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일이 참 많은데 저는 불평과 불만으로 살아왔습니다.
겉으로 열심히 교회 다니면서 제 자신을 위안 삼으려 했고 감사하다고 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생활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더 가지지 못한 것, 힘들었던 일, 안 좋았던 기억이 제 자신을 괴롭힐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사촌 조카가 23살의 나이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어릴때 부터 보아왔고 각별하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 조카의 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았기에 너무 슬프네요. 어렸을 때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저희 친정 부모님이 많이 돌봐주셨던 사촌 오빠였습니다.
3형제가 다들 열심히 살았고 그 중 가장 착했던 둘째 오빠의 큰 딸이었습니다.
지난 2월 구정 날도 친정집에 갔을 때 즐겁게 사진찍고 재밌게 놀았었는데......
갑자기 3월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중증재생불량성빈혈. 한달전쯤 동생의 골수이식을 받고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친척들과 많은 이들이 기도했지만 많이 고통스러워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낫지 않았고 결국 일주일전쯤 의식회복을 잃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비가 많이 내린 오늘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참 열심히 살았고 성실했고 믿음이 좋았던 이쁜 아이. 작년에 휴학을 하고 올해 다시 학교 다닌다고 좋아했던 모습을 보았는데 .......
오늘 가족들과 다함께 조카에게 인사하고 왔습니다. 기도하고 나오는데 조카의 엄마인 언니가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 좀 더 잘해줄껄' 그랬다고요.
그 말이 제게 계속 맴돌았습니다.
며칠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겠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 힘들게 지낼 것 같아요.
한동안 흔적 남기기도 힘들거 같고.
지금 주어진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