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Oxford Picture Dictionary for kid 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책은 그야말로 있는 그대로 그림 사전이라, 설명이고 뭐고 없고, 그림에 단어 하나 그리고 theme 별로 dialogue 상황을 짐작케 하는 그림이 달랑하나가 한 chapter 입니다. 조금 부실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이의 반응은 영 딴판이더군요. 그야말로 crazy about 이라고나 할까요. 주인공 아이들이 제 또래 미국어린이들인데, 그 아이들의 생활이 각 chapter의 소재입니다. 책한권에 테잎이 4개나 되는것 보면, 어지간히 말이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한데요, 행인지 불앻인지 우리아이는 키득거리고, 아는척 하고 story나 dialogue를 60% 이상은 이해 하는것 같습니다. 뭐랄까 이쯤에서 아이가 아는 단어의 중간점검쯤으로 생각하려구요. story나 소재에 공감해서 인지 얘가 하루 종일 테잎을 틀어놓고 있네요. 다른 놀이를 할때나 다른 책(한글, 영어)을 읽을 때도 계속 테잎은 틀어놓고 그러다가 어느새 보면 사전 그림 보면서 테잎 듣고 있고, 또다시 놀다가.. 계속 반복입니다. 오늘도 조금전 11시까지 테잎이 돌아 갔는데 남편이나 저나 귀가 왕왕 거릴 지경입니다. 좀 끄자고 애원을 했는데도 거절 당했구요. 이제까지 우리 아이는 비교적 시간을 정해 놓고 오디오 테잎을 단계적으로 들어온 상태였는데, 확 바뀌어 버린 아이의 태도에 조금은 당황 스럽고, 조금은 걱정도 됩니다. 뭐 이러다가 싫증나서 그만둘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거의 하루 종일 테잎을 틀어놓고 듣다 말다 하는 학습 방식의 폐해에 대해 누구 답변주실 분은 안계신지. 고견 고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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