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영어....영어가 뭐기에..." 아이가 읽은 건 영어가 아니고 한글"영어"였다 오늘 신문에 난 기사 제목이었다 영어과외로 치닿고 잇는 현실을 담은 내용이었다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특강을 한다는 내용 그 비용이 몇십만원을 호가한다는 내용 열성있는 엄마는 아이가 두살때부터 영어공부를 시킨다는 내용... 나랑은 별로 관계가 없지만 유아영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만!)한다는 의미에서 열성엄마코너에서 기웃대는 걸까? 돈만 있으면 좀더 손쉬운 영어공부를 시키려는 잠재의식을 가끔 발견하는 걸 보면 영락없이 기사화된 내용의 엄마모습같기도 하고... 작은 아이는 말할 것도 없고 큰아이조차 나의 마음같지 않게 영어를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장기전이니 서두르지 않으려고 하지만 여러군데서 발견되는 영어에 똘똘한 아이들이 보이면 부럽긴 하다...일단 시작한 영어니 그래도 매주 간신히 영어모임을 하고 얼마전부터는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원어민수업도 한다 다행히 아이가 점점 싫어하지 않고 점점 긴머리 캐나다 남자선생님 얘기를 종종 하는 걸 보면서 다행이다 싶어한다 오늘 아침에는 난데없이 그러는 거다 "엄마 캐나다 선생님 우리말도 잘한다" "무슨 말?" "(외국인특유의 뉘앙스를 따라하며)따라해 보셰요~~~~~" 흉내를 내는 녀석의 행동이 우스워서 깔깔거리며 웃었다 신문기사를 읽고 물었다 "은창아 영어 좋니?" "응.."의외의 대답이엇다 요즘 슬럼프(도약기없는^^)다 싶었는데.. "좋아한다니 엄마도 좋아. 하지만 못한다고 힘들어 하지는 마. 못해도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네가 읽고 싶을때 책 가져와...앞으로 계속 해야할 건데 천천히 하자..." 그 사이 아이는 딩동댕유치원 체조를 자기 동생이랑 따라 하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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