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1학년이에요.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5번 영어수업 있습니다.
그중에 하루는 원어민 샘 수업이고, 한국인 샘이 같이 들어오신답니다.
우리 딸아이가 적극적인 성격이어서 수업을 대부분 좋아합니다.
어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원어민 샘 수업은,, 책은 쉬운데, 선생님 말씀은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더군요. 그동안 별말이 없어서 그냥저냥 잘 따라가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봐요.
담임샘께 쪽지 보냈더니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대강의 수업 분위기 듣고,, 또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은 좀 알아듣는데,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할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그동안 우리 딸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은 안 다녀도 꾸준히 영어 노출을 해왔고 또 아이가 영어를 싫어하지는 않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엄마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학원에 안 다니다 보니 무슨 일이 있거나 하면 건너 뛰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시간 리틀팍스 열심히 보고, 30분 정도 파닉스 책과 집중듣기, 영어책 읽기 등을 병행해 왔는데,, 좀 힘 빠집니다.
아이 친구들 다 영어학원 다닐 때 집에서 엄마랑 해보겠다며 의기양양했었는데,, 흑흑..
담임샘 말씀이,, 저희 아이가 영어를 못하지는 않는대요. 학원을 다니라 마라 할 수는 없지만,, 2학년 때부터는 원어민 샘 시간에 한국인 샘도 안 들어오니,, 여유가 된다면 여름방학 때부터 숙제 부담이 적은 학원을 보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성향적으로 받아들이는 시간 만큼 쉬면서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너무 힘들지 않은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네요.
네,, 저희 아이 일주일에 두 번 피아노샘 오시는 거 말고는 사교육 하는 게 없어서 날마다 저녁 먹기 전까지는 열심히 놉니다. 인라인도 타고 줄넘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면서요.. 저녁 먹고 나서 숙제하고 공부하고 그러는데요,, 지금도 <이웃집 토토로> 보면서 깔깔거리고,, 항상 좀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예요.
대체 영어가 뭐길래?? 벌써부터 이렇게 해야 하는 건가요? 영어학원 가고 숙제하고 그러면 놀 시간은 있을까요? 학교에서 집에 오는 시간도 2시 반 또는 3시 반인데요... 그렇게 공부만 해도 되는 걸까요??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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