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에 열심히 들어오기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열심히 게시판 글 읽고 우리 딸에게 엄마표로 해주려고 계획 세우고 있는 초보맘이랍니다.
저희 아이는 실력이라고 할 것까지 없을 정도로 그냥 영어를 좋아하기만 하는 아이입니다. 일반 어린이집 다니고요. 이제 초등학생 됩니다.
어린이집에서 step into reading' 2단계 했다고 해서 저도 하나 신청했더니 오늘 도착했네요.
딸아이가 오자마자 뜯어보더니 제법 잘 읽어 나가더라구요.
이해를 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별 막힘 없이 읽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내친김에 영어책 100권 읽으면 파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노트에다 큼지막하게 'reading book list'라고 써줬습니다.
네,, 우리 딸 파티 아주 좋아라 합니다.
치킨도 시켜주겠다고 하니 완전 신났습니다.
그러더니 영어책 다 끌고 와서(물론 완전 쉬운 한 줄짜리로만요..) 읽기 시작합니다.
어떤 건 책 한 권에 단어 5개만 나오는 것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한테 전화를 거네요.
딸 왈, "아빠, 오늘 일찍 들어와. 파티할 수도 있거든."
아빠 왈, "그래?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어? 무슨 파티야?"
딸 왈, "엄마가 영어책 100권 읽으면 파티할 거래. 나 지금 열두 권 읽었걸랑. 팔십팔 권만 읽으면 우리 파티할 거니까. 빨랑 와."
옆에서 전화 내용 듣고는 회사 동료 뒤집어졌답니다. 앞으로 팔십팔 권 읽어야 한다는 말에요. 우리 신랑,, 처음에는 자기가 잘못 들었는 줄 알았대요. 팔십팔 권이라는 말에요..ㅋㅋ
그러면서 우리 딸아이,, 저녁 준비하려고 생선을 열심히 굽고 있는 저보고 생선을 구우면 어떡하냐고. 치킨 먹어야 하는데.. 하고 말리네요.
그 뒤로도 열심히 읽어서 31권까지 읽었어요. 밤 새워서 읽어야 한다는 걸,, 아침에라도 파티를 해야 한다는 걸,, 제가 간신히 말려서 지금은 세상 모르게 쿨쿨 자고 있어요.
쉬운 책이라도 어때요? 책 제목 한 번씩 쓴 것만 해도 기특하네요.
저희 딸 사랑스럽죠??^^
3월 되기 전에 앞으로 딸아이 영어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고민돼서,, 눈에 힘주고 게시판 글 읽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써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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