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세 돌을 4개월 정도 눈 앞에 두고 있답니다. 현재 32개월... 한국말은 엄청 잘합니다. 또래들에 비해서 말이 빠른 편인 것 같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서 왜 이 녀석이 영어는 안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울 아들의 영어환경과 영어 실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씽이랑 트위니스 비디오보고 따라부르기 2. 영어 노래는 한 10곡 정도(아님 그 이상) 혼자서 부를 수 있는 정도 3. 집에 있는 영어동화책은 한 20권 정도... (매일 영어 동화책을 읽어 주지는 못함.) 4. 하루에 엄마가 말하는 것의 약 50%정도는 영어로.... (이렇게 하기 시작한 것은 이제 한 4개월 정도...) 5. 간단한 말들, Close the door, sit down, please이런 정도는 가끔씩 스스로 말하기도 함... 6. 제가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영어로 말해주면 무작정 word by word로 따라함. (항상 그러는 것은 아님...) 7. 가끔씩 지가 기분 안 좋을 때는 내가 영어 쓰는 것을 싫어함. (Where's an elephant?라고 내가 말하면 "엘레펀트 아니야 그냥 코끼리야!"라고 말하며 영어를 못하게 함. 그럴 때 장난삼아 Tiger?이러면 타이거 아니야 호랑이야... 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동물 이름을 알고는 있는 것 같음-말을 안 해서 그렇지...) 가끔씩 게시판에 아이들이 영어로 이렇게 말하느니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울 아들은 언제 이렇게 되나하는 부러움에 입만 헤~~~ 벌리고 있답니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친근하도록 이까지 이끈 것도 어떻게 보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울 아들은 언제쯤 되어야 영어로 말을 할까요? 리디아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가랑비에 옷깃 젓듯이" 길게 보고 해야 하는 건 분명한데, 난 왜 이렇게 조바심(?)이 나는지.... 내가 좀 성급하게 생각한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아이가 빨리 영어로 말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슨 마음인지... 지금도 제가 좀 길게 말하면 그걸 100% 알아 듣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눈치와 분위기로 그 뜻과 의미를 알아내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는 것 처럼 계속하면 언젠가는 이 녀석이 영어로 말을 할까요? 그러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럴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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