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내립니다,
글을 내립니다,
토대님. 댓글에 답을 주실꺼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어요. 회사출근해서 잔잔한 감동입니다. ^ ^
토대님 글을 보면,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실천하시고.. 저는 직장에 다녀서가 아니라 게을러서 그렇게 못했을거에요. 그래서 사실 직장을 다니고 있는게 큰 핑계겸 위안이 되고있기도 해요..ㅎ
큰 아이와 둘째 아이(저는 둘 다 머스마..)터울이 5살터울이에요.. 만으로 5살터울.
그러다보니 큰 아이에게는 교육이 필요하고, 작은 아이에게는 케어가 우선이고..
왜 어르신들이 낳을거면 비슷하게 낳아 키우는게 좋다고 하시는지, 꼭 몸소 깨달아야만 아네요.
큰 아이가 특별히 언어에 재능이 있다는 생각도..
외고를 목표로 하겠다는 의식도..
딱히 없는데,
처음 쑥에 들어와서는 저의 정체성에 가장 회의가 들었었어요.
영어를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가 무얼까.
이정도로만 가도.. 앞으로 십년도 넘게 공부해야할 영어인데..
초등1학년엔 매직트리를 읽고..
고학년에는 해리포터를 읽고..
그렇게 해도 부족한 게 영어인가..
우습죠. 시작도 하기전에 괜한 정체기에 빠졌었어요.
암튼 지금은 쑥에 계시는 좋은 분들 글 읽으며,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학원의 힘을 빌자.. 생각하고 있어요.
토대님 말씀처럼,
다른 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나 직장다니는 엄마입장에서는
아이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싶어요.
토대님 아드님처럼 듬직한 녀석은 아니지만,
제 나이또래 아이들보다는 참 의젓하고,
속깊고 배려심있는 착한 아들이라 자부하는데
3학년 올라가는 길목에 서니
조금씩 삐딱해보일 때도 있고,
내 마음같지 않을 때도 있고,
간간이 속상하게도 할 줄 알고..
그렇네요. ^ ^
생각해보면, 토대님말씀처럼
바쁜 회사시간 보내고 퇴근해 오면
엄마가 아니라 과외선생님마냥
숙제검사, 숙제지시. 이렇게하느라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여줄 여유가 제게 없었던 것같아요.
한참 조잘대고 싶어하고 스킨쉽원하는 둘째도 한몫했고요.ㅎㅎ
토대님.
앞서 가는 선배들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는 토대님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꼭히 공부이야기 아니더라도, 커가는 훈훈한 큰 아드님, 따님 얘기 가끔씩 풀어주세요.
제게는 그게 더 소중하고 뜻깊은 이야기가 될 것같아요.
(영어는 워낙에 뭐 특별한 아이들이 많다보니.. 중간치..정도이고요.)
소중한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글은 답 안주셔도 괜찮으세요.
토대님이 주신 답글에 대한 자기성찰? 과 같은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시간이 많이 지난 글에 댓글달자니 좀 민망하지만.. 글을 읽고 그냥 가기엔 마음이,, 손이 놔주질 않네요.
토대님의 최근 아드님 영어진행글을 보고, 이전에는 어찌하셨나..궁금해서 읽다보니 여기에 왔어요.
아드님이.. 참.. 보기좋네요. 토대님의 아드님처럼 그렇게 키우고 싶어요.
영어진행도 1년만에 이루어내신 성과가 참으로 크고요.
토대님의 글을 보니, 아드님이 토대님 심성을 닮았구나.. 느껴지면서..
3학년 올라가는 아들내미.. 왠지 예전의 제가 알던 성실한 녀석 맞나.. 자꾸만 실망스러워하던 제 모습이 반성되요.
저 또 울컥했습니다.
참 부럽고 보기좋은 엄마랑 아들이네요..
좌절에 빠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세세하고 파악하고 스스로 대안을 찾고 엄마에게 필요한 요구를 정확히 할 줄 알고 자신감을 잃지않는 든든하고 멋진 아들이네요.
정말 자존심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아이라면 지금 당장의 테스트 결과쯤이야 분명 잘 극복해 내리라 믿어지네요.
게다가 "지켜봐 주시면 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 엄마랑 한 팀이니까요.
힘내시고 열심히 잘 해주세요.
곧 "우린 이렇게 해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올 거라 믿습니다.
아드님께 멋지다고 전해주세요..ㅎㅎ
쑥쑥닷컴 부산 세미나에서
1.2학년 아이표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