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학교 상담이 3일전에 있었습니다. 안하는 곳도 있다하는데
저희 학교는 일주일동안 전교생 상담기간이라 주변 빵집이 노났다는 ~~
유치원때와 달리 조금 긴장되었습니다~
정확한 시간에 교실에 갔는데 선생님께서 안계시더라구요~
교실을 둘러보니 선생님 의자만 어른것이고 나머진 다~아그들 의잔데
난 어디앉지?하고 그냥 선생님 책상과 좀 거리를 두고 작은 의자에
부담스레 앉았습니다.의자가 불쌍했지여~~~
잠시후 선생님께서 교실에 있는 절 보시고 살짝 놀래시기도,미안해하시기도한
웃음을 띄시며 옆에 놓여 있던 작은 의자를 제게 권하셨는데
너무 가까이 앉으면 어려우니 편안한 맘으로 앉아있던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운좋게도 딸래미 담임쌤은 누구나 바라는 그런 이미지의 선생님이십니다.
예쁘고 젊고 친절하고,그리고 정말로 제 아이가 좋아하고,
먼저 선생님께서 저희아이의 학교 생활 이모조모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관심있게 파악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격이 굉장히 활발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논리적이란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도 모르게 정말이요?하며 지금껏 우리 딸래미에게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
칭찬하신분은 선생님께서 첨이라 반신반의하는 제게 몇가지 실예를 들어가며
일학년 수준치곤 아주 설득력있게 말한다 칭찬하시더라구요~
상투적으로 하시는 말씀이셨어도 전 정말 그순간 너무 좋았답니다.
어려서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보여 환경만 만들어 줘도 언어이기에
분명 잘할수 있을꺼란 믿음으로 영어에 치중을 하다보니
많은 책을 읽어주고 한국에서 100%살았건만 한글을 어려워하다니~
그렇다고 영어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다.그저 편안하게 거부반응없이 사랑한다.
지금도 무슨 말을 옮길라치면 무슨 말을 하는건지?그래서 2년전부터 항상
너의 생각을 똑바로 얘기해야 모든 사람이 네 맘을 알게 된다.
훈육을 해 울면서도 자기 생각을 제대로 말하긴해도 선생님께 칭찬받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암튼 엄마표교육을 하겠다고 유치원 친구들이 그비싸고 유명한 학원 다닐때
난 세아이 손잡고 ㅇㅇ월드가 신나게 놀았다.
한글쓰기 읽기 선생님들 오셔 다른 아이들 공부할때
서점, 도서실에 가 몇자안되는 독후감쓰고 대만족해하는
딸래미 기특해했다.
놀땐 놀고 공부할땐 즐겁게 해야한다!가 목푠데 언제까지 먹히려나?
엄마표 하시는 분중 입학전 미리 문제집 사다 한번정도 아이와 연습하신분들
제법 많으실꺼라 생각하는데 작년11월쯤 선행을 시도하려다 갑자기 내가
더 숨막히는것 같아 학교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면 되지~
하고 반쯤 풀어가던 국어 수학 이것저것 여러문제집들을 책장 한켠에
고이 모셔두고 생활한지 언3개월~~~
그 고이 모셔둔 문제집들을 다시 꺼냈습니다.
상담 끝부분쯤 선생님께서 제애가 뭘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못
찾아냈다시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면 그쪽으로 더 밀어줄수있는데
하며 아쉬워하시더라구요~
일학년때 보통 그림을 잘 그린다거나,받아쓰기를 무난하게 100점은
다들 기본인데 보기엔 잘할것 같은 제 아이가 그닥 눈에 띄는게 없는것을
좋게 돌려 말씀해주신거죠~
선생님께 아이의 생활이 영어에 제법 취중되어 있는것과 작년에한글과 전쟁한 이야기
등등 말씀드리지 않음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속속들이를 말하자 선생님께서
그랬구나~~하며 저희 딸래미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며 웃으시더라구요~
창피하다면 창피한 이야기지만
전 70점 80점 어쩌다 100점 받아쓰기 점수받아오는 딸래미가 대견스럽습니다~
얼마전엔사과도 못썼던 아이입니다.물론 시키면 억지 춘향으로 하겠지만
왼손잡이라 그런지 쓰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어요~
정말로 학교에 가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성장하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아기때부터 무작정 영어를 좋아해 지금껏 실실~부담없이 욕심없이 잘해왔듯
다른 공부도 때가 되면 즐겁게 잘해줄꺼라 믿습니다~
참~문제집들을 다시 꺼낸 이유는
그래도 선생님께 좀 창피는했던가봅니다~
조금은 학습적으로 다가가려고 오늘부터 읽어주던 책수를 줄이고
아이에게 큰 소리로 한글,영어2권씩 읽히고
기탄 두페이지 매일하기,딸래미가 좋아하는 리딩북풀기
한글 10개씩 두번쓰기,등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만 늘려볼 생각입니다.
너무 졸려서 인지 글에 핵심은 몬지?
이렇듯 자식을 기르며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고
이제 겨우 일학년 새내기지만 정말 즐겁게!열심히 엄마표로
잘해보겠다 두주먹 불끈 쥐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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