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님.. 요즘 감기가 그렇게 사람 잡는다던데, 힘드시겠어요. 일까지 있으시다니 더 많이... 우리집 가족들은 아직까지는 큰 감기에 걸리지 않고 견디고 있습니다. 다들 약골인데, 좀 춥다 싶을 때에는 큰 애 유치원 갔다 올 때 빼고는 오직 집 안에서만 지낸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 봅니다. 전기요금 좀 아낄려다 병원비 더 나올 것 같아서 가습기도 틀고 자구요..(가열식 가습기라 전기를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엄마는 아프면 안되지요? 아파도 앓아 누우면 안되구요.. 누워서 뒹굴기도 한 시간 정도 포함시켰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있는지라 시간 계산 목록에 들질 못했네요. 사실 저도 허리가 시원치 않은 편이라 좀 쉴려고 눕곤 하는데 애들이 절 가만히 누워 있게 놔두질 않습니다. 수시로 사고 치고 다니는 작은 녀석 때문에 큰 아이 유치원 가 있는 시간도 편하지만은 않구요. 더구나 아이가 둘이면 동시에 이 것, 저 것 봐주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답니다. 어떨 땐 짜증도 막 나고 그래요. 그리고 제가 적은 목록들에 빠진 것도 많지요? 밥상 받는 사람은 모르는, 알아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음식 재료 준비 및 요리시간만 해도 1-2시간은 포함시켜야 하고, 애들 간식거리 준비하는 시간도 그렇고,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딱 1시간으로 정해진 것이 아닌지라 어떤 때는 2시간 넘게 놀기도 하고... 전업 주부는 주부대로 집 안에 할 일이 해도 끝이 없고, 일을 가지신 분은 해야 할 일을 하느라 눈코뜰 사이 없이 바쁘고. 그나마 남편이 아이 봐주시고 아내 편의 봐주시는 분은 복 받으신 겁니다. ^^ 모쪼록 모든 엄마들은 아프지 마세요.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다른 건 몰라도 건강만은 지킵시다~~ 박진희님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박진희님의 글입니다. > 독감 열흘 짼데, 아이들 둘을 데리고, 일까지 있고, 게다가 둘째 돌 행사 > 치르느라, 앓아 누울 시간이 없었네요!(그러니 아영 맘님께서 시간 계산 > 잘 못하신거죠. 아니 잘 하신건가? - 앓아 누울 시간을 우리 아줌마들의 > 일정표에서 아예 빼신거.) > > 계속 눈을 떼지 말아야 하는 둘 째와 까다롭고 민감한 첫 째 녀석들을 > 나뒹굴게 버려둔 채, 쓰러져서 기어 다니던 지지난주 금요일 한 나절이 > 떠 오르는 군요. 그 두 아이들을 챙겨 건사하며, 병원이나 약국을 향할 > 엄두가 안나서 꼼짝 없이 끙끙 대야 했던~! 오로지 한가닥 희망인 아빠의 > 퇴근을 기다리며,(그 때까지 살아 있어야 된다는 일념으루..) > 8시 45분에 도착한 남편에 의해 내복 바람의 아이들은 코트만 걸치고, > 9시 까지 여는 병원에 가서 주루룩 진찰 받고, 엄마가 가장 위중한지라, > 주사 맞구나니, 너무 앓았던 거에 비해 확 살겠더라구요. > > 담 날은 남편 안 기다리고 아이들 다 데리고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올만큼 > 상황이 아주 좋아졌지요. 월요일엔 큰 일이 있어서 그 것 좀 처리하고, > 한 번 더 주사 맞고,,, 그리고, 공무 처리할 일과 일주일 제가 하는 일(강의), > 스케쥴 차질 없이 진행하고, 그제 둘 째 돌 잔치를 뻐근하게 하고 돌아와 > 감기 도지고, 담날 어제(일요일)아이와 남편이 시댁으로 자리를 피해 준 > 틈에 8시간 넘게 꼼짝 없이 처리해야 할 컴상의 일, 붙어 앉아 하고,, > > 제게 역사적인, 오늘 월요일 겨울 첫 강의를 위해 새벽에 잠자리 들고, > 새벽에 일어나는데, 피곤하면 나타나는 구순 바이러스, 출몰! > 아프고 고달프기 보담 화가 나더이다. > > 제가 결혼 직후, 그리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부터 시작하여, > 요즘 젤 많이 하는 생각을 님도 하고 계시는군요. > 그리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아무리 여유만만 사는 사람들도 다 저마다의 > 아픔을 안고 산다구! 전 오죽 힘들었으믄, 애 낳구, 부모님의 위대함, > 특히 세상 모든 엄마들의 위대함에 늘 존경을 품게 되고,(이래서 철이 드는..) > 전 세상사람들 모두가 진정한 아줌마가 정말 되어 볼 걸 권하고 싶어요. > > 하이구, 그 위대하다는 공학 박사나, 의학박사라 해두, > 생명을 만들어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양육하지는 못해요. > 특히나 어떠한 부귀영화를 바래지도 않고, 못나도, 잘나도, 그저 > 감싸 안으면서, 평생바쳐 키우는 일! > 나는 아파 쓰러져두, 아이가 배고파 울면 기어가 먹을 것을 만들어 주고, > 나는 피곤에 지쳐 골아 떨어졌을 때라두, 아가가 진자리가 불편해 보채면 > 화들짝 일어나, 기저귈 갈아 주고 다독이고, > 아가가 아프면 내가 더 아프고, 답답하여, 안고 업고 서성이며, > 눈물로 기도하는,,,! > 우리 엄마, 아내, 여자가 아님,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 > 참 여 태 살면서 세상의 기준에 참 많이 미달 되고 늘 속으론 열등감에 > 치를 떨어 온, 저 이지만,, 글구 여전히 엄마점수 평균점두 못 받는 > 한심하기 그지 없는 아내이고, 여자이지만,, > 정말 스스로 위대하다고 느끼는 건, 나두 소리 없이 세상(포스코?)을 > 움직이는 엄마구, 아줌마라는 사실! > > 제 친구들 중에는 아직 여자이기만 한 녀석두 있구, > 아직 여자이며, 아내이기만 한 녀석두 꽤 있습니다.(나이가 거의 40에 가까운..) > 아내였다가 여자로 신분을 바꾼 녀석두 있네요. > > 저는 학창시절과 결혼 후 삶이 힘들 때마다 간 혹 그들에게 열등감과 > 부러움을 느껴 왔습니다. 솔직히! > > 하지만 오래지않아 결론이 납니다. '난 참 잘 살구 있구나!' > > 경제적으루야 어떻튼, 사회적 지위야 어떻튼,, > <font color=magenta>'우리가 가진 것?이 너무나 너무나 귀하지 않습니까?' > </font> > (지금 가까이에서 곤히 잠든 아이를 들여다 보세요! > 전 여전히 그 모습을 들여다 볼 때마다 마주 보고는 도저히 > 잠을 이룰 수가 없답니다. - 너무나 감동적인 모습이잖아요! > -제가 저지른 일로 믿기지 않아, 감사 기도가 절로 나오지 않던가요!^^; > 우리 아줌마들만 아는거죠~! > 철없는 처녀, 총각들은 죽었다 깨나도 알 턱이 없습지요!) > > 우리 사는 것이 당장은 누추한 것 같구, 힘겨워두, > <font color=magenta>"고통 없는 크리스탈은 세상에 없다는 진리를 실천하는 아줌마! 화이팅!!! " > </font>입니다!!! > > > > > 아영엄마님의 글입니다. > > 24시라는 한정된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훌륭한 엄마, 훌륭한 아내, 훌륭한 여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너무 안 훌륭한 엄마인데도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너무 빠듯하고 힘겨워서 그런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 > > > 엄마가 할 일 > > 1. 블럭이든 소꼽이든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기 -> 30분~1시간 > > 2. 영어동화책, 한글 동화책 읽어 주기, (가능하다면 스토리텔링까지) -> 1시간 > > 3. 비디오나 텔레비젼 볼 때 옆에서 같이 보면서 말 걸어주기 -> 1시간 > > 4. 공부하기(학습지든, 숙제든,..) -> 30분 > > 5. 제 때, 맛있는 음식,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차려주고(먹여주고...)->40분 x3=2시간 > > 6. 인터넷으로 육아, 교육에 필요한 자료찾기(심야의 노동일지라도)->1-2시간 > > 7. 등교시키기(아이 깨워서 씻고, 밥먹고, 준비물 챙겨서 보내기까지)->40분 > > 8. 목욕시켜서 로션바르고 옷입히기-> 20분x아이 수 > > > > => 위와 같은 일을 다 해낼려면 대체로 7-8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하다 보면, 찾아야 할 자료는 왜 그리 점점 늘어가는지, 나중에는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을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반쯤은 '능력안됨!'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산답니다. 하다못해 하루에 30분정도는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것도 날마다 내일로 미루고 삽니다. > > 그런데 이것만은로도 바쁜 아이 엄마지만 또한 남편과 집안일에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거든요. > > > > 한 남자의 아내가 할 일 > > 1. 집 안 청소-청소기 돌리고, 걸래로 빨고, 닦기, -> 20분~50분 > > 2. 설겆이 하기->20분x2 or 3=약 50분 > > 3. 빨래 널고, 개기, 서랍 정리-> 30분 > > 4. 시장 봐오기->(애들과 함께라면) 1시간 > > 5. 장난감 정리하기(치우기와 정리 정돈하기)-> 30분 > > 6. 이건 언급하지 않아도 아시겟죠(^^*)-시간은 두 사람 마음또는 체력에 따라... > > 7.시댁 행사에 수시로 확인하고, 가서 일하기(또는 모시기)->가끔이지만 하루종일.. > > => 대체로 3시간 이상의 시간을 집안을 가꾸는데 보내게 되겠지만 표준 편차는 많이 날 것 같습니다. 저같이 걸래로 닦는 세심한 청소는 이틀에 한 번꼴로 하고, 설겆이, 빨래 등을 몰아서 하면 하루에 1시간정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 > 저에게는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인 것 같거든요. 그리고 한 여자로서 하고픈 일들.. 이것은 엄마가 되면서 거의 포기한 것인데 요즘 얼마쯤이나마 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 > 여자, 아니 사람으로서 하고 싶은 일 > > 1.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 시청하기(하루에 한 시간이라도..)->30분-1시간 > > 2. 보고싶은 책 읽기(이틀에 한 권이라도)-> 30분 > > 3.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지식 충족->1시간 > > 4.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 1시간 > > 5. 잠이 부족하신 분 들은 낮잠-> 30분-1시간 > > 6. 문화 생활 영위하기(비디오, 강습, 학원 등) - 1시간 > > 7. 체력 관리(헬스, 수영 기타 등등) -> 1시간 > > 8. 취미생활(종이접기든, 음악감상이든..)->30분 > > > > =>위에 열거된 것 중에 두 세개만 한다 해도 3시간정도는 필요하겠지요. 저는 책보는 것이랑 인터넷 사용으로 그 시간을 다 사용할 뿐 다른 것은 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 > > > 위의 일들을 모두 잘 해내시는 분들은 참 대단히 자신을 사랑하고, 아이의 훌륭한 엄마, 좋은 아내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 모든 것들을 다 제대로 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계획표 같은 것도 짜보기도 햇지만, 나라는 사람이 실천하기에는 너무 버거운지라 결국 내 능력에 맞추어 살자... 하고 그냥 그냥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직장다니시는 분은 그 분들 대로 일에 시달리시는 고충까지 더 하시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 > > > 전 반쯤 포기하고 살다보니 13평짜리밖에 안되는 집 안 곳곳에는 늘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고, 분리수거 한답시고 이것저것 되는대로 쌓아두고, 애들 장난감은 쌓였다가, 한번씩 고함과 함께 치우곤 합니다. 애들 목욕도 욕조도 없고 춥다는 핑계로 사흘에 한 번꼴로 씻기고, 하루에 세번 먹어야 하는 식사도 밥은 두끼일 때가 많고, 그나마 밑반찬이랑 김치 등 늘 똑같은 3-4찬과 함께 먹으라고 차려준답니다. > > > > 영어책 사준답시고, 애들이랑 놀아주거나 밤에 일찍 자기 보다는 인터넷 서점에 서평올려서 두 달에 한 번 책 몇 권 사면 그게 그렇게 행복한 줄 아는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모양 핫케이크라도 구워주면 그게 최고인줄 안답니다. 오늘 또 며칠 전에 주문한 책을 받아 놓고 보니 어떻게 책을 읽어주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자료 찾다보니 위에 열거한 일들을 생각 하게 되고, 이렇게 글까지 올리게 되네요. 어떻게 하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서 세가지 역할을 다 잘해 낼 수 있을까요? > > 사실 쑥쑥에 와서 글 읽다 보면 참 열정적인 엄마들이 많아서 정보와 함께 한숨도 얻어 가거든요. 하루에 책을 20권씩 읽어주신다는 어머님도 참 존경스럽고(전 5권만 되면 목소리가 벌써 쉬려고 하거든요..^^;), 무슨 지도사나, 기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시기 위해 공부하시는 분, 아이와 함께 공연, 견학 등을 부지런히 다니시는 분들 모두 제게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모든 것을 잘해낼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똑부러지게 잘 하시는 것만으로도 존경받을 일이잖아요.. 그런 분들~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 > 실은 이런 글 쓰기 위해 아이들을 뒤전으로 밀어둔 제가 더 한심스럽네요.. 그러고도 밤에도 컴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늘 1시는 넘어서야 잠자리에 듭니다. 중독은 아닌데, 집 밖을 안나가고 모든 것을 컴으로 해결보려다 보니 그렇게 되고 맙니다.. 벌써 저녁시간이네요. 밥 준비하거 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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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내, 여자로 살아가는 시간을 합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