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오래지 않은 어느 날 저녁
책상앞에서 겅부라는 친구와 놀던 늦둥이 갑자기 엄마를 쳐다보면서
/ 왜 내가 항상 백점을 맞는지 비결을 말해줄까?/ 이러드라구요.
늦둥이와의 대화를 즐기는 저로서는 양보할 이유가 없지요.
말해봐 말해봐 궁금해 궁금해
/먼저 문제를 다 푼 다음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을 쭉 하는거야.
틀린 문제가 있으면 지우개로 살짝 지우고 고치면 되~
이렇게 하면 백점 맞을 수 있어~/
어라 어라..넘 좋은 방법이다.
친구들에게도 알려주면 좋겠다~
/안되..이 비법을 알려주면 다들 백점맞아서..
그리고 동네 아줌마들에게도 절대 비밀이야.. 절대 말하지 마/
늦둥이가 말한 엄마라면 / 엄마가 아니여도 누구나 다 아는 백점맞는 비법은
사실 제가 일찌감치 늦둥이게게 전수시키고자 했던 방법이었습니다.
허나, 위 방법을 설명하고 그리하도록 시키는 것은 아직 어린 1학년에게는 무리일 거 같아서
함구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터득한 일반적인 방법을
혼자만 알고있는 아주 소중한 비법인 양 쉬쉬하고 절대 누설하지 말라는 늦둥이가
언제나 그렇듯 웃깁니다.
참..이때 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얘기를 했는데
너는 엄마하고도 얘기가 잘 통한다 했드니
자기는 아줌마들하고도 할머니들하고도 대화가 아주 잘 통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빠서~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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