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영어 게시판에 글을 쓰는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네요. 생활영어 게시판에서 주로 살다 보니.. 요즘은 우리 아이가 12시 다 되어 꿈나라로 가기 때문에 한밤중이 아니면 컴을 할 시간이 없어서 괴로워요. 쑥쑥에 들어와서 한참 놀고싶은데 시간을 찾기 어려워서.. 흑흑흑.... 오늘도 아들은 12시 15분에 잠이 들고 신랑은 12시 30분에 술 좀 먹고 들어와서 지금 정신없이 자고 있어요. 두 남자가.. 저는 신랑을 큰아들, 제 아들을 둘째아들이라고 부른답니다. 아들 둘 키우는것과 다름없다니깐요...^^ (이 글을 신랑이 보면 안되는데.. ㅋㅋㅋ) 한참 전에 우리 아이가 말이 늦는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어요. 그때 그랬죠. 20개월 쯤이었는것 같은데.. "엄마"라는 말도 안한다고.. 지금 22개월이 막 지났네요. 몸무게는 14키로.. 요즘 부쩍 많이 크는것 같아요. 몇 주 전부터 "엄마"와 "아빠"라는 말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저를 부를 때는 "엄마"라는 말 대신 끙끙거림으로 대신하지만요.. 고양이를 보면 "야옹"과 meow의 중간 소리를 냅니다. 밥통을 보면 "슈욱~~"하며 김 빠지는 소리를 냅니다. 노래나 비디오에서 clap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꼭 박수를 칩니다. 8시 뉴스가 끝나고 앵커들이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인사를 하면 꼭 따라서 인사를 합니다. Itsy Bitsy Spider를 들으면서 손으로 거미 흉내를 냅니다. 이상이 울 아이의 요즘 개인기(?)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 하는 것들이기에 죽 나열하고 나니 쑥스럽네요. 얼마전 쑥쑥에서 공구로 산 엘모 비디오에 거의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낙에 매일 아침마다 AFKN으로 Sesame Street을 보고 너무너무 좋아하던 아이였기에 엘모 비디오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선물 같겠지요. 요즘 아이의 영어에 대한 반응을 보면 역시 영어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아이에게 영어를 해 줄 때에는 워낙 반응이 없는 아이이기에 이 애가 지금 영어를 잘 흡수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글로 쓰셨듯이 아이들의 뇌는 스폰지같고 표현은 안해도 머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둔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해 준 놀이들, 예전에 제가 읽어준 책들, 예전에 제가 불러준 노래들, 예전에 제가 해준 영어 표현들에 대해서 새록새록 반응을 보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그저 아이가 영어를 낯설어하지 않고 즐거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려구요. 지금까지는 잘 따라와주고 있는 아이에게 고맙고... 우리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기 시작한 건 11개월 쯤이었어요. 그러기 시작한지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에 영어로 말을 시작했을 때에는 쑥쑥을 모르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사실 혼자 이런 시도를 하면서 반신반의할 때도 많았고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이 많았는데.. 그러던 차에 쑥쑥을 알게되었구요. 너무 기뻤어요. 저와 고민을 함께 할 사이트가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음.. 쓰다 보니 쑥쑥 감상문이 되고 있군요. ㅋㅋㅋ) 암튼 결론은 쑥쑥이 있어서 많은 힘이 된다는 거죠. 그리고 그만큼 다른 맘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벌써 새벽 2시가 다 되어가네요. 졸리다.... 그럼 전 꿈나라로 갑니다. 굿나잇~~~ (모처럼 길게 썼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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