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아이들이 밥먹는걸 힘들어한다.
아침에 가볍게 죽고 써보고 토스트도 해줘보고 ....
시원한 수박만찾는다.
기말이 다가오면 아이보다 내가 더 지치고 힘들다.
작년겨울 기말시험이 끝나고는 아이는 친구들과 놀러갔는데 나는 3일을 누워있었다.
아무도 그런 날 이해할수 없어했다.
아이의 성적역시 날 일어날수없게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는 사내아이다.
엄마표랍시고 그동안 시늉만하다 2주전부터 학원을 간다.집에서 가까운.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즐거워하는데 난 벌써부터 맘에 안든다.
나름 고민하고 고민해서 보낸곳인데 생각보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되면 꾸준히 가는 편인데....
(큰애도 청담을 3년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아이가 많이 힘들었을텐데...미안하고 고맙다.)
좀 더 지켜보자.
어제 남편월급날이라 맥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물론 다 애들얘기지만....
기말이 끝나면 큰애를 수학학원에 보내야겠다고 말했더니 남편은 그러지마라한다.
본인이 가고싶다할때까지 그냥 기다려주란다.
또 수학은 스스로 공부하기에 가장좋은 과목이라고 본인은 말한다.
그건 머리가 어느정도 되는 아이들얘기고 난 충분히 기다렸다고 생각하는데
남편도 나름 큰애 수학도 가르쳐주고 아이들의 공부나 여러가지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나와 참 다르다.
남편은 내가 아이들 공부에 관한한 조급해하지말고 기다려주길 바란다했다.
늘 그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아이들과 공들고 밖에 나가는 사람이다.
답답하다.
마주앉아 있는 남편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
언제까지 기대려줘야 하는걸까??
이러다 어느날 엄마 왜 억지로라도 난 학원 안보내줬어 하며 날 원망하면
그땐 난 어째야 하나??
두렵다.....
남편처럼 아이를 믿어주는 마음이 내겐 부족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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