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영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책도 사주고 하면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처음엔 영어책 읽어만 주어도 즐거웠는데 차츰 더 어려운 책 읽어주길 바랬고, 또 고민도 늘어갔던 것 같아요.
어느정도 시간이 더 지나고 나니 이젠 마음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제가 처음 5살된 아이에게 영어테입 들려주면서 바랬던 것은
어려운 책 줄줄 읽기가 아니었고
자기 생각을 어느정도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좀 말이 되는 영어를 했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겠고, 또 지금 그것을 시원스레 이루었다고 볼 수도 없지만..
점점 말하기나 쓰기에 큰 두려움은 사라져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니, 점점 아카데믹한 단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 것들 익히라고 학원에 보낸 것이지만..
지금 초등 시절에 익혀야할 것은 사실 어려운 어휘를 읽고 이해하는 것 보다..
쉬운 내용이어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글로 읽기위해 쓰여진 해리포터 등 어려운 책을 소리만 듣고 이해해준다면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저는 일상적인 말하기와 듣기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언어영역 듣기도 마찬가지이고, 영어 인증 시험 역시
듣기평가는 말 그대로 대화를 듣고 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디비디 보기를 저희집의 경우 좀 늦게 시작했습니다.
매직트리 집중듣기 정도 시작할때부터 보았고, 처음엔 그리 즐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틀어놓고 반복해서 보고..
틀어놓고서 딴짓을 하더라도 즐겨보고 자기전에 소리만 틀어놓고 늘 듣고 자는
떼려야 뗄수 없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요즘 매직스쿨버스를 다시 반복하는데..
요즘 사준 디비디도 없고해서...
새로이 들여준 것이 기사 제인과 용입니다.
쑥몰에서 구입했는데 10% 할인 쿠폰이 같이 있고,
버블건도 사은품으로 주네요..
웬만한 디비디 두 개 값밖엔 안되어서 가격이 아주 맘에 듭니다.
최근 작품이어서 화질도 좋고, 아이들이 이미 이비에스 등에서 보아온 것이라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발음은 좀 헷갈리더군요..
정통 영국식 발음보단 덜 딱딱하고, 캐나다 영어 발음처럼 부드러운 맛도 있고..
찾아보니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찰리앤 롤라는 본토 영국 발음이라 그런지 많이 딱딱한데..
요건 마치 캐나다인이 일부러 영국발음을 하는 듯이 살짝 부드럽습니다.
아이들 목소리가 어른 성우가 아닌 실제 아이들 목소리같아서 더 친숙함이 느껴집니다.
다만.. 배경이 성이라는 다소 중세적인 배경이어서... 대화가 조금 한정적이란 단점이 있고,
영어권 문화를 온전히 접하기는 좀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화를 함께 배우는 것은 베렌스타인 베어스나 아더만한 것이 없어보입니다. )
그럼에도 매력이 많이 있는 디비디죠.
여성적이지 않은 제인이란 캐릭터도 맘에 들구요.
대화가 어렵지 않으면서, 공손한 표현들도 배울 수 있을 것 같구요...
주제가나 삽입된 음악도 챙챙거리는 악기들이 보다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분위기도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어휘에대한 걱정, 어려운 책 읽기에대한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그저 즐거운 디비디 보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책을 엄청나게 즐기는 아이도 아니다보니..
그냥 기본적인 책 읽기와 학원 학습 따라가면서
디비디를 부담없이 반복하는 것이 차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휘의 경우 챕터북 단어 따로 디비디 단어 따로따로였는데..
언젠가부터는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단어들을 녹여내어 쓰는 것 같습니다.
쓸때나 말할 때도 동원하는 어휘가 한층 더 좋아진 것 같구요.
노래가 밝고 신나서 가사 덧붙여봅니다.
(동영상 플레이 누르면 노래 나옵니다)
주제가가 아주 빠르면서 재미있죠.
이비에스에서도 주제가는 똑같이 썼군요.
그래도 원어가 더 제 맛이 있겠죠..
위에 동영상 플레이하시면 주제가 들을 수 있어요.. 아주 빠르죠.^^
There once was a lady in waiting
Let's call her Jane.
That girl wasn't ordinary-
No way for me a lady stuck in waiting
I'd rather battle fire-breathing dragons
I knew I could prove that a girl could be a Knight
Though my friends all laughed at me
but...
I wouldn't be discouraged and trained in secret
Then a dragon pinched the Royal Prince
and everyone was freaking
So I went alone to the dragon's home
to slay the dragon
Hey now, hey now now
Jane and the Dragon are best friends now
Dragon's sweet, he let me save the young Prince
Then the King made me a Knight apprentice
Hey now hey now now...
With Dragon's help I'll be a Knight someday
Composed by Martin Kucaj
Lyrics by Arlene Bishop
Published by Cinesymphonies, Nelvana Limited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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