았더니 부흥초등학교더구나.

교장샘이 자꾸 "우리 부엉 초등학교는..."이라면 목청 높였는데."

여기 부산입니다. ㅋㅋ

 

초등게시판에 오신 새내기 환영합니다. 아이 함께 키워요.

사회 나가서 쑥쑥동기 됩시다!!

 

특히 리더스팀 어머님들, 환영 댓글 좀 달아주세요.

그 팀 아니더라도 내 안테나에 걸려있는 엄마들,

(누군줄 알쥐?)

 아무 댓글 안 하믄 폭탄 터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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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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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순
  • |
  • 2011-05-06 12:07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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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쥐네
  • |
  • 2011-02-18 14:25
답댓글

신고합니다^^

헐..사진이 넘 크게 나왔네요

고2와 예비초등을 둔 엄마예요

첫째아이 초등때는 쑥쑥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아무래도 학년이 높아질수록 엄마손이 필요없더지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둘째아이의 영어.,..어떻게 해야하나 이지요 ㅎㅎ

유치원에서 튼튼영어를 1년정도 한것 같구요

며칠전부터 윤선생 영어 시작했어요..

방문선생님 계신건 아니구요 아는 언니가 쓰던 교재를 물려주셔서요

베플리던가 글턴데.. 파닉스는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엄두가 안나서 리딩먼저 하고 있습니다

리딩이라고 해봐야..그냥 책보며 테이프 듣는거.. 그리고 그냥 흘려듣기 시키고 있어요

같은 초등1년아이들 많이 지켜보며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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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은맘
  • |
  • 2011-02-16 19:20
답댓글

인사가 너무 늦었나요? 요 며칠 컴이 출장다녀왔답니다..^^

사진은 버스 타면 학생 돈 내라는 소릴 부쩍듣고 있는 동은이랍니다..

전 홍박샘 글 조용히 하지만 열심히 읽고 있는 동은맘이에요..

초게로 짐싸서 들어오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든든한 선배맘들이 있어

초게에서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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