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징검다리 휴일이라는데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나요?
특별히 잡아놓은 계획이 없다보니 그냥 집에서 뒹굴 대고 있습니다.
원래는 어른들을 뵈러 고향에 내려가야 하지만 어른들이 한사코 내려오지 말라하셔서 이리 된거지요.
작년에 가족 모임 마치고 아이가 바로 응급실로 직행해서 입원하는 바람에 놀래신 탓인 듯 싶기도 하고,,,
내일은 석가탄신일이라 댕기는 절에 연등을 달러 갈거구요.
오후엔 영화를 보러가게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4학년이 되면서 영어책 읽기에 더욱 몰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참 기이한 것은 영어책 레벨이 오르면서 덩달아 한글책 레벨이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겁없이 두꺼운 한글책도 잘 읽어내구요.
어릴 때부터 한글책을 차근 차근 다져서 올라온 집이 아니다보니 한글책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이 많았거든요.
둘다 하기엔 저도 힘에 부치고 한글책은 편하게 읽고 즐기게 하고픈 마음이 더 컸던 탓에 책만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고 일절 개입이 없었는데 영어책 읽기가 수월해지면서 한글책에 대한 이해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보통은 반대의 경우로 가고 있다는 데 말이지요.
잡설이 길었는데요.^^;;
중요한 영어 진행을 말씀드리면 지금까지 해오던 것에 별 다를 게 없이 책읽기,디브디 보기, 일주일에 두번하는 과외가 전부입니다.
과외는 B양만 하고 있습니다. A양은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 같아서요.
A양의 경우 지난 겨울부터 읽기 시작한 매직 트리 하우스를 다시 반복해서 읽고 있는데 이번엔 정독으로 가고 있어요.
참 오랫동안 봐온 책이지만 볼수록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픽션을 가장한 지식책인데 재미와 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절묘하게 녹여놓은 책이지요.
이 책만 제대로 소화해도 앞으로 읽게 될 책들의 기본 어휘는 정말 단단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권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어 앞으로 읽게 될 책의 주제 확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구요.
A양의 경우 당체 아웃풋이랄게 없던 녀석이라 언제쯤 귓구녕이 뚫릴까나 에미의 애간장을 어지간히 태운 케이스인데 요즘 이녀석이 하는 걸 보면 절로 웃음을 짓게 됩니다.
결국 시간이 답이더만요.ㅎㅎㅎ
B양의 경우 4학년 되면서 시작한 해리포터 중 6권을 읽고 있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아이가 완전 빠져있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책은 처음이라면서 자신의 완소책이라고 마구 외쳐되고 있습니다.
어쩜 그리도 완소책이 자주 바뀌는 건지,,,ㅡ.ㅡ
그와 더불어 프린세스 다이어리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 책 또한 재밌다고 난리네요.
주인공이 고등학생이라 미국 학교 생활도 많이 등장하는데 어찌 이해를 해내는 건지는 잘 알길 없으나 같은 책을 몇 번에 걸쳐 읽어 대는 걸 보면 재밌긴 재밌나 봅니다.^^
얼추 렉사일 지수 900정도 되는 책을 읽고 있는 셈인데 과외샘도 최근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칭찬을 해주시네요.
아이 강점이 본인이 읽은 책이 거의 표현으로 나오는 녀석이다보니 어휘나 표현이 풍부해졌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일련의 상황들이 제가 봐도 영어책 읽기가 한결 편해진 것 같아 어젯밤 리딩** 레벨 테스트를 했습니다.
1월중순에 하고 4개월만에 한 셈이네요.
결과는 A양은 3C, B양은 5B입니다.
1월의 경우 각각 3A, 4C였으니깐 두단계씩 오른 셈이네요.^^
두 아이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B양의 진행과정과는 다르게 A양의 경우 읽는 책에 비해 레벨이 높게 나오는 데요.
그동안 영화 보기등 본인이 읽고 있는 책 외에 자연스레 습득하는 영어가 워낙 많은 탓이 아닐 까 싶습니다.
간접적으로 B양이 읽는 책을 흘려듣기 형식으로 미리 읽음으로써 정작 본인이 그 책을 읽었을 때는 편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B양에 비해 많이 느리고 진행이 수월하지 않았던 아이라 내색은 안해도 나름 난국타개를 위한 고민의 시간이 많았는데 역시 노출이 답이더라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과외샘이 그러시더라구요. 외국에 나가 공부시키는 것도 한번 고려해보라구요. 나가면 날개를 달게 될거라시면서,,,,
보수적인 남편 탓에 단 한번도 나가서 공부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거든요.막연히 본인이 원하면 대학 졸업하고 유학가는 거라면 모를까 이정도,,,
영어가 아이의 또하나의 온전한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 처음 꿈꾸었던 영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을 것 같아 벌어지는 입을 다물수 없습니다. ㅎㅎ 용서하세요. 돌 날아오는 소리 들리네요. 슝~~
결국 한국에서는 시험으로 검증받아야 하는 영어이지만 세상을 살아갈 하나의 무기로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심하게 자랑질만 해서 심기만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누구 집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앞으로도 참 많은 우여곡절(영어 외에도)이 봉착하겠지만 그때마다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무엇이 최선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지요.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4년간 아이들과 함께 해온 시간이 저에게 가르쳐준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