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가사 시간이 저는 참 싫었어요.뜨개질을 해놓으면 아메바를 만들었냐고 핀잔을 듣거나치마를 만들었는데 시골 아줌마 통짜를 만들어 혼나고요.조끼를 한 번 떴는데 한 번도 못 입었습니다.그 조끼가 연두색이었는데 형광물질이 들었는지 그 선명한 색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나중에 강아지집 깔개가 되었네요.장황한 얘기는 연두라는 색에 관한 수다를 위함이었습니다.
얘기는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 출발해도 무궁무진하게 나옵니다.생각의 꼬리는 꼬리를 이어 이를 문자화하는 과정이 글쓰기인데생각과 문자화 사이의 고리는 이야기 나누기입니다.아이들과 얘기 많이 나누세요.나의 일방적인 훈화나 연설이 아니라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추임새를 넣는 것을 말합니다.얼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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