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목을 너무 쎄게 달았나봐요..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께 심란함을 안겨 드렸네요. ^^;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어제는 정말 집안 전체 분위기가 참극아닌 참극이었어요.
이제까진 그래도 계속 상승곡선만 그어왔기에 애나 저나 충격이 좀 컸던게지요.
집에 오자마자 저랑 린이는 아무 말 없이 각자 방에 들어가고 눈치보던 남편은 뭐라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중에 자려고 누워서는 조심스럽게 물어보던군요.
"왜..... 시험을 많이 못 봤어?"
오늘에서야 좀 냉정을 되찾고 아이와 찬찬히 이야기를 나눠 보았답니다.
그런데 얘도 생각을 좀 하긴 했나봐요.
생각 후 저 스스로 내린 결론이요.. 참 희안합니다.
여기 답글로 달아주신 우리 고수 쑥맘님들의 의견과 한치도 틀리지 않더라 이겁니다.
'아무래도 그 동안 너무 재미위주의 픽션 책만 봤던것 같다,
넌픽션을 전혀 보지 않아서 과학이나 역사 쪽 문제가 나오면 당황이 되더라,
그러니 앞으로 키즈타임즈나 과학관련 논픽션 책을 쉬운 책부터 좀 읽어야 겠다.'
이게 바로 린이 스스로 내린 처방이네요.
그래도 좀 컸다고 이제 스스로 처방이 제대로 나오네요.ㅋㅋ
사실 저는 어제 글 올리고 쑥맘들이 올리신 댓글 보기 전까진 넌픽션을 보충해야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좀 더 안정적인 픽션 책들 혹은 수준높은 픽션 책들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는 시험을 보며 스스로 문제점을 깨달았나 보네요. 하긴 문제를 제가 푸나요, 지가 풀지. 자신의 문제야 자기자신이 제일 잘 알겠죠. 덕분에, 그 동안 넌픽션이라면 콧방귀만 날리며 쳐다도 안 보려 했는데 이젠 재미없어도 하품하며 억지로라도 들여다보는 시늉은 하겠네요.
뭐, 여러 맘님들 말씀처럼, 학원 레벨이 그다지 중요한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집에서 하는 학습아닌 학습이다 보니 가끔씩 실력점검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검을 통해 이렇게 충격도 좀 받고 자극도 받고 하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반성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좀 더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되고 그렇겠지요.
저도 늘 희망적인 글, 즐거운 글만 쓰고 싶은데..
아이의 영어에 대해 속마음까지 톡 까놓고 터뜨릴만한 곳이 쑥쑥만한데가 없어요.
이렇게 다들 오셔서 토닥토닥해주시고 소금같은 조언도 해주시고, 후레쉬 비쳐가며 조곤조곤 이렇게 저렇게 가라 앞 길도 안내해주시니까요.
제가 이러니 이 어메이징한 쑥쑥을 안 사랑하고 배기겠냐고욧~!ㅋㅋ ^^V
며칠 더 고민하고 이 정체기를 날려버릴 대박 마스터 플랜을 짜서 돌아오겠습니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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