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맘님의 글입니다. > 4살이 되어서인지 요즘 저희 아이는 더더욱 물어오는게 많답니다. > 영어뿐만 아니라 온세상것들이 모두 궁금한가봅니다. > 곰을 가르쳐주면 어디서 자는지 뭘 먹는지 > 고기를 어떻게 그렇게 잘 잡는지 겨울잠은 왜 자야만 하는지... > 곰뿐만이 아니라 세탁기는 왜 돌아가는지...등등... > > 한글로는 대충 가르쳐주곤 있지만, > 어젯저녁.........세수할때였습니다. 영어로 좀 해보자 생각하면서 > 헬로우베이비 하이맘속글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는데.. > 한 이십분 배운 문장이란 문장을 다 생각해내서 열심히 해주니 > 저의 영어는 바닥이 났습니다. > > 세수도 다했겠다 재우려고 하니,더 영어로 해달라고.. > 그래서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했더니.. > 곰이 왜 겨울잠을 자는지 얘기를 해달라더군요.영어로 ㅠ.ㅠ > 아주 간단한 문장으로 겨울엔 추워서 먹을게 없어서 잔다고 했습니다. > 그리고 몇개 말하니 또 바닥이 났습니다. > > 아이의 눈망울을 보니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저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건만.. > 사이언스 책을 사고 싶더군요.ㅠ.ㅠ > > 오늘 아이 영어나라 수업이 있었습니다. > 마침..또 zoo 동물원의 동물들 이더군요. > 선생님이 동물원에 가봤냐고 물으시면셔 흰도화지위에 > 동그란 원을 그리며 그게 동물원이라고 했습니다. > 그안에 사는 동물들을 그려놓으시고 이야기 해주려고 하시는데 > 오늘 마침 단어에 bear가 있어서 선생님이 곰을 그려주셨습니다. > > 그랬더니 저희 애가 말하더군요 > 곰은 겨울엔 춥고 먹을게 없어서 겨울잠을 자니깐 여기 다른 동물들하곤 > 놀수가 없다고.... > 선생님은 그래 맞아....슬인 아는게 많구나...그걸루 끝~~~~ > > 전 겨울잠에 대해 아이에게 저보다 많은 설명을 해주고 이해시켜주길 > 바랬는데 그냥 아는게 많구나....로 끝... > > 오늘 휴가인 남편하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 서로 공부좀 해야겠다 반성했답니다. > 왠일일까 아이의 영어엔 관심도 없는 사람이.... > 아이가 더 알고 싶다는데는 이길수 없었나봅니다. > > 자꾸만 더 해달라고 하는데 더 해주지않으면 > 아이의 생각의 창을 닫아버리는것 같이 느껴지네요. > 영문학 박사나 통번역가가 되기위해 영어를 공부시키지는 않지만 >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영어가 밑거름이 된다면 > 더 큰 세상을 아이는 접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 > 그렇게,그 조그만 머리와 작은 눈으로 느끼는 이 큰세상으로의 > 생각과 상상의 창은 넓고도 넓은데 > 엄마의 얼마안되는 지식으로 > 그 창을 커텐으로 드리워서 덮는 것같은 안타까움...이 항상 밀려오네요. > > 아이에게 영어를 시키는데 별 흥미없다는남편도... > Five little monkeys sitting in a tree~를 부르며 노는 아이에게 > 원숭이가 된 아이가 can't catch me! 하고 놀리고 > 악어가 된 엄마가 SNAP!!! 을 같이 외치며 놀고 있는걸 보면 > 무척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 > 어설픈 저의 실력보강을 위해 > 여기저기 숨겨놓고 붙여놓은 컨닝페이퍼들이 사라지는 날을 위해 > 오늘도 열심히 책을 보고 외웁니다. > > 아이에게 커텐을 활짝 열어서 이 큰 세상으로의 밝은 빛을 > 한가득 쏘여주게 하고싶은 맘이 되고 싶네요. > > 항상 쑥쑥이 저의 선생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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