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5학년 되는 저희 아들도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바로 4학년까지만 해도 수업 시작하는 줄 모르고 책읽다가 선생님에게 지적당할 정도로 통제가 안되는 책벌레입니다. 4학년 담임선생님께서도 매번 요놈 책벌레 하고 부르셨지요.
집에서도 심심하면 만화보거나, 책을 읽고요. 그게 쉬는 거죠.. 책읽다가, 태권도나 피아노학원 늦게 가기도 부지기수이고요..
로알드 달, 해리포터, 퍼시잭슨 등 우리말 책은 정말 즐겁게 읽는데, 영어책은 엄마의 바램대로 진도가 쫘악 나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CD가 딸린 책들도 CD없이 스스로 읽기 시작하고, CD없는 Franny (저희집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Captain Underpants 등도 스스로 읽더라구요.
로알드 달은 계속 영어로는 책을 안 읽다가, 이번에 Audio CD를 틀어주니, CD를 연속해서 2개씩 듣는 기염을 토하네요. 한글은 거의 모두 다 가지고 있는데, Audio CD는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찰리와 유리엘리베이터만 있어요. 이참에 해리포터까지 진도를 나가려는데, CD값이 너무 비싸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글책으로는 로알드달, 해리포터만 집에 있고, 보통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집에 있는 책들은 거의 무한 반복으로 읽었어요. 그래서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James and the Giant Peach)의 부분을 거의 줄줄 외우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흠, 지네가 하는 이 말은 영어에서는 이렇게 하는 군'하면서 비교하면서 읽더라구요. 넘치면 흘러나올 겁니다. 좀만 기다리세요.
쑥에 더 높은 레벨을 읽는 아이도 있지만, 아이마다 레벨은 틀리고, 한글레벨, 영어레벨도 틀립니다. 저희아이는 로알드달 한글책을 초등 1학년에 모두 다 읽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읽고 있어요. 지금이 저희 아이의 진정한 레벨이고, 그래서 영어로도 순순히 넘어간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니 칭찬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