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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지만 딱히 해결책은 없는...

  • Kate
  • |
  • 2011-04-28
12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들 지내시죠?

오랜만에 글문을 열었습니다.

뜬금없는 폭탄성 제목으로 게시판 물을 흐리다가 빵빵한 새 계획안 들고 온다고 'I'll be back~!' 어쩌구 했는데 결론적으루다가 순~ 뻥이 되어 버리고 말았네요.

사실.. 빵빵한 새 계획안은 만들고 싶었으나 엄마표 내공 부족으로 아직도 갈팡질팡 마음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네요. 대신, 얼마전 홍박샘이 만드신 고학년 자기주도 학습반에 들어가서 그것만 챙겨가며 하고 있네요.

역시 고학년이 되니 영어를 뺀 다른 과목에 신경쓸데가 많아서인지 정작 정말 중요한 영어가 자꾸 뒤로 밀리는 기분이에요. 그러니 또 걱정이 한 가득이네요..ㅜㅜ

 

논픽션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후, 사실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들이 거의 엉켜버렸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수다맘님이 빌려주신 Danger Zone으로 겨우 집듣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것도 국수사과 시험이 겹치기라도 하는 주면 주2-3회만 하기 일쑤고, 처음에 계획세울땐 책 안의 어휘와 배경지식을 확실히 짚으며 꼭꼭 씹어 가자 했는데 그것도 하는 횟수가 점점 적어지니 슬렁슬렁 넘어가게 되네요.

이 맘때(린 수준즈음에) 어휘가 중요하단 말을 귀 아프게 들어서인지 급기야 얼마전엔 교보가서 미국교과서 어휘집을 하나 사왔네요. 계속 반복을 시켜주는 구성이 좋아서 샀는데 이거라도 꾸준히 해야겠지요.

이런 말 하긴 참 창피하지만.........애나 엄마나 용두사미체질이라 시작하는 초기엔 와~~ 하며 시작했다가 조금 지나선 둘 다 같이 시들~~~해지곤해요.

Danger Zone도 처음엔 둘이 으쌰으쌰해서 책 관련해서 한글책도 도서관서 몇권씩 빌려서 읽고 나오는 단어들도 모두 깨알같이 하나하나 단어장 만들어서 외우고 했는데 두세권 넘어가니 또 시들....... -_-;;

 

그래도 조금이나마 다행인건 이 용두사미 모녀가 시작하나는 기똥차게 의기투합해서 잘 한다는거에요.

우리 린양도 뭐든 시작을 두려워하는 법이 없고요.

뭐든 솔깃하게 꼬셔만 놓으면 바로 "그래, 하자~!!"  이런다지요.

어떻게보면 참 좋은 자질인데 오래 못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그래서 제가 고안한 묘안은.. <뭐든 계속 저지르자>네요. 저지르다 보면 한 가지를 꾸준히 못할 지언정, 큰 틀 안에서는 뭔가 하고 있긴 한거니까.......... -_-;

 

잡소리는 여기서 이만하고...

사실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은요...

  (여기가 무르팍이냐.. 자꾸 왠 고민타령을...-_-)

 

얼마전 주위에 친한 언니네 딸래미가 필리핀 캠프를 다녀왔어요.

일반적인 문화체험 수준의 캠프가 아니고 하루 14시간씩 공부를 시킨다는 일명 스파르타 캠프..

1:1로 2시간 1:4로 3시간 함께 하는 수업이 또 몇시간 되고요.

각자 따로해야 하는 공부시간도 몇 시간씩, 밥먹고 운동하는 시간 조금만 빼면 정말 그야말로 하루종일 영어만. 매일 소화해야하는 새 단어도 엄청 나고 문법도 레벨에 맞게 틀을 잡아준데요.(그게 잡아준다고 잡힐지는 알 수 없으나..암튼)

아침 7시반부터 거의 11시까지 하루 스케줄이 빡빡한데 어른인 제가 봐도 스케줄이 어마어마한데,

왠만한 아이들은 또 그걸 다 해낸다고 해요.

덕분에 그 과정만 제대로 소화하면 3개월만에도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서 돌아온다는군요.

그 명성에 걸맞게 비용은 물론 ㅎㄷㄷㄷ하구요.

 

그 언니 왈, 기본기가 튼튼하고 공부내공있는 아이들은 3개월만에도 정말 많이 성장한다며, 우리 린도 한번 보내보라고 잘 해낼 거라고 하는데...

정말 보내볼까 어쩔까 고민하고 있는데, 둘러보니 그런 캠프 다녀온 친구들이 생각보다 정말 정말 많더군요!

어떤 엄마들은 처음엔 확 성장한듯 싶다가 좀 있으면 또 도로아미타불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효과 톡톡히 봤다며 방학마다 보내겠다는 엄마들도 있고요.

 

제대로 팔랑귀 엄마라 팔랑팔랑~~뭐가 맞는 말인지 원...

그래도 못 먹어도 고라고 한 번 보내볼까요?

뭔가 확 몰입해서 쏟아부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한데, 이렇게 꾸역꾸역 억지로 쏟아붓는게 역효과를 내진 않을까요? 그나마 영어를 공부라 생각안하고 이제까지 해왔었는데 이러다 3개월만에 영어에 확 질려 오는건 아닐지??

 

그리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알게된 사실 한 가지..

예전엔 방학을 이용해서 캠프를 많이 보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학기중에 더 많이 보낸데요.(다들, 아셨나요? 저만 몰랐나..)

왜냐하면, 학기 중에 영어몰입하고 방학 때 돌아와서 좀 널럴하게 학원 다니며 다음 학년 준비하느라..

결론적으로 학교수업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거겠죠.

좀 슬픈 현실인데..

더 슬픈건.........

나도 그 말에 확 끌렸다는거................ㅜㅜ

 

아...... 또 수다만 수다만 왕수다를 떨고....오늘도 뭐 딱히 결론은 없군요..^^;

언제쯤이면 쑥맘 여러분들께 알찬 정보를 드릴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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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ter
  • |
  • 2011-04-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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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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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1-04-29 17:03
답댓글

잔인하게 말하자면...

한 번 보내보세요.. 제 돈 드는 것 아니고 제 아이 아니니까.. 석 달 후. 육개월 후. 일년 후.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라고 !!

말 할 줄 알았지요..???  ㅋㅋㅋ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집집마다 경제사정이 다르고 엄마마다 교육관이 다르니

뭐라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그 돈 그 시간 하나도 아깝지 않다 장담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저 같으면 아이 가지고 도박하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의 심각도를 생각했을 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게 될 것 같아서요.

그냥.. 저희 집 아이들은 솔잎 먹고 살게 하렵니다..

아~~~ 고민 할 여지가 없으니 오히려 속 편하여라~~~

 

어. 어.. 다 쓰고 보니 뭔 염장 지르는 말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휘리릭~~~~~~~~~후다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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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04-29 15:28
답댓글

케이트님 늘 솔직하고 꾸밈이 없으신 것 같아요.

 

남이 그러면 호들갑 같지만..

막상 이런저런 소리 듣고..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다보면..

이런저런 것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요즘 이상하게 태연해졌답니다.

아이가 자라나고 있고, 조금씩 생각도 커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인이 작년에 캐나다에서 귀국했는데..

그곳에선 7학년에 holes를 가지고 수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읽어보아도 청소년 소설인데.. 4,대니.. 3-4학년이면 읽어야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이

우리에게 있는 것 같아요. 영미권 아이들보다 더 잘해야한다는 참 힘든 부담감도 갖고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제가 처음 지향했던 말이 되는 영어...

이것에 조금 더 힘들 기울이려합니다.

초등때 말하기 자연스레 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려운 것 말고.. 그냥 생활속의 말하기요...

 

물론 저도 지금은 이렇지만..

내년에는 어찌 변할지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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