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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우리아들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 용이마덜
  • |
  • 2011-04-29
10

올해 9살우리아들 어려서부터 자아가 무척강하고 자존감 최고입니다

문제는 다른 사람의 말을 거의 안들으려하고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듭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 수학푸는방식을 설명하면 그렇게 안 따라하고 그건 단점이 더 많다면서 선생님께 오히려 지적을 한답니다ㅠㅠ

쓰는거 너무 싫어하고 글씨도 엉망이고 문제풀때도 머리로만 생각해서 답만 쓰려합니다

성격도 엄청 급해서 문제풀이같은건 반에서 자기가 제일빨리 풀어야하고...(그래서 실수도 하고...)

아직 저학년이긴 하지만 학교성적은 좋습니다 올백아니면 서두르다 한문제정도 틀리는정도...

제생각엔 우리아이 어려서 부터 머리는 좋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무슨지식내용이든 쉽게 흡수하고 책도 이해하면서 읽는지 어쩌는지 자기또래들이 읽는거 보다 3~4학년 위의 책도 마구 읽고(독서는 무척좋아합니다)

방문피아노 수업받는데 성격이 급해서 차분이 못치고 자기 멋대로 빨리 빨리 성의없이 급하게 치려하고 선생님이 지적해주면 너무 싫어하며 행동을 잘 고치지 않습니다(다른 사람의 충고나 지적을 무척 싫어해요ㅠ)

또 그룹 논술교실에선 선생님보다 자기가 더 말을 많이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일기도 생활일기엔  관심이 없고 상상일기(마법, 분신술...) 나 책읽고 내용요약(특히 역사책)위주로 쓴답니다

내용이 엄청황당하지만 거기에 쓰인 어휘는 완전 고학년 수준이랍니다

담임샘도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하더군요 1학년땐 저보고 자살방법 베스트1,2,3위가 뭐냐고 묻는데 깜짝 놀랐답니다 자기도 힘들땐 자살하고 싶었다고~(이때 정말 그냥 가볍게 지나쳐야 하는건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당황했습니다 아이가 감정의기복을 보이면서 우울해 할때라~)

얼마전에 어린이들은 이렇게 시험을 자주보는데  부모들도 부모가 되기전에 부모자격 테스트를 거쳐야한다고 방법과 난이도까지 제시하는 일기를 쓰더군요 허걱~

규율속에 갇히는걸 너무 싫어하고  자기가 하고싶을때 하고 싶은것만 하려듭니다

사회성을 키워줘야 하는 남자아인데 대안학교 같은데는 아직 생각해보기 싫구요...

영어는 애기때부터 제가 책 열심히 사다 읽혔구요 다른 사교육은 전혀 안하는데 매직트리하우스정도는 혼자 읽어요(물론 스스로 읽는경우는 거의 없지만...)

담임선생님 말로는 아이가 너무 위에 떠있는데 차츰차츰 끌어 내려야 한다는데...도대체 무슨소린지 안좋은 말인지 구체적으론 더이상 얘기를 안하시더라구요

내가 어려서부터 외동아들 너무 남들과 다르게 키웠나 내 교육방식을 탓하게 되고...

암튼 맘이 무척 심난해서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이해하며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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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이마덜
  • |
  • 2011-05-02 00:26
답댓글

며칠동안 안들어 온 사이에 많은 분들이 읽고  정성껏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제가 속상해 할때 쓴 글이라 너무 제 아이의 단점만 부각시켜 글을 올린거 같아요

아이가 자존감이 아주 강한건 확실해요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자기 의사표현을 그 자리에서 바로하고...

또 외동아이라 남보단 더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가 관심갖는 것에 흐름이 끊기는 걸 싫어해요

집중력도 좋고 평소엔 예의바르며 말투도 부드럽고 조신해요(항상 엄마,아빠에게 존댓말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헤어지는 걸 많이 아쉬워해요

2년째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문제는 아이가 지식적인 부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거예요

아이가 다방면에 독서를 아주 많이 하는 편이라 역사이야기(한국사,세계사)나 요즘 카다피 이야기 이런얘기를 하는데 주변 친구들은 못 알아 들어요

큰 숫자도 아주 좋아해서 억, 조,경, 해, 무량대수...이런걸 직접 숫자로 쓰는걸 좋아해요

집에선 엄마 아빠와 어려서 부터 항상 다방면에 대화를 많이하고

어떤 일을 결정할때도 아이의 의견을 먼저 묻고 합의점을 찾는데

일방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는 학교나 사회에선

아이가 이런 부분을 혼란스러워 하더라구요...

선생님도 어떤 상황에서든 또박또박 자기 할말 스스럼 없이 다 하는 아이가 마냥 예쁘지많은 않겠죠

자기가 왜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못느끼면 안하려고느는 아이다 보니

보편적인 것을 무조건 따라야 할때는 아이가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아요

항상 1등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심하게 가지고 있는거 같고...(장난이라도 항상 학교나 학원을 부수고 싶다고 상상하더라구요)

영.수학원이나 학습지 따로 시킨적은 없고

공부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정도 시키는데

이거 가지고도 아이가 하기 싫어해서 첨엔 많이 싸웠어요(제가 공부가 밀린는 걸 봐주지 않고 의무감을 주고 하게 했거든요)

사실 7살때 시중문제집을 수학은 2학년2학기심화까지 영어는English reading(길벗스쿨) 1~6학년것을 풀어보게 했어요(사실 5~6학년영어는 감으로 찍으며 풀은거 같아요)

선행을 많이 앞서가게 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아이가  잘 풀어서

저도 모르게 계속 다음 단계를 밀어넣게 되더라구요(일종의 아이에 대한 테스트였지요)

아이가  잘 풀어서 그당시 저는 깜짝놀랐는데

아이는 이거 풀면 엄마가 한단계 더 어려운 다른 문제집 갖다주겠구나 하며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생긴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더이상의 선행은 아예 안하고 있어요

쓰기를 힘들어 하는건 소근육발달이 느린게 맞아요(절 닮아 손발이 아주 작고 가늘며 힘이 약해요)

그래도 올해엔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인지 일기 많이쓸땐 한번에 10page도 써 가더라구요 

아이가 작년에 자살얘기 했을땐 (워낙 연예인부터 자살얘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이번에 부모 자격에 대해서 말했을때도 아이의 심리상태가 많이 궁금하긴 했어요

(지금도 아이의 얘기엔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어릴때, 계속 고집을 부리거나 말을 잘 안들을땐 제가 참다 참다  큰소리로 화를 내곤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아이도 갑자기 흥분하며 화를 쉽게 낼때가 있더라구요

요즘은 제가 많이 반성하고 화 안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압박감 없애주려 쉽진 않지만

잔소리도 많이 안하고 항상 부드러운 말투와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아이도 제가 강하게 나가는 거보다 부드럽게 대하니 반항심도 더 줄어드는 듯해요...

아직은 좀더 지켜보며 사회성키워주다 

반사회적이거나 이상한점이 보이면 그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구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시며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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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04-29 21:22
답댓글

내 아이인 경우에 단점에 주목해 걱정을 하면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나아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사춘기 이전에

성장기 동안 주변 아이들로부터  물리적 폭력은 아니라도 따돌림,

즉 끼워주지 않음을 겪게 될지 모릅니다.

그로 인해 느끼는 외로움(아이는 이를 말로 표현하지 못합니다)으로

더욱 비사회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상담이 아주 보편화되어서 아이 양육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저도 아이 키우면서 아주 많이 검사 받고 도움받았어요.

남편이 비협조적이라면 -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 엄마 혼자서라도 좋은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이왕 문제를 발견하신 김에 꼭 아이 손을 잡고 전문가를 만나보시기를 간곡하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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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 |
  • 2011-04-29 16:47
답댓글

이런 글을 보면 댓글 달기가 참 겁나요.

울 아들 모습에서도 많은 보이는 부분이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후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하게 반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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