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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 세 딸 맘
  • |
  • 2011-02-16
2

전에 부터 고민은 이곳 저곳에 늘어놓았지만..우리애를 저평가(?)하는 것같아 선뜻 입이 떼지지 않네요

 

여러 고민이 있지만 첫째 아이 이야기 부터 해보죠.

우리집은 세아이가 있어요..9살, 7살, 5살이죠.

9살짜리는 동생들이 줄줄이 생긴 데다가 둘째를 낳고 한 동안 아픈 바람에 많이 신경을 못썼어요.

그리고, 공부보단 노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해서 놀린 편이였고요...

단지 제가 영어에는 신경 좀 쓴다고...어려서 부터 영상물을 한국말 더빙이 아닌 영어더빙만 보여주었죠.

거의 한두살일때도요...그래도 잘 보았었답니다...그러면 영어귀는 트이겠거니 하고 말이죠.

어린이집에 36개월무렵부터 다녔는 데 둘째가 어려서 제가 힘들어 일찍 보냈고요...

그때 제가 좀 아팠거든요...그 곳에서 영어를 좀 배우고 영어노래배우면 좋아라 했었지요...

한글학습지를 시작한 것은 5살가을, 영어사교육을 시작한 것은 6살여름, 수학은 6살 겨울이 되던 무렵입니다. 그런데 한글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더라구요...통문자도 잘 알고...배운 단어도 잘 읽는 데 모르는

단어의 조합은 아예 못하더라구요...그래서,...7살엔 한글읽기공부에 열중했던 것같아요.

그때 수학은 구# 교재로 했는 데 영 진도가 안나가고...더하기 +1을 7살 가을쯤 시작했던것같아요.

영어는 튼#을 했는 데 좋아하는 편이였고..7살무렵부터는 동영상보기랑 영어동화읽어주기등을 병행했어요.그렇지만 8살부터는 거의 제자리 걸음이죠.

학교에 가서 학과공부가 반에서 꼴지...이건 아니다 싶어 학과공부에 매달리다 보니 세월이 흘렀어요.

물론 아직도 수학은 손가락으로 덧셈뺄셈을 합니다...서술형 문제 잘 이해 못하죠...받아올림, 내림 잘 못합니다. 오히려 가르기 모으기는 동생이 더 잘하는 것같아요...

그동안 학습지도 웅#으로 바꾸었지만...진도는 7살아이의 수준이랍니다...다른 아이들의 수준을 따라 잡기 위해 노력중이긴 하지만 학습지는 진도를 따라 잡는 데 한계가 있는 것같아요.

학습지 진도따로 학교진도따로인 상태로 계속 방치하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 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수학만 성적이 나쁜 것아니예요.(중간 20점대, 기말50점대).국어도 20점대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또, 영어까지 학습으로 건드리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할 것같아...그냥 튼#테이프 듣고 진도나가는 것, DVD보는 것, 영어동화 읽기(가끔가다가) 그정도만 하고 있는 데 이것은 괜챦을까요?

영어는 간신히 영어알파벳정도만 아는 상태예요. 몇 몇 단어는 좀 알고요...

문자나 언어가 약한 아이에게 적합한 파닉스교육시기는 언제인지...

영어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선배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둘째아이는 유아게시판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76732&page=1&sel=name&search=%BC%BC+%B5%FE+%B8%BE)

한글이 문제랍니다...그 애 언니는 7살에 한글 통문자라도 알고 아는 단어가 어느 정도 있었는 데요...

이 아이는 말하는 것은 아주 유창하고 수다스러운데...한글을 영 못 깨우치네요.

거의 2년 정도 학습지랑 엄마표랑 병행했고요...

낱글자단계 가나다...이것 다시 복습을 하고 있어요...

알아도 잘 대답 안하는 성격이고요...흥이 나야만 공부하는 고집이 센 아이죠...

 

영어는 언니가 튼# 흘려듣기 할때 같이 듣고 DVD같은 거 듣는 거 따라 듣기만 했고 따로 공부시키지는 않았어요...엄마표로 하기엔 제가 애들 한글이랑 수학공부시키는 것만 해도 벅차서 하기 힘들것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시키는 것이 좋은 일인지 잘 모르겠어요...

큰 애가 한글 잘모를때 영어노출량이 많아서(영상물?) 언어발달이 늦은 것은 아닌가 고민했었거든요...

 

아....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많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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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딸 맘
  • |
  • 2011-02-17 18:38
답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엄마가 원칙을 일관적으로 지키는 것이 보기 보다 힘드네요...

성적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이의 자존심에도 영향을 미치니

학교공부에 연연하게 되는 같기도 해요.

 

연산에도 연습하고 학교교과서와 문제집 병행을 하고 있지만 학습지를 끊어야 할 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아이가 저와 공부하는 것보다 학습지 선생님과 하는 걸 더 좋아하는 거든요.

문제는 학습지에 교과서, 문제집, 연산문제집까지 아이가 너무나 많은 시간을 공부에 매달려야

하거든요......이게 가능할까? 그래도 할 수 있는 데 까지 해 봐야 겠어요...

 

또 이사와서 학교 아이들과 잘 모르니 이학년 새학기 시작하면 제가 학교일에라도 열심히 참여해서

새 친구들을 사귀게 하고 좀 더 좋은 학교 생활이 되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같아요.

 

걱정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긴 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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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
  • |
  • 2011-02-17 11:23
답댓글

아이가 셋이라 하나하나 살피시기 벅차시겠어요.

전 처음 결혼해서는 아이를 낳으려면 셋,넷은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좀 부럽기도 하네요. 나중에 크면 많이 의지하고 살것 같아요.

 

큰 아이가 우리집 큰애와 나이가 같네요. 울집 아이도 이제 초등 2학년 올라가거든요.

저도 조언을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그냥 몇 자 적어볼께요.

요즘 뛰어난 아이도 많고 선행을 몇 년씩 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게 정답은 아닌것 같아요.

학교에서 하는 수준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하는 게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들어요.

제가 교과서를 찬찬히 살펴봤는데.. 결코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학교에서 보는 시험이 중간20점대, 기말 50점대라고 하셨죠..?

어려서 성적이 뭐 그리 중요하겠냐만은.. 아이 자신감 형성 등등의 문제가 걸려있어 어느정도 점수는 맞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떤 문제를 왜 어려워했는지 파악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단, 국어같은 경우에는 다음 학기 준비를 위해서

읽기, 쓰기, 듣기말하기 책 뒤에 나와있는 책들을 먼저 읽혀보세요.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 나와있거든요. 교과서의 지문들이 아이들이 한번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실린 작품의 책들을 찾아 기 힘들면 지문을 적어도 5번은 읽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꾸준히 책을 읽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것이 국어교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의 서술형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수학..

수학은 기본 연산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여 그 속도와 정확성을 키우도록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기본연산 훈련하는 책들(기적의 계산법 등등)을 하나 선정하셔서 매일매일 풀게하세요.

그리고 교과진도에 맞게 적당한 문제집을 선택하여 풀도록합니다.

기본 원리를 파악하고 다양한 문제 유형에 익숙해 지도록 합니다.

수학은 수학익힘책에 나오는 문제 수준이 아주 쉬우므로 다른 문제집 푸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가장중요한 것...

아이가 다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시험대비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잇거든요.

국어같은 경우에는 단원별로 중요한 내용을 점검하고 문제를 풀도록 해 주세요.(3-4단원이 범위이니 크게 어렵진 않을거예요.)

수학은 틀린 문제와 나올 것 같은 문제 위주로 다뤄주세요.

그리고 자주 실수하는 부분은 따로 체크해서 고쳐주시고요.

 

학교에서 내는 시험문제가 사실 문제집에 있는 문제와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학년 때 시험 성적은 머리의 좋고 나쁨보다는 성실하게 준비했냐에 많이 달려있는 것 같아요.

학교교과과정  출실히 따라간다고 생각하시고..

그 이외에 수학은 연산능력을 꾸준히 길러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국어는 책을 꾸준히 읽게 하고.. 일기를 매일매일 쓰게 하면 표현력이나 어휘가 많이 발전합니다.

 

영어는 ...

좀 벅차시다면 지금 하는 대로 두고 조금 미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닉스 교육 말인데요.. 꼭 시킬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학자들이 말하기는 파닉스를 학습한 아이들이 안 한 아이들보다 읽기와 이해력 부분에서 조금 우월하다고 합니다. 파닉스는 소리와 문자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즉, 뜻을 모르면서 단어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궁극적으로 중요한 은 영어를 읽을 줄 알고, 의미까지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파닉스에 크게 중점을 안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닉스 학습의 부작용으로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영어동화를 읽으면서 조금씩 어휘도 늘려주고 아이가 영어와 친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위의 원칙들을 지키며 아이를 지도하고 있어요.

남들이 하는 학습지 한번도 안 시켜봤고 가끔은 불안할 때 있지만 엄마가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정보를 모으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쭉.. 밀고 나가는 것...그리고 아이를 믿어주는 것..(요건 저도 가끔 안되서 힘들어요.)

요즘 5살에 이미 한글 떼고 구구단도 다 외는 아이들도 많지만.. 일찍한다고 좋은 건 아닌것 같아요.

울 아이도 유창하게 읽지도 못하고 학교들어갔지만..

오늘 받아온 아이의 통지표에 "학습내용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서 전 교과 성적이 고루 우수합니다."라고 선생님이 써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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