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2 울 큰 딸, 며칠 전 아랫니가 빠졌네요.
이갈이를 일찍 시작한 아이라 별로 유별난 일도 아니었지요.
차승원, 공효진의 최고의 사랑을 기분 좋게 보고 나서는
딸래미가 잘 자나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작은 종지에 담긴 이빨을 보고는
그저 울 딸래미 기분 좋으라고 500원자리 동전을 놓고 나왔습니다.
다음 날, 비몽사몽 자고 있는 저한테 오더니,
엄마! Tooth Fairy가 왔었어요.
제가 Tooth Fairy를 믿었더니, 정말 찾아왔어요..... 하며 흥분하는 거에요.
잠에서 덜 깬 저는 뭔소리여 하며 뭐라 말을 잇기도 전에 지 아빠한테 달려가
아빠가 동전 놓았냐고.... 묻는데,
지 아빠는 전날 술 잔뜩 먹고 새벽에 들어왔기 때문에 역시 뭔소리여.... 하죠...
평소 깐깐하고 짠순이인 엄마가 동전을 놓았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아빠가 안놓았다니 이건 Tooth Fairy임이 분명하다고 믿는 울 딸래미를 보고,
이걸 어쩌나.......
학교 가서 친구들한테 말한다길래,
친구들은 Tooth Fairy가 뭔지도 모를거야 하며 황급히 입막음을 시도했답니다.....
작년 겨울 단짝이 "야! 산타할아버지가 온다는 건 다 개뻥이야!"했다고 말하는 딸에게
네가 산타할아버지를 믿으면 네가 믿는 날까지 널 찾아오실 거야 말해줬죠.
단짝 말에 산타할아버지를 의심했었기 때문에
혹시나 산타할아버지가 안오실까봐 엄청 걱정하는 딸래미 보며 킥킥댔었는데,
이번엔 갑작스레 우리 집에 찾아 오신 Tooth Fairy 덕에
이거 철 없는 울 딸을 걱정해야 하는건지 천진함에 웃어야 하는 건지..... 난감했답니다.
사실 Tooth Fairy때문이 아니라,
울 딸 영어 진행 중에 변화가 보여서 쑥에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엄마표 영어 8개월째구요, 하루 30분 정도 하고 있습니다.
15분은 듣기, 나머지 15분은 제가 읽어 주고 방식으로 하고 있네요.
디비디는 주말에만 1시간 정도 보여주고요.
글밥이 서너 줄 이상되는 영어책은 거들떠도 안보던 아이가
요즘엔 영어책을 스스로 꺼내 읽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깊게 빠져서 몇 십분을 보지는 않지만,
한 두 권 꺼내서 혼자 후루룩~보며 덮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리 기쁜지 모르겠어요 ^^
어제는 급기야 어스본영리딩 중 Twelve Dancing Princesses라는 책을 덮으면서
"아! 재미있다~~~!" 하지 않겠어요!!!
내색은 안했지만, 기분 정말 최고였습니다 ^^


쑥쑥몰
체험이벤트
















미국학교여름독서추천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