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은 초등 5학년인데, 지난 1월부터 전화영어를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2회, 아침 7시 40분부터 8시까지 20분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1년동안 학원을 끊어서, 말하기가 많이 후퇴해서, 실력향상보다는 유지에 목적을 두었습니다.
저는 직장맘이어서, 그 시간이 매우 바쁜 시간입니다. 큰 아이랑 식사를 마치고, 잠자는 둘째를 깨워서 옷입혀서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아이의 전화영어수업에 대해 소홀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빼먹지 않고 성실하게 하는데 뜻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6개월이 다 되어가서 진행사항을 파악하려고 전화영어 녹음된 것을 확인해보니, 아이가 잘 못 알아듣기도 하고, 답을 하는데 어려워 하네요. 그리고, 말을 하다가, 핸드폰으로 단어를 찾느라(한영)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요. 그렇게 임기응변으로 답을 하고는 제가 물어보면 말한 것을 기억을 못하네요.
전체적으로는 수업에 참석하고, 선생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가상하지만, 기대보다는 많이 낮았고, 특히 단어들이 많이 부족해요.
한번도 예습, 복습을 한 적이 없으니,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기도 해요. 꾸준하지는 못하지만, 영어책도 읽는데, 아직 말하기로는 이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처음으로 교재를 펼쳐 놓고, 저와 예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 우선 우리말로 어떤 생각인지 의견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질문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아직 서툴어요. 그리고 영어로도 말을 해보게 했지요. 그랬더니, 어떤 말을 할지 준비가 되나봐요.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네이티브처럼 영어가 들어가서 영어가 나오는 뇌 환경이 아닌가봐요. 익숙해지면 영어로 바로 대답할 수 있을라나?)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예습을 할 생각이에요.
영어는 언어여서 확 늘지가 않네요.
읽기나, 별도의 암기를 통해서 새로운 단어들도 익혀야 하고, 꾸진한 듣기도 필요하고, 자기의 생각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서 제대로 대답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글로 옮겨야 하고..
우리말로도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종합세트 완성은 참 먼 길이니, 영어에서도 조바심을 내지 않아야지 하면서도 지금 방법 말고 다른 지름길은 없나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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