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끝에 청담어학원으로 발을 내딪었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잘몰라서.. 한번 도전이라는 두글자를 믿고 반신반의하면서 아이의 첫수업이 지나갔습니다.
학원상담샘이 오늘 listening 이라고 해서 책을 가져갔는데..ㅠㅠ
reading 이였다면서 복사된 종이에 열심히 공부한 흔적을 가지고 왔습니다.. 허걱 ㅜㅜ
실컷 리스닝 타이틀로 아이랑 이야기를 하루종일해서 보냈는데..ㅠㅠ
리딩에 나오는 내용은 읽혀보지도 못했는데..ㅠㅠ
아이는 훌러덩 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허걱.. ㅠㅠ
"무슨말인지 알아 듣겠디??
재미는 있었니??
형아들이랑 누나들은 잘해주던....??
3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니..???
리딩이라서 공부도 안했는데..어떻게 했니??
책이 없어서 어떻게 대처했어??"
아이의 대답도 듣기전에 궁금한거 투성이였습니다.
꼭 첫 유치원에 들여보낸다음에 하는 유치한 질문들이 입밖으로 나오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네요..
그런데 아들말에 의하면..너무재미나게 수업했다고 합니다.
무슨내용인지 잘 몰랐는데.. 들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시험도 봤는데.. (본문을 가르쳐주고 4문제정도 풀라고 하나봐요..)
3개 맞았다고 좋아하더군요..ㅎㅎ
아들은 너무재미있어하고.. 신나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했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 애미는..ㅎㅎ
몰래 뒤를 밟으면서 교실을 잘 찾아갔는지... 확인하고..
돌아오는 버스를 잘 타게 해달라고 전화하고..
돌아오길 기다리는 3시간이 너무나도 길어서..ㅠㅠ
안절부절 했네요..
유치원때도 이렇게 마음이 이렇지 않았는데..
꼭 물가에 내놓은 아가마냥..오늘따라 안절부절..ㅎㅎㅎ
잘해내고 있는걸까요?? 아들 교재에 여러가지 내용들이 가득하던데..
무슨내용인지 안다고만 하네요..ㅠㅠ
설명좀 해주시지..ㅠㅠ
그래도 한시름 놓았어요.. 아이가 힘들어 하지 않는구나 하면서요.
오늘 4학년형아랑 사귀고 왔다네요..
형아가 무지 잘해줬다고.. 키두 크구 좋았다구요.
형아가 버스두 태워주구 쉬는시간에 과자도 줬다나요..ㅎㅎ
(다음번엔 지도 가지고 가서 형아 주구 싶다네요..ㅎㅎ)
이렇게 안절부절한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아직 제가 철이 안들었나봐요..ㅎㅎ
이젠 3학년인데.. (허걱 ^^;; 하셧죠..ㅎㅎ)
나중에 또 로니의 청담적응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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