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면 아이를 교회에 데려다줍니다.
저는 신자가 아닌데 남편이 기독교신자라 애들이 어쩔 수 없이 다녀요.
항상 30분 넘어서 데려다줬었는데 오늘은 일찍 데려다줬어요.
아이는 자전거타고 달리고 저는 두 발로 달리고해서
아이가 먼저 예배실에 도착하고 잘 들어갔는지 뒤따라가서 확인차 들어갔는데
필리핀선교사님이 영어성경구절을 읽어주고 있더라구요.
한참 아이가 어디 앉았나 두리번 거리는데 젤 맨 앞자리가서 앉았더군요.
그러더니 아이가 번쩍 손을 들고는 바로 앞에 나가서 마이크들고
분홍색 바바리 자락 휘날리며 칠판보면서 영어성경을 쭉 읽더라구요.
전 못 들었는데 아마 필리핀선교사가..읽어볼 사람? 하고 물었나봐요
그걸 리쓰닝했다는 것도 웃기지만
더 웃긴 건..들어가자마자 맨 앞자리에 앉아 손 번쩍 들고 앞에나가
마이크잡고 바바리자락 휘날리며 쑈를 했다는 거에요.
어찌나웃기는지...이제 아이 데리러 또 가봐야겠군요~
이젠 일요일 아침일찍 예배당에 데려다주려구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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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