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5세, 만 49개월입니다.
현재 영유 6세 2년차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6월부터는 본인의 의지로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이유는 항상 아는 것만 하고, 너무 반복하는 것이 싫어서랍니다.
영어실력은 글쎄요...
제가 보기엔 썩 잘한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영유선생님이나 홈스쿨선생님은 잘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원래 선생님들 말씀을 잘 안 믿거든요. 거의 모든 아이들에게 잘한다고 하시니까요.
태교랍시고 한 것은 모짜르트 이펙트 cd 1편을 들은 것이고,
태어나서는 초반 6개월은 태교시 들었던 음악을 들려주었고, 6개월 이후부터는 동요는 너무 뭐랄까? 쎈 소리가 많이 나와 마더구즈 cd를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30분씩 들려주었습니다.
10개월 무렵 빙뱅붐 1을 비디오로 몇 번 보여주었다가 너무 자극적이라 그만두고, 베이비모짜르트와 베이비지니어스를 많이 보여주었고, 지금도 아이는 이 비디오를 참 좋아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은 잠자리에서 책 읽어주기였는데, 당시 홈쇼핑에서 판매하던 에릭칼 영어동화 보드북을 세트로 사서 매일 밤 1권씩 거의 24개월까지 꾸준히 읽어주었습니다.
20개월이 지날 무렵부터 빙뱅붐 1을 한 번 돌려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권장하는 1개당 1주일씩 매일 오전, 오후는 할 수 없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틀어주었습니다.
아이가 27개월 무렵, 영어알파벳을 따라 부르고, 아는 척 하더니 영어공부 시켜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래서 이 교재, 저 교재 알아보다가 프뢰벨 마더구즈를 샀습니다. 수업시작 전까지 약 20일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는데 마더구즈 비디오 8개를 일주일 동안 하루종일 보면서 거의 외우다시피 하더군요. 신기했던 것은 책을 가져다 놓고 비교하면서 보았습니다.
4살이었던 작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정확히 1년 동안 마더구즈와 오즈모 1,2,3단계를 마쳤습니다.
리딩은 2돌 전후에 브라운베어를 읽었고, 배고픈 애벌레도 더듬더듬 읽곤 했습니다. 메이지도 읽었구요. 그런데, 전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매일매일 접했던 책이였기 때문이지요.
영유에 들어가기 전 레벨테스트를 받고 6세 2년차를 갔습니다.
처음엔 적응을 잘 하는가 싶더니 1달 보름쯤 지내자 점차 지각에, 결석을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월엔 결석 5번에, 지각 5회...
본인이 집에서 영어공부 할테니 선생님 불러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복이 싫고, 알고 있는 것을 하기 위해 오래 앉아있기 싫다고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는 파닉스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리딩실력은 단어의 힘으로 읽은 것이지요.
그러니 파닉스시간이 음가의 원리나 발음의 법칙을 배운다는 것은 전혀 모른 채, 아는 단어의 나열이라는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전 영어맘 고수님들께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영어동화책만으로 리딩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태인데요.
파닉스를 꼭 해주고 가야 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안 해도 된다고 하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나중에 쓰기를 위해서도 해 주어야 한다고 하고 솔직히 전 잘 모르겠습니다.
조언 꼭 부탁드릴께요.
한가지 더 알고싶은 것은요. 말문틔우기입니다.
제가 영유에 보냈던 이유는 영어실력 향상보다는 말문을 열게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1주일에 1~2회 오는 홈스쿨보다는 주 5회, 3~4시간씩 들을 수 있는 영유가 보다 효과적일 것이리라는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깨달았습니다.
함께 배우는 친구들이 영어을 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요.
어느 정도 듣기가 된 아이는 주위 친구들이 영어를 하지 않으니까 도통 입을 떼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5월 중순부터 엄마가 영유에 보내는 목적을 알려주니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소위 "It is~ ", "This is~", 나 날씨 관련 용어, 계절, 월, 달, 약간의 감정표현은 영어로 곧잘 합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거든요.
단어나 문법은 잘 알고, 아주 간단한 생활영어는 가능하지만 더이상의 회화가 불가능합니다.
이제 말문을 막 열려고 하는 시점이라 이럴 경우 어떻게 지도하면 아이에게 유익할까요?
전 사실 아이의 영어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람은 아니구요.
제가 그나마 노력한 것이라곤 아침, 저녁으로 마더구즈 들려주고, 매일 1권 이상의 영어책 읽어준 것입니다.
그 외에는 좋다는 책 사주고, cd롬이나 비디오 사주고...
이제까지는 아이 혼자서 끌고 온 것 같은데, 이제부터 제가 노력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의 영어말문을 틔우기 위해서 제가 지속적으로 영어를 구사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전 자신없구요.
고수님들, 파닉스는 꼭 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영어말문을 지속적으로 틔우고 향상시키기 위해선 어떤 방법들을 써야 하는지 꼭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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