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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4 자주방 - 6월6일(월)

  • 클라라벨
  • |
  • 2011-06-06
25

 안녕하세요? 바통을 넘겨받은 클라라벨입니다.후향맘님이 잘 던져주셔서 자알~ 받았습니다.*^^*

지난주에는 후형맘님이 매일 여러가지 주제로 알찬 자주방을 열어주셨는데 저는 어떻게 자주방을 열어야하나..글 재주도 말 재주도 없고 내세울만한 것도 없고 그냥 그날 그날 생각나는 대로 열기로 맘을 먹었으니 모두들 그냥 편하게 들러주셔요.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이네요.오늘 휴일인데 뭐하시나요?

주말과 연이어 뭐가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분도 조용히 보내시는 분들도 또 마침 들리곳이나 볼일을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지난주 후형맘님 말씀대로 월요일의 묘미는 주말이야기이니 맘껏 보따리를 풀어주시거나 나름 세우신 이번주 계획 세우신 이야기도 좋아요.

  저희집은 이번 주말엔 특별하게 간곳은 없고 토요일 오후에 시댁에 가서 자고 왔어요. 아이들이 할머니를 워낙좋아해서(작년까진 매일 오시다가 올핸 제가 쉬는관계로 안오시니 아이들이 너무 할머니~ 할머니~합니다.)거의 2주에 한번은 시댁에 가서 자는 것 같아요.

 오늘은 현충일이라 놀러가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날좋은데 집에 온가족이 있는 것이 더 지겨울 것 같아서 원래 계획은 '스ㅍ**리'라는 가창에 있는 실내온천수영장도 있는 워터파크에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수영복도 꺼내놓고 음료수도 얼려놓고 그랬는데 지금(사실 아침에 쓸 자신이 없어 밤에 이걸 쓰고 있는데요) 원래 계획대로 놀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러고 있답니다.  이유인 즉슨... 자주방에 참여하시는 여러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싶은 부분인데요..

아이기 자기 할일을 제대로 안해놨을 경우(꼭 해야하는 숙제)에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놀러를 가느냐..마느냐..하는 문제로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럴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원래 주말에는 좀 놀자주의로 저도 아이들도 좀 풀어져 있어요. 그래서 토,일.할머니집갔다가 교회 다녀오면서 잠깐 마트들르고 그 이후엔 계속 좀 풀어져서 티비도 보고 디비디도 보고 뒹글거렸답니다. 그런데 월요일 이런 놀이 계획이 있으니 토요일 낮까지 큰아이에게 할일을 다해놓으라고 했었는데 그 할일이라는게 간단학교숙제와 영어숙제마무리(북클럽숙제)였지요. 미션을 후딱 토요일 오후에 다 했다고 해서 저녁에 할머니 댁에 바로 갔어요. 문제는 제가 아이가 다 알아서 했겠거니..한데서 발생.. 일요일 오후에 푹 퍼져있다가 저녁늦게야 숙제를 점검해보니(것도 잘 시간이 거의 다되어) 아뿔싸~~ 이럴 수가.. 일주일에 하는 영어공부라고는 이것 밖에 없는데 이번 미션을 글쎄 조금 많이 건성으로 한 것 이제야 발견..(사진찍어 올려야하는데 다른 때에는 혼자해도 그냥 저냥 한 것 같은데 이번 것은 딱보니 정말 건성으로 한 것이 눈에 딱 보일 정도) 그것을 보자마자 아이에게 다시하라고 하니 투덜거리고 입이 댓발만큼나와서는.. 결국 한개는 제가 다시 어쩌고 저쩌고하여 조금 고쳤는데..문제는 아이가 이번 주 내내한 영어공부가 많이 건성이었다는 것을 발견한 거지요.. 그래서 화가 나서 내일 놀러안간다고..그랬더니 찔찔짜고.. 좀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내일하라고하고 자러가라하니 내일 놀러안가면 자기도 공부도 안 할거라면서 징징대면서 자러 들어갔어요.아빠도 화가 나서 놀러고 뭐고 안 간다고 우선은 그런 상태이고만요..=.=;;; 

 아이에게 평소에는 최소한 해야할 부분을 주고 되도록이면 휴일에는 이곳 저곳 다니고 놀려주는 경우가 많았어요.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때는 확실히 놀자!! 였는데 가끔은 아이가 공부할때도 간혹 놀때를 생각해서 맘이 붕붕 떠있는 것 같기도 해요.(빨리 해치워버리고 놀리라...라는게 종종 보이지요.)또는 확실하게 안 해둬도 그냥 담에 더 열심히 해..하면서 좀 편하게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아~ 월요일 시작, 것도 휴일인 오늘의 시작을 즐겁고 상쾌하게 스타트하고 싶었는데.. 이런 이런 고민을 하며 시작하게 되네요.  제가 아침에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현명하게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요..

뭐 초딩 공부가 뭐라고 그냥 놀러가지 뭐.. 그런 맘이 들다가도 분명히 갔다오면 피곤해서 그냥 잘 거고, 아이가 할 일을 대충해도 엄마 아빠가 좋은 거 다 제공해준다는 인식을 갖게 될까봐.. 그게 좀 걱정이고요.

그래서 놀러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라고 하면 아마 아이는 계속 투덜거리면서 아마 해야 할 숙제도 제대로 안할 가능성도 있구요(요즘 삼춘기를 넘어선 사춘기 초입인지-노는 것은 영 어린데 말이죠.. 자기맘대로 하려는 고집은 사춘기인가..싶은 맘이 종종 듭니다)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일요일 오후에 좀 퍼지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도 같이 그러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아요. 아마 좀 더 일찍 점검 했다면 아마 다 끝내놓고 내일을 맞이하였을 텐데요..이이구.. 생각해보니 제 잘못도 있네요.

이상 아직까지 덜 자기주도가 된 우리집 속썩는 이야기였습니다.

첫날인데 주제가 넘 무거웠나요?ㅋㅋ 

착실하게 따라와주는 이쁜 따래미들 있는 엄친아 집에서는 절대 이해못하실 수 도 있는 그런 풍경과 고민입죠? 저도 사실 홀가분하게 놀러가고파요..아고고..

옛날 이휘재의 인간극장 배경음악이 갑자기 생각나요.빠밤빰 빠빰바~ 그래 결정했어!! 하고 픈데 현명한 결정이 과연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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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벨
  • |
  • 2011-06-07 07:11
답댓글

따스한 댓글들 자알 읽어보았습니다.

어젠 그리 화가나서 고민해놓고 여기 쓰인 글과 댓글 들을 보니 좀 부끄럽네요.  

아이 잘못만은 아닌 것 같아서요. 

아직은 초등학교 4학년.. 한창 자기주도를 익혀야하는 나이인데 어쩔 땐 이미 자기주도를 이룬 아이처럼 어른들이 방관할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쩔땐 어른인 저희들도 자기주도가 안될때가 있으면서 말이죠..(저만 그런가요?ㅋㅋ저는 주말에 좀 그래요. 푹 풀어지고 싶은 맘이 간혹 들지요.)

하지만 이런 모습속에 아이는 또 조금씩 조금씩 커나가리라고.. 이렇게 자주방을 통해 같이 성장해가면서 한 고학년쯤 되면 정말 자기주도화되는 아이가 되리라고 믿어요.(아--그때는 엄마의 손길,눈길 없이도..자기 일 해나가는 모습이길...그럴꺼라고 믿으며..ㅋㅋ)여기 자주방 친구 맘님들과 함께 그때 우리 올해는 기억하면서 아~ 그때 쑥에서 자주방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어!!라고 꼭 말하고 싶네요.그쵸?미리 그날을 그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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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1-06-06 21:52
답댓글

주말과 함께 휴일 지낸 이야기입니다.

어제 시누이가 시댁에 와서 어제 저녁 함께 하고 오늘도 아침부터 함께 했지요~

가까운 곡성 기차마을 다녀왔는데 제가 울 아가씨네를 좋아하는지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시부모님, 아가씨네, 우리 세집이서 함께 각자 갈 곳이 달라 기차마을에서 헤어지는 쿨한 가족~~^^

저희는 아이들이 놀이기구며 철로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바람에 두서너 시간 더 있다가 돌아왔지요~

 

어제 항상 하는 집중듣기를 빼고 국어(읽기), 사회, 과학 교과서를 가져와서 읽어보기 했어요.

이슬맘님이 올려주신 파닉스도 트레저 g1으로 해보고..

단어 한번씩 write 해보는 순서가 있었는데 단어는 안쓰고

영작을 하더군요.. 왠일로??

근데 쓰는 문장이

This is really bad...

 

오늘은 아침부터 놀러갔다와서 지금 일기 하나 쓰고 잘 모양입니다.

일기 밤새 쓰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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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1-06-06 21:59
클라라벨님이 올려주신 물음표에 대한 답도 간략히 쓰자면
저 같은 경우라면 어차피 집에 있어도 짜증만 내고 할일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선 갑니다.
하지만 전날 밤에 분위기 좀 쎄하죠~~...
우선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잘못된 점을 이야기 하고 책임을 지게 하는 명목으로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담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부분을 하고 간다던가..
다녀와서 밤에 마저 꼭 해야 한다던가..
그럼.. 자러 가는 발걸음도 가볍고 어차피 놀러갈꺼 맘 편하게 놀러 다녀 올 수 있더라구요..
담 날 하게 될때도 약속한 부분 해야 겠지?.. 하고 눈빛 한번 깔아 주면 원래 풀로 노는 날이었지만
양심상 어느 정도는 하고 놀기도 하던데요.
그냥 저희집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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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벨
  • |
  • 2011-06-07 09:48
제가 안그래도 테레파시로 다른분들의 마음을 읽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후형맘님 저도 솔직히 제가 집에서 서로 짜증받아주기가 싫어서 그냥 놀러갔어요.
아침에 깨울 때 안아주면서 다음엔 과정이 더 중요하니 결과를 위해 대충하지 말자..그랬는데 이눔의 녀석이 엄마맘을 이해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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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형제
  • |
  • 2011-06-06 15:56
답댓글

공부는 공부고...

이미 놀러가시기로 결정하셨으니 놀러가셔야죠...^^

아마 지금쯤 신나게 노시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4학년쯤 되면 스스로 할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하루종일 뭐해라~~~해야 하지... 울집 아이는 머릿속에 계획이라는 것이 없는거 같아요. ㅠ.ㅠ

 

오늘은 현충일이어서...학원다니는 친구들이 학원 쉰다고  자기도 영어책 읽기 쉬자고 해서...

못들은척 했어요. ㅋㅋ

열한시까지 이것 저것하다가 계속 나가서 놀고 들어와 밥먹고,,,

가끔 제 흰머리 뽑아주면  한개당 2분씩 컴퓨터 게임 시켜주는데...

오늘 스무개나 뽑았네요. 누가 이리도 속을 썪였을까?.... 흰머리는 계속 늘고...

40분이나 한다고 좋아 죽습니더...ㅎㅎ

 

클라라벨님~~~

이름이 정말 예쁘세요.

일주일동안 애쓰시고... 오늘  즐겁게 지내시구요.^^

내일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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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1-06-06 21:34
언젠가 기억으로 기관차 토마스에 나오는 이름 중에 하나로 알고 있는데..
진짜 이쁘죵?~~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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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라벨
  • |
  • 2011-06-07 09:51
ㅋㅋ토마스가 끌고다니는 두개의 객차 이름인데요,한개는'애니' 한개는'클라라벨'이야요.
제가 울 아들 4살때 이뻐서 떡하니 제 닉넴으로 끌고왔지요.ㅋㅋ
근데 여기서는 자랑스럽게 쓰는 닉넴을 다른데서 쓰니 왠지 쑥스럽더만요.(이런 저런 설명 못하니 다른분들이 좀 공주과라고 생각했을 듯..)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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