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19개월인데요... 이번달로 손가락 빨기 끝났습니다. 정말로 많이 빨았어요. 잠오고, 불안하고, 속상하고, 배고프면 빨았지요. 하도 빨아서 굳은살이 굳게 박히고, 피나고, 난리도 아니였더랍니다. 저희 아이는 매운 걸 잘 먹어서, 호추, 고추장 이런 것 실패했었어요. 손에 바르면 여기저기 닦아버려서 별 효과도 없었던 것 같구요. 지난주에 병원에서 아주 쓴 소화제를 처방받아 왔었습니다. 너무 써서 좀 미안하긴 했지만, 이틀만에 완전히 끝내버렸답니다. `지호야, 너 손가락 빨아서 빨갛고 아프지, 여기 약 발라야 된대, 의사 선생님이.' 이러면서 물에 갠 약을 발라 주었더니, 한번 먹어보고 난리가 났었답니다. 그런데, 그 약은 옷에 닦아도 약간 여운이 찐하게 남아 닦아도 닦아도 썼던지, 자면서 몇 번 울고는 더이상 빨지 않더이다. 요즘도 한번씩 눈치보면서 손가락을 입 언저리에 가져가면, 웃으면서 `어머나, 약 발라야 되겠네, 손 아프니까..' 그러면 `아니야...아니야...' 하면서 빨지 않죠.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하기! 이게 중요한 거 같아요. 참, 그대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게 다른 대체물을 꼭 준비하심이 어떨른지... 저희는 손가락 빨기와 머리카락 만지기를 같이해서 우선 손가락만 끝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놔두면 그만 빤다고 하지만, 너무 오래 빨면 턱 나오고, 이빨 미워지고, 손가락 미워지고... 모질더라도 지금쯤은 못하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꼭 성공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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