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된 저의 딸도 수연이예요. 참고로 큰 아이가 다섯 살 이예요. 첫째가 두 돌 될 쯤, 제가 영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아들은 기질적으로 수줍음이 많아서 우리말도 느렸던 것처럼 영어도 쉽게 입에서 나오지는 않아요. 하지만 곧잘 영어 표현들을 알아 듣고 이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강 만족이예요. 다그치지 않기로 했어요. 그런데 수연이는 현재 우리말을 조금씩 하는 편인데, 영어에 대해서도 별 부담이 없는 것 처럼 느껴져요. 그냥 우리말, 영어 모두 같이 느끼는 것 같아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연이를 데리고 구체적으로 영어 단어나 영어 표현을 가르치려는 시도를 해 보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오빠랑 같이 영어로 놀 때 따라하고, 엄마가 흥얼흥얼하는 영어 노래 따라 부르고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책(한글)을 읽어 줄때, 가끔 영어 문장으로 쉬운 표현이나 상황은 설명해 주곤 했어요. 단, 이건 "dog"야. 라는 식의 단어 썩어 말하기는 피했어요. 아직 뚜렷한 변화나 발전(?)은 없어요. 하지만 우리말로 하고 영어로 다시 해 주는 것 보다는 아이가 완전히 이해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냥 영어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굳이 우리 말이 없어도 아니까요. 그리고 아이의 수준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엄마이기에, 좀 더 우리말 설명이 필요하다면 우리말로 하고 하는 것도 아이에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문장 속의 각 단어나, 전치사 등을 분리한 설명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떤 뒷받침되는 이론도 없이 의견을 올리는 것 같아서 좀 부끄럽네요. 고민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네요. 그동안 제가 쑥쑥에서 도움 받았던 것이 너무 고마와서 부족하나마 글 올립니다. 추신: 수연 어머니 좋으시겠어요. 내 아이가 영어로 말 한다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아이가 처음으로 "엄마"라고 한 것 처럼 의미는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의 수연맘의 노력의 결실이니 기쁘시겠어요. 사실 남은 내 기분을 잘 모르잖아요. 행복하세요. 김유진님의 글입니다. > 우리 애는 25개월인데 우리말은 아주 잘하거든요 > 근데 저의 짧은 영어실력으로 하루 10문장정도만 > 영어로 조금씩 하는데요 > 얼마전부터 물줘 도 하고 기브 미 썸 워터 플리즈도 하네요 > 어제는 밖에 나가니까 잇츠 콜드 하더라구요 > 기브 미 썸 워터라는 표현은 제가 가르칠때 물 줘랑 항상 > 같이 했거든요 그래야 알아먹을것 같아서요 > 애기때부터 영어를 많이 해줬던게 아니라서 이미 무리 애는 > 웬만한 말은 다 우리말도 표현을 잘 하는편이데 > 이제 와서 영어로 몇 마디하려면 못알아먹는게 답답해서 > 우리말을 한번애주고 영어로 다시 반복 확인하는 식으로 > 조금씩 해줘요. > 근데 잇츠 콜드는 그냥 나갈때마다 추워서 자연스럽게 했거든요 > 춥다는 표현보다 더 많이 그래서인지 갑자기 잇츠 콜드해요 > 그런데 이렇게 우리말을 잘하는애한테 어떤식으로 영어문장을 > 들려줘야할지 난감할때가 있어서 > 긴 문장을 말해줄때 한국말을 하면서 다시 영어로 해줘야 하나 > 그러면서 각각의 영어 단어뜻을 한국단어로 다시 바꿔주면서 > 큰애처럼 확인해줘야 하나 > 아님 언제가 알아듣겠지 하는 심정으로 그냥 말해야하나 > 항상 난감하답니다. > 예를 들면 왓 두유 라이크는 너는 무얼 좋아해란다 > 라고 말해줘야 할지 아님 홧 두유 라이크 아이 라이크 디스 북 > 이런식으로 되도록 우리말을 많이 쓰지 않으면서 > 해줘야 할지 궁금해요 > 이미 알고 있는 한국말을 다시 영어로 확인하는 식으로 > 해주면 아이가 항상 한국말로 생각하고 다시 영어로 2차적으로 해석 > 해서 생각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표현하게 될지 그것도 걱정이 되기도 하고 > 이미 잘 알고 있는 우리말을 활용해서 쉽게 영어를 전달하는게 좋은 > 방법인지 십기도 하도 잘 모르겠네요 > 이제 25개월정도되는 여자아이에게 어떤식이 좋을까요 > 참고로 우리 아이는 영어동화책 별로 안좋아해요 우리말로 > 읽어줄때만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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