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지 않은 늦은 봄날 늦은 저녁에 답답한 마음을 적습니다.
저의 아이는 영어 유치원을 6, 7세를 다녔고, 1학년 중반까진 같은 영유를 다니다가,
1학년 2학기때부터 토스를 다니기 시작해서 4학년이 된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2학기때 토스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초등이 되면서 학습을 좀더 강화한
영유의 초등과정을 유독 쓰기를 싫어했던 아이가 힘들어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물론 체력이 약해서 1학년때 20-25분을 버스 타고 다니는 모습도 안쓰러웠던 맘도
있었구요.
토스를 다니는 과정에 직장맘인 전. 퇴근 이후 아이에게 영어 동화책 읽어 주기, 나름대로
comprehensive reading을 위한 학습서를 토스의 숙제와 병행했습니다.
토스 숙제는 중간 정도의 열성으로 해갔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제가 보는 아이는.. 그동안 듣기 능력은 많이 향상이 된 듯 합니다.
그런데 읽기와 말하기 쓰기가 골고루 발달하지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읽기는 읽으나. 의미를 잘 모릅니다.
따로 어휘 공부를 시키지 않아서인지.. 물론 읽기가 부족해서겠지만.. 어휘 실력도 낮습니다.
토스의 POST 과정이지만. 타 어학원의 레벨과는 차이가 납니다.
토스 과정에서 선생님도 많이 바뀌었고, 이번엔 또.. 학원에서 일방적으로 수업시간대를
5시 대로 바꾼다고 합니다. 토스가 끝나면 7시가 약간 넘습니다.
7시 넘게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면 빨라도 7시 40분이 될거 같은 숨가뿐 시간이 눈에 보입니다.
지금껏 한번 시작한 교육방법은 최대한 장점을 살려 길게 보고 가자가 제 주의였는데,
현 시점의 아이의 레벨과 학원의 일방적인 운영방법 변경에 따라 초등생이 감수해야 하는
버거움등이 절 갈등하게 합니다.
제가 지금의 상태에서 토스를 계속 다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물론 토스의 현재 과정이 맘에 썩 드는 것은 아닙니다.
레벨도 들쭉 날쭉하고, 교재의 어휘도 수준에 안맞게 어렵거나 무비 DVD의 미미킹이 학원에서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스는 미미킹을 통해 듣기, 말하기를 체화한다고 말을 하나, 아이말로는 POST 과정에선 별로 미미킹도 안한다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학원 다닌다는 미명아래 시간이 없어서. 독서도 제대로 못합니다.
그럼에도 제 미련함이 토스를 그만 다니는 것을 고민하는 것은.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상황으로 보고 듣고 해서 길러진 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향상된 듣기와 문장 이해력, 듣기 이해력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직장맘이다 보니 고민이 더 많습니다.
직장맘이시면서 엄마표를 실천하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제 엄마표는 계획과 실천에 일관성이 없어서.. 아이 레벨을 더 망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의 선택으로 아이가 지금 수준에 이른 것이라는 결론에 눈물이 납니다.
다시 처음부터 아주 쉬운 그림책부터 1000권 읽기를 시작해야 겠지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실천을 하고 계신가요?
또 토스를 보내고 계신 맘들은 토스 과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실을 풀어놓고 얘기해 주실 분의 회초리 같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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