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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시험이 끝났습니다.

  • 천하태평
  • |
  • 2011-05-06
14

첫날 중간고사 시험을 망치고 아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먹지도 않고 울고 침대에 누워만 있더이다.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토,일 집안행사 때문에 아이만 빼고 모두

집을 비웠습니다.

혼자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지만, 같이 있어줄

상황이 아니라 그냥 바라볼수밖에요..

 

많이 자책했습니다.  중학교  첫시험

챙겨주지 않고 바라만보고, 아이공부할때 아빠랑 맥주마시러 나가고

동생이랑 거실에서 디비디보며 놀았습니다.

아이는 혼자서 그냥 초등처럼 그렇게

알아서 다할꺼야! 우리아이는 혼자서 잘해!!

교과서한번 보지않고, 문제집 채점한번 안해준 엄마...

미안한 마음을 겉잡을수 없어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서....

 

시험 나머지 이틀 잘봤습니다. 나머지라도 올백을 맞아야 한다며..

열심히 했나봅니다. 근데 100점은 아니고 하나정도( 이학교 백점이 없습니다)

나름 수학 반 아이들보다 월등히  잘봤다고... (친구들 시간이 없어 문제를 풀지도 못했고,

넘 어렵다 했다네요)  영,수에 대한 자신감이 있던 아이라

수학마져 망쳤으면 수렁으로 빠질뻔했습니다.

 

처음 목표한 점수와는 너무 동떨어졌지만, 담에 잘볼자신 있다고합니다.

초등처럼 힘들지 않고 원하는바 이룰수 없다는걸 알았다고.

좀더 열심히 했어야했다고. 아이 말합니다.

다행입니다.  저는 지금도 점수생각만 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하는데,

아이 벌써 잊고 새출발 다짐을 합니다.

 

항상 겸손하게 공부하겠다고....

아이와 저에겐 힘든 5월의 첫주가 지나갑니다.

쑥의 많은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댓글 하나하나 마음속에 담아주었습니다.

진심어린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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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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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1-05-09 14:16
답댓글

다음에 잘 볼 자신감!!!그 하나면 큰 성과를 얻으신거에요~~~

스스로 헤쳐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요.

이번 시험보면서 느낀건 포기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집 중1 딸래미는 시험공부하면서도,보고나서도 완전패닉이라고 선언하대요,,

수학좋아하고,나름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던 수학이 이럴줄은 몰랐대요,,

연산도 문제라고 구*연산 다시 신청해달라하고,에습해야한다고 선행용문제집사들이고,,

지금도 저는 폭탄맞은 기분입이다,,,

방과후 심화반 문제집도 어렵다해서 더 그래요,,

 

푹풍처럼 출발한 이 경험들이

 중1의 아이와 엄마들 모두에게

기말에는 좀 더 큰 희망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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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태평
  • |
  • 2011-05-10 12:27
아이들이 자신있고 믿었던 과목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것도 첫날 제일좋아하는 영어에서 엉망이
되었으니 ...
아이에게 말했어요. 어느책에서 봤는데,
아무리 영어수준 높다 하더라도 학교시험
철저한 준비가필요하다구, 그래야 원하는 점수 받을수 있다고...
이번시험이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듯해 나름 소득이라 할수 있을듯합니다.
나올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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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와이이
  • |
  • 2011-05-09 12:42
답댓글

저도 부럽습니다.

첫날만 망쳤다는것과 아이가 참 성숙한거 같아서,,
그리 보고도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울딸을 생각하면,,ㅎㅎ
전 중간고사 끝나고 속이 후련합니다
아이의 실체가 들어나서요,, 항상 궁금해했거든요,, 아이의 공부태도가,,
그대로 드러났으니까요
뭐라 야단 치지 않고 조용히 시험지 정리만 시킵니다.(다음예상점수까지 적어보라했는데 차마 거기까진 못하겠다고 해서 패스)
다음 시험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겠지만 큰 기대는 안합니다.

항상 생각하는게 공부가 닥달해서 될것도 아니고 붙잡고 할 수도 없는것이고
철들어 본인이 노력해야 되는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냥 지켜보는 수밖에요


아이가 참 대견해 보입니다. 다음시험 철저히 준비할꺼 같아요.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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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태평
  • |
  • 2011-05-10 12:31
울고 속상해 한날은 하루였습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지금은 헤~~~하고 과저먹으면서
디비디보며 웃고 있습니다.
시간 지나면 모든게 별일이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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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싱글
  • |
  • 2011-05-08 21:47
답댓글

에궁, 부럽습니다. 첫 날만 망치고..^^

님이랑 저랑 어찌 이리 똑같은 엄마인지요.. (다른 점이 있다면 울지는 않습니다..호호)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말아드시고 와서는 망했다고 시험에 대해 언급조차 안하더군요..

시험 바로 다음 날 여행가서 신나게 3일 놀고 오니 딸도 저도 중간고사 언제 봤나싶네요..

 

제 딸은 마음 다시 잡수신건지 잘 모르겠어요... 초등 때처럼 알아서 극복해내겠지,,,  워어어밍업...

워어어어밍업 하다가 시동 안걸리면 거기가 또 제자리인가보다 하고 생각키로 했습니다.....

내신이고 뭐고 좋아하는 책이나 실컷 읽혀야겠어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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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태평
  • |
  • 2011-05-10 12:36
지금생각하니 왜 울었는지, 참 그렇습니다.
살아가면서 더 큰일들이 얼마든지 많을텐데,
나이 헛먹었습니다.
그갓 중학교 중간고사 땜시...
아이나 저나 좋은 경험했습니다..
혹시나 담에 이런일이 또 있으면
안되겠지만, 있더라도 절대 울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참,, 중간고사 끝나니 좋아요.
아이 좋아하는책 원없이 읽고 있습니다
사만 놓고 있었던 원서... 죄다 읽어버렸습니다.
한가하고 평화로운 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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