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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사는 이야기

  • 주울
  • |
  • 2011-05-19
39

북클럽에  그동안  결근해서요  고 사유서 쓴글 게시판에도 올리는구만요   그냥 요즘 사는 이야깁니다....

근한달여동안  ..개인적인일하나 처리하느냐고  여기만 매달려서요..

그동안 우리식구 간신히 먹고 자고만..  애한테 해준건 엄마 무지 바쁘니 니 알아서 살아라 하고 일끝날때까지 책이라도 읽어라고  도서관서 한글책 왕창 빌려다 줬심다...글고 말그대로  니멋대로 살아라 했더니  애가 실컷놀고 남은 시간에 두껀한글책을  마구 봅디다...음핫핫핫핫..딸은 청개구리가 맞슙니다....~

늘 친구를 무데기로 집에 델꼬 와서  놀자판인듯한데 물증이 없음당..

가끔 자기 딸찾는 전화를 지딸한테 안하고 제니한테 하는 엄마들 있음 그라믄 제니가 그집딸들 연락닿아서 그집엄마들한테 알려줌..동네 아줌마들이랑 아저씨들이랑  안면틀정도로  애들사정을 꽤차는거 보믄 내 일하는동안 안보이게 그동안 꽤 놀아본게 확실하심...

지 딸들 없으면  우리집벨 누르고 물어보는  아줌마도 많음..  정황으로 봐서  심증이 확실해짐..

 

어젯밤에  제니 친구네랑 저녁먹고  놀았는데  고2아들내미가  게임중독이유...상도 여러번 받은 아이고 과학영재인 아이인데  아직도  한눈만 팔면 게임한다고...

걍 1년 덤으로 아들한테 준다 하고  1년동안 니멋대로 살아라 하믄 어떨까..했더니만..이엄마도  한성격하는지라  하고도 남을 엄마.. 학교 휴학하고  1년간 하고싶은거 해라 했더니  애가 학교는 죽어도 간다 한다고..

에효 남자들은 나이들어도 정신차리면  무섭게  변하니  ..엄마 아빠 멀쩡하고  다들 성실하게 하니까  걱정마슈 했음돠...나 잘한건지 ....요즘은 당췌...애들도 변화가 무쌍하신지라...예측이 어려우삼...

 

.. 우리집은 엄마나 아빠나  아침을 안먹어요..  먹는건 애 하나 ..그동안  밥도 알아서 혼자 차려먹고 학교 다녔어요..

영어랑  모든거는 빼먹었는데 

그래도 해준건 애가 놀고싶어할때  간신히 몸이끌고 따라다녀줬더니..에효 당췌 체력이 딸려서요...결국엔 요즘 도는 심한 감기에  식구 다 걸렸지 뭡니껴

 체력이 떨어졌는지  먹는게 부실했는지 감기랑 더불어 애가 또 다쳐서 기브스했구요..내가 통 정신없어서  기브스한거 질질끌먼서  애가 대충 집 치워주고 있음돠..

 

내가 그동안 저질렀던  에피소드..

 

점심에  부대찌개집서 직원이랑 밥먹고  카드긁고 주인장이  싸인하라길래...

휘리릭  ...다시하라길래   또 휘리릭...

주인장 왈 ?    "  워따  한거여 싸인을 시방?  "  

오잉?   보니까  바로앞에  넓직한 모니터판이 보이길래 거그다 열씨미 싸인질...알고보니  계산기  요따시만한거..

크니까  숫자나오는 장소도 넓더라..거그다 계속 긁었음....

요러분 정신챙기시라...이집사람들 나만보믄 웃자고 덤빕니더...

 

오늘 집문제로  단골부동산집에  가방들고 서류들고  자켓들고  갔다가 나올땐  가방 서류 몸만 나오심,,,

저녁에 추워서 입을라고 보니  상의 실종 ....부동산사장님이 잘보관하고있으니  나중에 찾아가라고 연락하심,,,오늘 비용도 안받고  서류 작성해주신 고마운분이심...

.다른사람이 말하길  부동산 서류 작성시 5만원 받는다함....

 

애발목은 저번주 병원다녀와서  엇그제 다 나은거 같길래  만원들려서  애혼자 병원 보냈더니  병원약사한테 전화가...이노무 아이폰..  그쪽서 거는데 나도 계속 걸었음  둘다 통화중임.. 끊어도 시간차로  연결안됨.. 

빨리오삼  기브스하신담...부리나케현금들고  뛰어갔더니 상황종료...완납을해야 기브스해준다고 해서  병원약사님이 얼결에 나대신 돈내주고  애보호자역할도 해주고...얼결에 들고간돈 만원적게 가져가심  비용도 못갚고  상황도 끝나고  정신이 허 하심...

에고고...저번주 진료때  왼발진료다 끝났는데  내가 괜히 오른발도 봐주삼 했는디

애가 신발을 벗는순간  오른발 스타킹에  구멍이 뻥...하필  구멍나서 꼬메준 스타킹 그자리가 다시 터지심...

거그다 애발톱에 시커먼 때가...

완죤 쥐구멍가고싶은심정이나  애는 아무 걱정이 없음..부끄럼을 못느낌..대신 내가 애거까지 다 느끼심..

왜 이거 입었냐고 하니까  다른것은 스타킹이 다  작다고...

아무 내색 없으시던 의사샘님 한말씀...엄마가 바쁜거 같으니까  다음에 아프면 너 혼자 와라...그래도 된다...

병원약사님이랑 의사샘님이 제니를 참 이뻐하심..나대신 다들 챙겨주심..애들도 다 지 사는방법이 있더라..

 

며칠전에  인터넷으로  급허게 스타킹구입...   어제 도착해서 이손으로 받았으나  자고나니  머리가 텅비어 스타킹을 기억을 못하고 오늘아침  원피스에 맨다리로 거리에 나가심  

그리고 오늘 어른들 모셔드리러  지하철역갔다가  스타킹이 눈에 띠길래 내거랑 애꺼랑 미친듯이 사들임..

집에 와서 물건을 푸니 어제 사들인 스타킹이 눈에 뜨임...

헉.어제꺼랑 오늘꺼랑 같음 ..똑같은것만 따따블로 사심...딴 색 디잔도 많은디...

 

이때 생각나는분 대학교떄 은사님..

유일한 여자교수님이고 다른교수님들이 모두 남자에  다들 쟁쟁한 학교출신이신데 반해  그렇지 못했는데..

모든교수님중에  가르치는맘가짐이나 열성 모든게 젤이셨던분..가장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셨음..

어느날 수업하시다가  이런말씀을 하셨음

아들둘이 있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불러서 갔더니  담임샘꼐서  친엄마가 아니냐고 묻더랍니다...

친엄마 맞다고 하고 집에 와서  애들을 보니  꼬질꼬질한 회색티를 입고있었다네요

보니까  원래는 흰색인데 완젼 회색이 되도록 더러워진옷이었다고..자기는 느끼지를 못했다고...아들들한테 미안하다고....

결국 힘든가정사를  겪으셨는데...그분이  오늘따라 생각이 많이 납니다...참 존경스러우신 분이엇는데...

 

세상에 모든 엄마샘님들 존경하고  공감합니다

그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첨에는 결근 사유서로 시작하야  내정신 가출한에피소드로  급선회하더니  갑작스럽게 은사님이야기로

나도 요즘 집중하기 어려워  정리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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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1-05-24 15:32
답댓글

스테디님 그말들으면 나두 내 머리 쥐어뜯을껴..

민이맘님 요즘 친구사귀기 어려워요,,,애들스케줄을 엄마들이 다 쥐고 사는지라  놀라고 허락을 안합디다..

학기초에  노는애들이 1년내내 놀아요..초등애들도 참 힘든인생이네 그려..

파란구름님  아자 힘내시라...

하양맘님 옛날엔 아침꼭 먹었는데  퇴근하고 저녁이 늦다 보니  아침엔 부담스러워요..요즘 현대인들이  다들 시간이 그럴껴.. 초게서 보니 더 반가워요   ..

엘라헤라맘님 이름바꾸셨구나...바쁜것보다 더  허한일..오랜만에 본 손님이  보자마자  살 겁나게 쪘내  할떄..

여니네맘님 반가워요..잠덜자면  건망증심해져요  푹주무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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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니네맘
  • |
  • 2011-05-24 07:34
답댓글

읽는 내내 웃음보가 터져... 옆에서 시험(내가 내준 문제 풀고 있음) 공부 하고 있는 딸내미 나중에서야 눈치..^^

역시 주울님 글은 재밌지만 늘 생각을 요하시는군요. 웃음 뒤에 눈에 눈물이 나올뻔 했어요...

약한달간 쑥쑥을 못했어요. 손가락이 닳도록 드나들었었는데....

요즘 제가 이 글처럼 이래요... 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신줄을 더 놓고 삽니다.

가끔... 친정엄마가 병원에좀 가보자고 해요..ㅋㅋㅋ (진짜임) 그래서 정말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

늦은 댓글은 잘 안쓰는데 웬지 제 맘을 알아주는 것 같아 몇자 적고 갑니다.

우리딸 다 풀었다고 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수학시험을 본다는데 제가 왜이리 긴장을 하는지

쑥쑥도, 엄마표도.... 뭐든지 한달을 푹~~~~ 쉬어버렸더니 정말 요즘 죽을 맛입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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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헤라맘
  • |
  • 2011-05-23 19:12
답댓글

이 글을 이제야 보았네요.

주울님 그 동안 바쁘셨구나.

마음이 좀 그래요. 주울님과 제니는 씩씩하실테지만...

제니가 참 탐나는 친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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