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작 4년 해리포터! 그후에
울 아들의 생활에 좀 변화가 생겼습니다.
드디어 4년간 이어오던 영어학원을 끊고 해리포터에 올인하기로 했지요.
엄마표에 믿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학원을 끊으려니 왜이리 불안한지....이것이 바로 사교육 중독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무수한 교육서를 읽고 사교육의 함정을 누구보다도 실감하고 있었지만 그 끈을 놓지 못하고 있던 제가 사교육 중독이었다는 것을 사교육을 끊고나니 확실하게 실감하네요. 이 알수 없는 불안감....사실 학원을 끊게된 가장 큰 이유는 우리아들의 꿈이자 최대관심사인 야구때문입니다. 리틀야구단원인데 요일이 겹쳐서...아이가 선언을 하더군요. 학원을 끊고 야구를 좀더 해야겠다고....야구 훈련도중 학원에 가야했던것이 싫었나 봅니다. 학원에 가서도 마음은 야구장에 가있고....그래서 과감하게 학원을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해리포터를 더 열심히 집중듣기 하기로 약속하구요....
지난 12월에 시작했던 해리포터 집중듣기가 3월 중순쯤에 7편까지 끝났습니다. 1편부터 7편까지 CD 99개 3개월 반 정도 걸렸습니다 . 겨울방학이 있어서 하루 2,3개 들은 날도 있구요. 하루에 1개 이상은 꾸준히 들었던거 같습니다. 7편은 어렵지 않나 걱정했는데 7편이 두번째로 재미있다네요. 한 일주일쯤 쉬다가 다시 한번 듣기로 했습니다. 두번째로 듣는것이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처음보듯이 또 1편부터 재미있게 집중듣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을 안 가는 대신 하루에 2편씩 꾸준히 듣기로 하고, 거의 이 약속은 이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3편까지 끝내고 지금 4편을 읽고있어요. 영어학원가는시간, 영어숙제 하던 시간 모두 해리포터읽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7편까지 듣는데 두달 반 정도면 될것 같네요. 아이가 언제까지 재미있게 반복해서 들을지 모르겠지만 1편-7편 10번 반복하면 영어학원 2-3년다닌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울아들 해리포터 듣다가 무서운 장면이나오면 무섭다고 책들고 안방으로 뛰어 오기도 하고, 제가 시끄러워서 방문을 닫아놓으면 무섭다고 방문을 열어놓고 듣기도 합니다. 귀여운 녀석....우리 아들은 야구선수가 된후 메이저리그 진출을위해 영어를 한답니다. ㅋㅋ 제가 보기엔 신체적조건이나 기타등등이 야구선수와는 거리가 먼데 말입니다. 그래도 아이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서 스스로 이 길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기다려 줄려고 합니다.
하나 다녔던 영어학원을 그만 두면서 아무 학원도 안 다니는 특이한 아이가 됐습니다.
일주일에 2번 야구 4시간씩하는게 다입니다. 영어는 2시간씩 집중듣기하고, 수학은 하루 2장씩 제학년 문제집 풀고, 하루 1권이상씩 한글책 읽기, 가끔씩 있는 학교숙제 하기가 우리 아들 스캐줄입니다. 이중 수학문제집풀기는 안 지켜 지는 날도 있구요. 덕분에 하루에 2,3시간은 친구네 집, 놀이터, 운동장에서 신나게 놉니다. 과학도 시키고 싶고, 논술도 중요한거 같고, 사고력 수학도 해야할 것같고....욕심을 부리면 끝도 없지만 아직은 4학년이니 엄마표 영어를 믿으며 올 일년은 해리포터와 함께 여유있게 지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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