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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가 아이 잡겠어요,흑흑~

  • 하무진맘
  • |
  • 2007-05-29
5

 

울 딸 이제 여섯살입니다.

네 살에 문화센터에서 6개월간 영어 수업을 받은 것 외엔

지금껏 일반유치원서 받는 수업 정도가 영어 사교육의 전부 였지요.

 

집에선

5살 후반기에 "삼성그림책으로 영어 시작"을 사서

지금 막 2단계를 끝냈고,

석달 전 부터 런투리드를 일주일에 한 권씩 엄마표로 수업을 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여러 자료를 뒤져 흥미를 붙이게 한다고 용을  쓰고 있건만

아이는 너무 힘들어하네요.

 

오전에 유치원 가는 시간이 좀 늦은 편이라

일어나면 주로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 시작  테잎을 틀어줍니다.

아빠도 교육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20개월 동생이랑 같이 네식구가

챈트를 따라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곤 하지요.

제법 긴문장도 따라하구요.

지금까지 수업한 런투리드 교재 12권도 약간은 더듬거리지만 곧잘 읽어낸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집에서 하는 영어가 너무 힘들고 재미없다고 징징거려요.

 

그 동안 몇 번의 위기가 닥칠때마다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필요성도 얘기해주고 달래기도 해 보았어요.

원체 속이 깊고 착한 아이라 이해하는 척 하고 넘어갔다가도

두어달이 지나면 또 틀어대네요.

그동안 영어 공부 안할거면 저 책들 다 갖다 버린다고 하는 무식한 협박도 많이 해 봤어요.

그럴때마다 울 딸 울며불며 매달리며 제발 공부할테니 버리지 말라고 애원했습니다.

무슨 신파 영화 찍는 것도 아니구..

 

오늘 저녁에도 저녁밥 먹이고 다 씻긴 후

우리 테잎 한 번 틀어볼까 하고 제가 들이댔더니

왕창 짜증섞인 얼굴로 싫다는 거예요.

그동안 짧은 영어 실력으로 피터지게 노력한 보람도 없는 것 같아

아주 차분하고 냉소적인 어조로 아이에게 한바탕 해댔죠.

이제 정말 영어책들은 모두 박스에 싸두고 정말 네가 하고 싶을 때 꺼내자구요.

그랬더니 울 딸 후폭풍이 무서워서인지

낼부턴 열심히 할테니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무릎을 끓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지뭐예요.

 

순간 무슨 제가 팥쥐어멈도 아니고 이러다가 애를 잡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공부는 이제부터 지겹도록 해야 될텐데

이 어린 것을 벌써부터 이렇게나 쥐잡듯해야 하나 하는 반성과 함께..

 

그러나 또한편으론 귀 얇고 속 얕은 이 에미 맘에

이제 겨우 아웃풋이란게 보이고 습관도 잡혀가는 마당에

언제가 될 지도 모르는 그 흥미로움을 기다리기가 너무 초조하기도 합니다.

홈스쿨이 비싸기도 하지만 결국 엄마 몫이라는 생각에 엄마표에만 매달린게

잘못일까요?

갈팡질팡하는 이 맘에 경험맘들의 많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절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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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미엄마
  • |
  • 2007-06-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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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우선 재미있게 배워야 할것 같아서 저는IEC Music English 로 시작했더니 아이가 점점 영어를 쉽게 생각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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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은맘
  • |
  • 2007-05-30 08:19
답댓글

혹 여건이 가능하다면 모임을한번 가져보는건어떨까요?

또래아이들과 같이 영어로 노래하고 또 놀이한다면 아이에게 강한동기부여가

될듯한데요..솔직히 유치원영어보다 엄마표영어가 훨씬 수준도높고 효과도 확실하잖아요..

하지만 엄마랑 나만 노는거니....품앗이처럼 모임만들어주어서 또래랑하면 좋아라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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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무진맘
  • |
  • 2007-05-30 00:56
답댓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울 딸도 다섯살에 고고기글스 비디오를 넘 재밌게 봤구요

아빠가 다운받아주는 도라도라나 까이유도 잼나게 본답니다.

제 글을 읽어보니 아이를 매일 강행군 시키는 것 같이 느껴지시겠지만

실은 하기 싫은 날은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찍찍이 같은 거 붙여서 글자놀이도 하고

못하는 율동까지 섞어가며 별의별 짓을 다한답니다.

문제는 같이 할 때는 신나게 하다가도 재미없다고 하는 거지요.

런투리드도 실은 일주일에 겨우 한 번 30분정도 수업합니다.

그것도 온갖 워크시트지를 다운받아 지겹지 않게 하려고 연구중이구요.

한참 잘나갈땐 런투리드가 책이 얇아서 너무 재미있다고까지 했거든요.

쑥쑥의 엄마들이 올린 온갖 방법을 다 해봐도 흥미가 지속이 안된다는 게 문제지요.

할 수 없이 품앗이도 해보았는데 뜻이 맞지 않아 깨졌지만요.

아무래도 울딸은 홈스쿨이나 문화센터 수업을 해야 하나봅니다.

엄마는 보조자의 역할을 수행하구요.

암튼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아요.

다들 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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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무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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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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