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꽉찬 6살이랍니다.
올해부터 영어유치원 다니고 있는데 슬슬 음가 익혀 3개정도 되는 단어 읽고 쓰고 암기후 받아쓰기 테스트도 하네요.
집에서 엄마가 가르쳐 주면서 지도하래서 하곤 있지만 한 몇일 해도 알던거도 잊어버리고 틀리면 틀렸다고 울고... 어떨땐 머리가 나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실망감도 들고.
땀 뻘뻘흘리며 그래도 엄마가 하란다고 할려고 하는 맘만으로도 대견하기도 하고.
화를 내면 안되는데 자꾸 자꾸 목소리는 크지고 아이는 더 주눅들고..
집중력이 떨어지는건지 엄마의 방식이 잘못된건지 두뇌가 뛰어나지 못한건지...
아이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하던중 아빠는 더 맥빠지는 소리를 하네요. ( 아빠와도 한번씩 공부를 하거든요)
머리가 좋지 않은거 같다.. 너무 나쁜 아빠아닌가요.
우리아이 아빠는 학창시절 거의 반에서 일등을 했답니다. 아빠는 머리는 좋지 않지만 엄청노력했다고 매일 얘기하거든요.
안되면 노력이라도 해야는데 아이에게 너무 부족함을 주지않아 노력을 하지 않는다구요.
요즘 6-7세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아이 누가 있나요?
한글도 책은 다 읽지만 매끄럽지 못하구요, 영어도 쓸줄아는 단어는 몇개 없답니다.
숫자 1에서 10까지도 영어로 쓰라면 횡설수설이거든요.
몇번 시도해봤지만 ... 쩝 소리만 나데요.
매일 건강이 최고라면서도 은근슬쩍 우리아이도 뛰어나길 바라는 속물의 엄마가 저네요.
아이의 인생을 위한거랍시고 매일 스트레스를 주고, 또 뭔가 해주지 않으면 뒤쳐지는것 같고.
레고할때나 그림그릴때는 스스로 아주 열성적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책을 볼때는 1시간은 기본으로 열심히 엄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요.
참 집중력이 대단하고 듬직하고 점잖아 보이던, 그렇게만 믿고 있었던 울 아들 뭐가 문제일까요?
유치원 갔다오면 일주일에 3번 수영가구요, 일주일에 2번 바이올린 하구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웅진, 튼튼영어하거든요.
이런 수업들이 엄마가 다 보충을 해줘야 하는거잖아요.
매일 조금조금씩 보충해주고 책 많이 읽어주려 노력하고 주말이면 공연이나 나들이 꼭 가고..
나름대로 아이를 위해 무엇이 좋을까 매일 고민하고 찿아보고 하지만 나의 노력만큼 따라주지 않는거 같아 많이 속상해요.
솔직히 아빠처럼 절망적인 얘기말고 희망적인 조언과 충고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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