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전에 쓴 글입니다. 요새 큰 아이가 라면을 혼자 끓입니다. 아주 재미가 들렸어요.
라면 끓이는 법에 대해서 썼는데 5분만에 후딱 써오더라구요.
틀린 표현 많이 보이시죠?
그렇지만 라면을 어떻게 끓이는지 알게 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엄마 소견으로는..ㅋㅋ)

이것은 얼마전 일본 지진사태를 보고 아이가 쓴 글이에요.
지진으로 옴짝달싹 못하고 물 마저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본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원전폭발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되고 그것이 우리나라까지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글에서 느껴집니다.
very 마저 스펠링 제대로 못 쓴 거 보이시죠?
아직 문법도 많이 틀립니다. 기교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글이란...
생각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저런 글을 참으로 사랑합니다.
학교 교장선생님께 부탁을 드렸었어요. 우리 아이는 영어학원을 가는 아이도 아니고 학교만 믿고 가는 것이니 학교에서 도와달라고... 그래서 아랫글은 학교 원어민 선생님을 찾아가 교정해 달라고 아이가 부탁드려 교정받아온 것입니다.
사실 저런식의 교정을 원했던 것은 아니고 글쓰기에 관한 교정을 받았으면 했는데
그럴만한 여건은 안되시는가.. 싶네요..
엄마표의 가장 큰 불안은 쓰기와 말하기지요.
일단은 제가 쓰기가 잘 안 된다는 것.
그렇지만 쓰기도 말하기도 많이 듣고 읽으면서 서서히 늘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나마 조금씩 늘어갈 수 있었던 것은
엄마도 무지한 관계로 구박하지 않았다는 것...
가끔 '~~게 바꾸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데
아이가 싫어하더라구요. 자기 표현이 더 맘에 든다나 뭐라나...
조금 더 길게 썼으면. 하고 엄마 속으로는 바래보지만 억지로 시켜서는 좋은 글이 나올 수가 없겠지요.
글은...
쓰고 싶을 때 가장 호소력있고 값진 글이 나온다는 것을
쑥질하며 글 쓰며 제가 가장 잘 느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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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